스마트폰

갤럭시 A14 리뷰 | 20만 원대로 부담 없이 즐기는 삼성 스마트폰

Hannah Cowton | TechAdvisor 2023.06.20

요약

장점
- 갤럭시 S23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 사용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
단점
- 느린 충전 속도
- 경쟁 제품보다 품질이 낮은 디스플레이
- 아쉬운 카메라 성능
총평
갤럭시 A14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여러 측면에서 타협했지만, 이전 세대보다 크게 발전한 것은 분명하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작이 될 것이다(단,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해외 직구를 해야 한다). 
 
ⓒ Foundry

삼성은 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 및 폴더블 기기로 잘 알려져 있지만, 예산이 제한된 사람을 위한 스마트폰 제품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A14는 여러 A 시리즈 제품 중에서도 기본형이며, 매우 저렴한 가격인 150달러/179파운드에 판매되고 있다. 5G 버전도 있는데, 사양이 약간 높은 만큼 약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디자인 및 제작 품질 

  • 3가지 색상 선택 가능
  • 2개의 SIM 카드와 마이크로SD 카드를 넣을 여유 공간 
  • 방수 기능 없음 

비록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갤럭시 S23에서 영감을 받아 외관이 멋지다. 필자가 리뷰한 라이트 그린 색상은 신선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어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다. 절제된 색상을 원한다면 블랙과 실버가 있으며, 5G 버전은 다크 레드 색상도 있다.

줄무늬가 돌출된 질감의 후면 패널은 지문이 많이 묻지 않지만, 포코(Poco)와 노키아(Nokia)와 같은 다른 보급형 스마트폰만큼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다. 두께는 9.1mm로 가장 얇지는 않지만, 무게는 201g으로 비교적 가볍다.

3중 카메라 모듈은 왼쪽에 위치하며, 비교적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사실 더 비싼 갤럭시 A34와 매우 흡사하다. 헤드폰 잭이 포함된 것은 반갑다. 다만 본체 하단의 충전용 USB-C 포트 옆이 아닌 상단에 위치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마이크로SD 카드는 물론 2개의 SIM 카드를 넣을 여유 공간도 충분하다.
 
ⓒ Foundry

방수 기능이 전혀 없고 충격이나 낙하를 대비한 보호 케이스가 동봉되지 않는다는 점은 놀랍지 않다. 지문 센서는 전원 버튼에 측면으로 탑재되어 있다. 손을 씻은 직후에는 몇 번의 인식 문제가 있었지만, 안면 인식 기능은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잘 작동했다.

 
디스플레이 및 스피커 

  • 6.6인치 FHD LCD 디스플레이
  • 60Hz 주사율 
  • 하향식 모노 스피커

삼성 갤럭시 A14는 6.6인치 FHD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직사광선 아래에서 사용하기에는 밝기가 부족하다. 반사가 심해서 화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점을 제외하고는 색상이 선명하고 대비가 잘된다. 60Hz 주사율은 다른 스마트폰 제품의 90Hz 또는 120Hz 화면만큼 부드럽지 않지만, SNS를 스크롤하고 다양한 앱을 누르며 돌아다닐 때의 느낌은 좋다.
 
ⓒ Foundry

갤럭시 A14가 4G만 지원한다는 사실은 모바일 데이터 수신이 어려운 장소에서 실감할 수 있다. 필자도 런던에서 개최된 코믹콘(Comic-Con)에 참석했을 때 문제를 경험했다. 연결성 때문에 이 스마트폰의 구입이 망설여진다면, 5G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세부 사양 및 성능

  • 미디어텍 헬리오 G80
  • 4GB RAM 및 64GB 스토리지
  • 4G만 지원

필자가 사용한 제품은 미디어텍 헬리오 G80(Helio G80)이 탑재된 버전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헬리오 대신 삼성 엑시노스 850(Exynos 850)이 탑재된다. 또한 필자가 사용한 제품은 4GB RAM 및 64GB 스토리지였으나 판매국에 따라 더 높은 구성도 있다. 

저장 용량이 크지는 않지만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어 사진, 동영상, 문서를 저장할 수 있는 1TB의 여유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성능은 이 가격대의 휴대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부팅 속도가 느리고 가끔씩 무거운 웹 페이지를 로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했지만, 동영상과 소셜 미디어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었다.

이전 세대 휴대폰인 갤럭시 A13보다 성능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모토로라의 모토 G62(Moto G62)나 리얼미 9i(Realme 9i)와 같은 일부 경쟁제품보다는 뒤처진다. 



또한 필자는 4G 버전을 사용했는데, 런던에서 개최된 코믹콘에서 연결이 지연되는 문제를 경험했다. 더 나은 연결성을 원한다면 5G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

  • 3중 50Mp 후면 카메라
  • 13Mp 전면 카메라
  • 야간 모드 미지원

갤럭시 A14에는 3중 후면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중심에는 f/1.8 구경의 기본 50Mp 렌즈가 있고 이를 f/2.2 구경의 5Mp 초광각 5Mp 렌즈와 2Mp f/2.4 매크로 렌즈가 보완한다. 밝은 낮에 기본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A14는 가격 대비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한다. 질감과 주변 환경의 디테일을 꽤 많이 포착하고 인물 사진에서 배경 흐림도 충분하다.

이미지 처리는 과도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색상의 밝기가 극단적으로 올라가 마치 필터를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오렌지 파라솔 밑에서 찍은 사진에는 실제와 다른 아주 따뜻한 색감이 이미지 전체에 적용됐다. 

반대로 광각 렌즈의 경우 모든 것에 연한 색조가 많이 더해지는 듯했다. 광각 렌즈 모드에서는 일부 디테일이 선명하지 않았지만, 같은 가격대의 다른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는 더 나았다.
 
ⓒ Foundry

근접 촬영의 경우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풍경 사진에는 적당하지만, 그 이상 확대하면 흐릿하고 노이즈가 많이 발생한다(A14는 최대 10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 Foundry

조도가 지극히 낮은 상태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전용 야간 모드가 없다. 따라서 인공 조명이 있으면 색감이 폭발적으로 밝게 나타나고(밤하늘이 부자연스러운 파란색으로 변한다) 조명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디테일이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또한 필자라면 매크로 모드도 굳이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초점을 맞추는 동안 심하게 흔들려서 좋은 사진을 찍기가 매우 어려웠다.
 
ⓒ Foundry

전면 13Mp 카메라는 생각보다 성능이 좋았다. 피부 디테일이 충분히 포착되고 인물 모드에서의 보케 흐림 효과가 꽤 효과적이어서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배경에 묻히는 현상이 없다.
 
ⓒ Foundry

동영상은 전면과 후면 카메라 모두에서 1080p, 30fps가 한계다. 일상적인 장면 촬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고품질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배터리 지속 시간 및 충전 속도

  • 배터리 이틀 지속 
  • 충전 속도 느림
  • 충전기 미포함

다른 여러 보급형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A14의 최고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배터리가 오래 간다는 점이다. A14는 5000mAh 셀이 탑재되어 있으며, 부담이 적은 프로세서 덕분에 평균 이틀 정도 지속된다. 필자의 경우 트위치 스트림 감상과 사진 촬영까지 했다. 이는 벤치마킹 테스트에서도 13시간 28초라는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 Foundry

그 대신 USB-C를 통한 충전은 15W로 지극히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충전기는 포함되지 않고 케이블만 동봉되어 있다. 환경 보호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집에 여분 충전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짜증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필자는 본인의 충전기를 사용했는데 30분에 겨우 21%만 충전됐다. 방전 상태에서 충전을 완료하는 데까지 몇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여러 경쟁사는 보급형 기기에도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하는데, A14는 그렇지 않아 실망스럽다.


소프트웨어 및 앱 

  • 원(One) UI 5.1 
  • 단순한 OS 

삼성 제품을 선택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친화적인 OS다. 안드로이드 13 기반의 원 UI(One UI)는 5.1은 비록 순정 안드로이드는 아니지만 단순하고 샤오미(Xiaomi)와 리얼미(Realme) 스마트폰처럼 부가 소프트웨어가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고 미리 설치된 앱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링크드인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었다. 또한 스마트폰을 설정할 때 ‘추천’ 앱을 원하는지 묻는 메시지도 뜬다. 안 쓰고 방치될 가능성이 농후한 무명 게임을 많이 추천하므로 필자는 거부했다.
 
ⓒ Foundry

다행히 설치된 앱은 모두 삭제할 수 있다. 그 밖에는 불만 사항이 거의 없다. 상단에서 두 번 쓸어내려서 접근할 수 있는 빠른 설정에는 미디어 제어 및 삼성 스마트싱스(Samsung SmartThings)에 대한 바로가기가 포함되어 있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A14의 5G 버전은 2년간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와 4년간의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므로 4G 버전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 측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 현재 답변을 듣지 못했다. 영국에서는 품질보증 기간이 2년이다.


가격 및 구매처 

삼성 갤럭시 A14는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 소매가 150달러/179파운드로, 미국에서는 4G 버전을 잠금 해제된 기기로 아마존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고 영국에서는 삼성, 아마존, 커리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5G 버전은 현재 199.99달러/219.99파운드이며 역시 영국에서는 삼성, 아마존, 커리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5G 모델의 구매처가 삼성, 아마존, 월마트, 베스트 바이 등 훨씬 다양하다. 
 
ⓒ Foundry

두 모델 중에서 고민 중이라면 4G/5G 연결 기능 이외의 몇 가지 차이점도 고려해야 한다. 먼저, 5G 버전은 광각 렌즈가 2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로 대체돼 사진 촬영 결과물이 더 좋다. 

출시 국가별로 AP가 다르다는 사실을 참고하자. 영국의 5G 버전은 미디어텍 디멘시티 700 칩셋이 탑재돼 성능이 약간 더 향상되었고 90Hz 주사율로 좀 더 부드러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최종 의견

갤럭시 A 시리즈의 ‘A’가 ‘굉장한(Awesome)’이라는 뜻이라면 갤럭시 A14는 그 의미에 부응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삼성 스마트폰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여느 보급형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양보해야 할 점은 있다. 성능은 A13보다 눈에 띄게 향상됐지만 경쟁 제품에 비해서는 인상적이지 않다.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카메라도 색상 강화에 문제가 있으며, 야간 촬영에 맞게 조절할 수 없다.

이런 결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오래 가는 배터리와 단순한 OS가 탑재된 멋진 외관의 스마트폰을 손에 얻을 수 있다.


사양

  • 안드로이드 13 기반 원 UI 5.1
  • 6.6인치 LCD, 1920×1080, 60Hz
  • 미디어텍 MT6769 헬리오 G80 칩셋
  • 4GB RAM
  • 64GB 스토리지(마이크로SDXC로 확장 가능)
  • 후면 카메라 : 5,000만 화소 f/1.8(기본), 500만 화소 f/2.2(초광각), 200만 화소 f/2.4(접사)
  • 전면 카메라 : 1,300만 화소 f/2.0 
  • 듀얼 SIM(마이크로SDXC 슬롯 분리)
  • 하향식 모노 스피커
  • NFC
  • GPS
  • 블루투스 5.3
  • 와이파이 5
  • 측면 지문 인식 센서
  • 5,000mAh 배터리
  • 15W 충전
  • USB-C 충전 포트
  • 167.7×78.0×9.1mm
  • 20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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