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하면 생산성 떨어지거나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으로 비칠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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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목 :
아틀라시안 '분산근무' 현황 보고서
Well-executed distributed work makes for happier, more productive teams
자료 출처 :
Atlas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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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3년 06월 13일
오피스ㆍ협업

“직원들은 사무실 복귀가 아니라 원격근무 도구를 원한다” 아틀라시안

2023.06.16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최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은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지 않으며,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 중 절반은 ‘분산 근무’ 기술 접근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호주의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전체 설문조사 응답자의 71%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사무실 밖에서 근무한다고 답했지만, 이 중 51%만이 회사에서 원격 협업 도구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또 원격 협업 도구를 제공받는다고 말한 응답자 가운데 26%는 해당 도구가 자신의 업무에 적합하지 않거나 또는 적절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Getty Images Bank

한편 아틀라시안은 사무실 복귀 명령을 내린 기업들이 생산성 저하를 원격근무 탓으로 돌리며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이 문제는 직원들이 물리적으로 분리된 환경과 관련 없으며, 기업이 직원들에게 적절한 도구 및 업무 방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아틀라시안은 ‘분산 근무’를 사무실과 집 등 2곳 이상의 장소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으로 정의한다. 

아틀라시안의 분산 근무 정책(Team Anywhere) 책임자 애니 딘은 “지금 사무실로 복귀하면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CEO가 너무 많다”라면서, “이는 지난 3년 동안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비즈니스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는 기업 사례 그리고 재택근무 시 생산성이 더 높아졌다는 직원들의 설문조사 결과와 상반된다”라고 언급했다. 
 

원격근무자의 생산성이 ‘진짜’ 감소했을까?

실제로 직원 생산성이 증가했는지 또는 감소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틀라시안의 연구는 설문 대상자의 실제 생산성을 측정하지 않았으며, 사무실 복귀 명령을 내린 기업들은 직원 생산성이 감소했는지 보여주는 확실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 

S&P 마켓 인텔리전스(S&P Market Intelligence)의 리서치 디렉터 크리스 마쉬는 실제로 전반적인 생산성이 감소했는지 확실한 답을 제공하는 지표는 없지만, 생산성 저하 여부와 관계없이 기업과 직원 간의 마찰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마쉬는 “운영 민첩성을 높이려는 리더들의 요구 그리고 근무 방식과 관련해 직원들의 높아진 기대치가 충돌하고 있다. 경영진과 직원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여기에는 운영 사일로,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파편화되고 자금이 부족한 기술 전략, 직원들이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등이 포함된다”라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편적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사무실 복귀 명령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직원이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지 않는다

전체 응답자의 82%는 일종의 ‘사무실 의무 출근’이 있다고 밝혔으며, 46%는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회사에서 복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사무실 출근을 한다고 답했다. 직원들이 사무실 출근을 선택할 수 있는 기업에서도 25%는 출근에 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으며, 10%는 재택근무를 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거나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으로 비칠까 봐 우려된다고 답했다. 

심지어 구글은 지난주 직원 성과 평가에 사무실 출근 여부를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성명문에서 자사의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대면 근무의 장점과 주중 일부 재택근무의 장점을 통합하도록 설계됐다”라고 덧붙였다. 딘은 구글의 방식이 강압적이라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직원들에게 (정말 생산적이었고, 충분한 성과를 냈으며, 사무실 출석이 성과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던) 지난 3년간의 경험이 실제가 아니라고 말하면 반발을 불러일으키리라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사무실 출근을 하는 직원도 있다

하지만 딘에 따르면 사무실은 여전히 직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소중한 장소다. 딘은 “아틀라시안의 사례를 예로 들자면, 아틀라시안은 사무실 의무 출근이 전혀 없는데도 지난 분기 동안 직원의 78%가 사무실에 출근했다”라고 언급했다. “직원들이 여전히 사무실에 오고 싶어 하기 때문에, 출근을 강제하거나 성과와 연계할 필요가 없다. 구글 같은 기업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사무실 출석률이 계속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쉬는 “S&P 글로벌(S&P Global)에서 실시한 내부 설문조사 결과(2022 Voice of the Enterprise), 원격근무를 희망한다고 밝힌 비율이 2020년 45%였다면 2022년 82%로 증가했다. 직원들이 유연근무를 선호하는 현상이 매우 분명하고, 크게 상승했다. 이 수치가 크게 달라졌을 것 같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산성 문제는 분산 근무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 아틀라시안의 입장이다. 딘은 “업무상 가장 큰 문제는 다음과 같다. 회의가 너무 많거나, 이메일이 통합되지 않거나,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반쪽짜리 인사이트만 제공한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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