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언제 인수됐는지 그리고 이번 WWDC에서 공개된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에 이 기술이 사용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인수가도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때때로 소규모 기술 회사를 인수하며, 일반적으로 인수 목적이나 계획을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을 뿐이다.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놀이기구 ‘마리오 카트: 바우저의 도전(Mario Kart: Bowser’s Challenge)’은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수중 코스와 구름 속 코스를 조종하고, 동전을 모으며, 조개껍데기를 던져 콜든컵을 획득”한다. 다음의 POV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헤드셋은 (사용자의) 시야에 캐릭터, 장애물, 다른 레이서 등을 보여줘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참고 : AR 부분은 약 6분부터 시작한다).
이번 인수 소식은 애플이 내년 출시할 하이엔드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협력해 마리오 카트용 헤드셋을 개발한 제이콘 시스템즈(Jaycon Systems)에 따르면 이 헤드셋은 미라의 AR 렌즈 기술을 사용했으며, 해당 기술은 2025년 출시되리라 예상되는 저가형 모델을 포함해 앞으로 비전 헤드셋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더버지에 의하면 미라의 CEO 벤 태프트는 인스타그램 비공개 게시물에 “애플이 이번 인수의 일환으로 미라에서 최소 11명의 직원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프트는 “애플에서의 미라의 다음 챕터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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