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장점- 이동 중 쓰기 편리함
- 모든 표면에서 작동
- 클릭 소리가 더 조용해짐
단점
- 다소 비쌈
- 구성품에서 동글이 빠짐
총평
클릭 소리가 줄어든 것 외에 MX 애니웨어 3S는 이전 모델 대비 더 새로운 기능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다소 높은 가격을 감수할 수 있다면 최고의 휴대용 마우스다.
로지텍 MX 애니웨어(Logitech MX Anywhere) 3과 로지텍 MX 애니웨어 3S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외관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다. 로지텍의 최고급 휴대용 마우스는 물리적으로 전작과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내부를 보면 '덩치 큰 형님'인 MX 마스터(Master) 3S의 ‘조용한 클릭’ 기술과 새로운 8,000 DPI 센서가 들어갔다. 또한, 유니파잉 리시버(Unifying Receiver) 대신 새로운 로지텍 볼트(Logitech Bolt) 전용 동글을 사용한다.
사실 이런 변화는 향상된 DPI를 테스트할 정도로 PC 모니터가 식탁만큼 크지 않는 이상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애니웨어 3S는 가치가 약간 줄었어도 (소매가는 80달러로 같은데 동글이 제외됐다) 여전히 최고의 소형 마우스 중 하나다.
사용성
MX 애니웨어 3S의 크기는 누가 봐도 작은 축에 속하지만 오래 쓰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필자 손은 남자 기준으로 중간 크기 정도인데, 일주일 이상 써봤을 때 주요 컴퓨팅 작업에서 문제가 없었다(물론 필자는 적당히 큰 마우스를 더 선호한다). 이 마우스는 길이가 10cm가 약간 안 되고 더 중요한 높이는 약 3.2cm이므로 손이 작은 성인에 알맞다.그러나 다소 작은 크기는 이 제품의 단점이 아니다. 어차피 이 마우스는 휴대용 제품이다. 이름에 ‘애니웨어’라는 단어가 들어갈 정도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부드러운 조약돌 형태로 어떤 가방에도 쉽게 들어간다. 급하게 이동해야 할 때는 호주머니에 넣을 수도 있다. 넓고 넉넉한 기본 버튼은 하루 종일 사용해도 편안하다. 측면 버튼은 약간 뻣뻣하지만 대신 실수로 클릭할 일이 없다. 홈이 잘 파인 마우스 휠은 버튼 하나로 일반 스크롤링과 초고속 스크롤링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표면
‘애니웨어’ 브랜드의 또 다른 특징은 유리를 비롯한 모든 재질에서 작동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동 중에는 바지 위에 놓고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애니웨어 3S는 이 경우에도 잘 작동했다. 표면 전체가 거울로 된 체중계에서도 테스트해 봤는데 문제가 없었다. 문자 그대로 '어디에서' 작동하는 마우스가 필요하다면 이 제품이 정답이다.애니웨어 3S는 하단의 버튼으로 기기 3대를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전작 MX 마우스와 찬가지로, 블루투스를 사용하든 로지텍의 전용 볼트 USB 동글을 사용하든 완벽하게 작동한다. 같은 가격에 동글이 포함된 MX 애니웨어 3과 비교해 동글이 없는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휴대용’ 마우스이고 대부분 사용자가 USB-A 포트 대신 기기에 내장된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성능
배터리 지속 시간이 70일이라는 점(리뷰 기간 정확히 테스트할 수는 없었지만 애니웨어 3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 스펙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 외에 이 마우스의 독특한 물리적 특징은 스크롤 휠이다. 소형 마우스 치고는 훌륭하며 손가락 아래에서 묵직하고 단단하게 느껴진다. 일반적인 계단식 스크롤링과 고속 스크롤링 사이를 버튼 하나로 전환할 수 있다.어느 정도 사용해 본 후에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기능으로, 다른 마우스에도 지원했으면 할 정도다. 물론 필요하지 않으면 굳이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가 스크롤 속도를 충분히 높이면 마우스가 이를 지능적으로 인식해 휠 회전 속도를 자동으로 높인다. 이 기능은 나온 지 몇 년 됐지만 여전히 인상적이다.
옵션 플러스(Options+) 드라이버 소프트웨어에 들어가면 계단식 스크롤 모드의 강도를 거의 없는 수준에서부터 훨씬 더 만족스러운 클릭에 가까운 수준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도 있었지만 매우 멋진 기능이다. 이전 모델에 없던 것은 ‘조용한 클릭’ 기능이다. 실제로 3S는 MX 마스터 3S와 마찬가지로 이전 모델보다 작동 소음이 훨씬 줄었다. ‘클릭’보다는 ‘톡’하는 소리에 가깝다. 어떤 쪽을 선호하는지는 개인 취향이지만 장거리 비행에서 옆 사람을 배려한다면 누구나 소음이 적은 쪽을 환영할 것이다.
더 개선된 8,000 DPI 센서는 지난 모델 DPI의 2배이며 MX 마스터 3S와 같은 수준이다. 사실 필자는 그 정도 감도로 사용한 적이 없고 특히 이동 중이라면 더 그렇다. 아마도 로지텍이 기존 부품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이유든 사용자가 손해볼 것은 없다.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로지텍 옵션 플러스는 놀랄 만큼 훌륭하다. 이 소프트웨어 없이도 마우스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마우스의 제 가치를 다 쓰려면 필수다. 로지텍 플로우(Logitech Flow)는 기기 여러 대 사이를 전환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여전히 훌륭한 툴이고, 활성화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버튼 기능을 일부 또는 전부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반갑다.기술적으로 이 마우스는 로지텍의 새로운 스마트 액션(Smart Actions) 시스템과 연동된다. 그러나, 키보드나 대형 MX 마스터와 달리 버튼이 부족해 유용성이 떨어진다.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로 위아래, 좌우로 움직이는 제스처로 더 많은 동작과 기능을 실행할 수 있지만 역시나 번거롭다. 이런 동작 대부분은 이미 클릭 한번이나 키보드 단축키 하나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MX 애니웨어 3S는 전작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직장 동료나 배우자가 클릭 소리가 거슬린다고 하지 않는 한 이 기능만을 위해 80달러를 낼 만한 가치는 없다. 그러나, 휴대용 소형 마우스를 구매할 예정이거나 평균보다 약간 더 비싸도 상관없다면 이 제품은 최고의 선택이다. 거울 위에 마우스를 놓고 쓸 필요가 없다고 해도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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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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