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체 쿨링 방식인 에어젯은 이미 지난 CES에서 소개된 바 있다. 진동하는 수많은 막을 이용해 히트 스프레터 위로 공기를 뿌려준다. 거대한 팬이 없어 소음이 없으면서도 효과적으로 PC 부품을 냉각한다. 노트북이나 조텍의 미니 PC 등 제품 내부 공간이 좁고 저전력 CPU를 사용한 제품에도 사용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 조텍이 공개한 PI430AJ 미니 PC는 에어젯 기술을 적용한 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전 제품은 두꺼운 알루미늄 세시로만 소극적으로 냉각을 했기 때문에 2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반면 미니 에어젯 모듈 2개를 사용한 PI430AJ는 효율 코어 8개로 구성된 앨더 레이크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도 무게를 줄이고 조용하게 작동한다.
에어젯 모듈은 양 측면의 관을 통해 공기를 흡입한 후 CPU와 직접 맞닿아 있는 히트 스프레더로 밀어낸다. 이후 뜨거운 공기는 후면을 통해 배출된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 보면 이런 공기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팬이 없기 때문에 들리는 것은 공기가 흐르는 소리 뿐이다. 이 조차도 귀를 매우 가까이 대고 있어야 겨우 들린다.
이런 냉각 방식 덕분에 미니 PC 프로세서는 더 쉽게 냉각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 더 좋은 성능을 낸다. 프로어 시스템은 에어젯 쿨링을 적용한 PI430AJ와 적용하지 않은 PI430AJ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도 했다. 퍼마크(Furmark) 부하 테스트 결과 전자가 6.9W 전력을 사용한 반면 후자는 스로틀링이 걸리면서 전력 사용량이 2.2W에 불과했다. 온도만 봐도 에어젯 쿨링을 적용한 제품은 58.6도를 유지한 반면 그렇지 않은 제품은 67.2도였다. 제품에 손을 대면 외장 박스가 확실히 뜨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조텍에 따르면, PI430AJ는 올해 4분기에 출시된다. 가격은 500달러부터 시작한다. 곧 시작되는 컴퓨텍스에서는 이외에도 프로어 시스템을 사용한 더 흥미로운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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