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에서 거래된 600만 개의 신용카드 정보 거래를 분석한 결과, 그중 한국인이 소유주인 신용카드는 1만123개였다. 전 세계 30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7위에 해당하는 결과다. 또 거래된 신용카드 정보는 개당 약 2.66달러(한화 약 3,516원)에 팔렸다.
더욱 우려되는 점으로 거래된 1만 건의 거래 내역 중 5,000건은 단순한 카드번호뿐만 아니라 집 주소, 연락처 정보, 심지어는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됐다고 노드VPM은 지적했다.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카드 거래가 일상화된 현재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한편 분석한 6만 개의 거래 건수 중 약 346만 건, 58.1%의 비율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미국이었으며, 아시아 1위와 2위는 각 22만 건이 거래된 인도와 11만5,000 건의 정보가 거래된 중국이었다.
이에 노드VPN은 ▲유추가능한 비밀번호 이용하지 않기, ▲공식 은행 앱 사용하기, ▲이상한 거래 감지시 즉각 암호 바꾸기, ▲악성 멀웨어 방지 소프트웨어 사용하기 등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보안 수칙을 공유했다.
노드VPN 조성우 한국지사장은 “금융 거래의 스마트화로 각 국가의 정부나 민간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 정보 불법 암거래 시장의 규모와 피해는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 개인이 24시간 정보 유출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보안 프로그램 사용을 일상화해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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