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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 하나로... 갤럭시 생태계 활용법

Mark Hachman | PCWorld 2023.04.10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때문에 PC를 구매한 적 있는가? 정확하게 말하자면, 윈도우가 아니라 앱 때문에 말이다. 삼성은 삼성 갤럭시 기기 간의 원활한 상호작용 때문에 사용자가 다른 삼성 갤럭시 기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고, 또한 구매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Mark Hachman / IDG

이를테면 HP 노트북, 구글 픽셀 폰,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을 살 수도 있지만, 삼성 갤럭시 북3, 갤럭시 탭 태블릿, 갤럭시 S23 휴대폰을 살 수도 있다. 왜 그래야만 할까? 삼성이 이 3가지를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생태계라고 부르는데, 삼성은 갤럭시 생태계가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등의 유명한 라이벌과 동등하다는 것을 설득하고 싶어 한다.

PC 세계에서는 드문 일이다. 애플워치를 쓰려면 여전히 애플 아이폰이 필요하다. PC 제조업체가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앱을 마지막으로 판매한 것이 언제인가?(델의 모바일 커넥트(Mobile Connect) 앱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여러 기기를 함께 연결하고 진부한 표현을 빌리자면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더 큰지 알기 위해 삼성의 생태계를 살펴봤다.

결과적으로 보면 삼성의 생태계는 극단적으로 그러하다. 삼성에서 사용자가 모든 기기에 걸쳐 할 수 있길 바라는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공유’다. 화면 공유, 알림 공유, 파일 공유 등등등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다양한 앱으로 인해, 좋게 말하면 완벽하거나 나쁘게 말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하나의 앱은 없지만, 어쩌면 이것이 삼성의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할지 모른다.
 

나만의 ‘갤럭시’ 만들기

ⓒWillis Lai

이번 테스트에서는 삼성에서 제공한 삼성 갤럭시 북3 프로 360, 갤럭시 S23 울트라 스마트폰, 갤럭시 탭 태블릿을 사용했다. 재미 삼아 노트북, 2대의 디스플레이, 갤럭시 S22 폰, 갤럭시 S23 울트라, 갤럭시 탭 태블릿으로 ‘일반적인’ 3화면 설정(북3 프로 360/1440p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포트레이트 모드의 4K 디스플레이)을 6화면 괴물로 만들었다.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삼성 계정이다. 대부분의 경우 기기가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돼야 하지만, 삼성 계정에도 가입해야 한다. 다른 기기에서 인증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삼성은 계정 이름으로 사용자가 본인인지 확인한다. 인증이 완료됐다면 이제 어떤 앱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살펴볼 차례다. 

• 태블릿에 갤럭시 북 연결하기 : 갤럭시 북 노트북을 갤럭시 탭 태블릿에 연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갤럭시 기기에 사전 설치돼 있는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을 사용하는 것이다. 세컨드 스크린은 태블릿을 보조 화면으로 전환해 보조 PC 디스플레이로 취급한다. 일반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윈도우 설정에서 이 디스플레이를 정렬할 수 있다. 탭의 입력(키보드, 터치 등)을 끄는 옵션이 있지만, 켜 두는 것이 권장된다.
 
삼성의 세컨드 스크린 앱은 노트북 화면을 갤럭시 탭 전체로 확장하여 두 번째 디스플레이로 바꾼다. ⓒMark Hachman / IDG

비디오 전송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 출장길 비행기나 기차에서는 태블릿을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쓰고, 밤에는 추가 노트북 모니터로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다. 유일한 단점은 탭을 ‘멍청한’ 디스플레이로 바꿔서 안드로이드 파일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숨긴다는 것이다. 

• 갤럭시 북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제어하기 : 또한 삼성은 삼성 멀티 컨트롤(Samsung Multi Control)이라는 윈도우 앱을 제공한다. 이 앱을 사용하면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PC로 제어하는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삼성 설정 앱 > 연결된 기기에서 찾을 수 있다). 보조 화면과는 약간 다르다. 스마프톤에 마우스 커서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스마트폰 화면에 마우스 커서가 나타나고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또 스마트폰/태블릿의 데이터를 PC로 복사하여 붙여 넣거나 PC 키보드를 사용하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입력할 수 있다.
 
마우스 화살표가 보이는가? 속임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삼성 멀티 컨트롤은 적절한 상황에서는 상당히 유용하다. ⓒMark Hachman / IDG

멀티 컨트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의 편리한 해결책으로, 오래된 ‘스니커넷’을 대체한다는 장점이 있다. 앞선 질문의 답변으로 사진이나 문서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갤럭시 앱에서 직접 마우스로 사진을 복사한 다음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이나 디자인 문서로 끌어 놓으면, 다른 방법으로는 할 수 없는 즉시성을 얻을 수 있다. 

• 갤럭시 북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미러링하기 : 삼성의 앱 생태계가 조금 이상해지는 곳이다. 삼성 플로우(Samsung Flow)는 북 3 프로 360과 함께 제공된 구형 안드로이드 앱이지만, 갤럭시 S23 울트라에서는 수동으로 다운로드해야 한다. 플로우는 더 많은 양방향 연결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는 대신, 플로우는 PC 창에 모바일 기기의 미러를 생성해 데스크톱을 이동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예: 스마트폰의 앱 서랍 클릭 등). 갤럭시 스마트폰은 가상 입력을 실제 입력으로 인식한다. 아울러 보조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전송할 수도 있다.
 
삼성 플로우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데스크톱에 미러링하고 메시지와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다. ⓒMark Hachman / IDG

물론 마우스 우클릭, ESC 키 등을 눌러도 마우스 커서가 가상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내에서 옴짝달싹 못할 때는 다소 투박하긴 하다. 하지만 플로우는 스마트폰에서 파일을 드롭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 중 하나다.

• 북에서 스마트폰으로 파일 보내기 : 플로우는 이 작업을 수행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PC에서 갤럭시 폰이나 태블릿으로 파일을 옮기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면 삼성의 퀵 셰어(Quick Share)를 쓸 수 있다. 기기를 선택하고 파일 탐색기를 연 다음, 친구나 연락처로 전송할 파일을 누르면 된다. 유일한 단점은 퀵 셰어를 사용하면 두 기기가 연결돼 있어야 하고, 화면이 켜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구글은 마침내 전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아우르는 니어바이 셰어(Nearby Share)라는 유사한 윈도우 앱을 출시했다). 시큐어 셰어(Secure Share)는 유사하지만, 많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에서 이미 제공하는 것처럼 파일에 만료일만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더 많이 남았다!

• 갤럭시 북으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관리하기 : 이 시점부터 삼성이 제공하는 공유 및 제어 옵션의 양은 다소 부담스럽다(다양한 앱이 할 수 있는 기능의 차이를 설명할 말도 부족하다).

이 마지막 옵션은 삼성만의 생각이 아니다. 스마트폰에서 ‘윈도우에 연결’이라고 하는 폰 링크(Phone Link)는 수년 동안 윈도우의 주요 기능이었으며, PC에서 스마트폰 알림을 관리하고, 문자를 주고받으며, 심지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체계적이고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홈 화면을 보고 개별 스마트폰 앱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심지어 해당 앱을 PC에 고정할 수도 있다. 정말 멋지다.
 
윈도우용 폰 링크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삼성 갤럭시 기기를 통하면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Mark Hachman / IDG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2 스마트폰), 기본 기능 외에도 스마트폰의 핫스팟 기능에 직접 액세스하고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 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는 등 몇 가지 기능을 더 제공한다. 이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수많은 권한과 알림을 주고받아야 하지만, 설정이 완료되면 폰 링크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 PC에서 집 제어하기 : 삼성의 북 노트북에는 삼성 브랜드의 다양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이 포함돼 있다.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생태계에 가깝다. 
 

더 많은 틈새 컴패니언 앱

갤럭시 기기와 함께 제공되는 삼성 앱은 이것이 전부일까? 그렇지 않다. 예를 들면 삼성에는 갤럭시 S23 울트라에 연결해 보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가 포함돼 있다(예: S펜으로 색상을 선택하는 등). 삼성의 엑스퍼트 로우 오토 셰어(Expert RAW Auto Share)는 위의 앱과 유사하게 작동하며, 로우 이미지 형식을 지원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예: S23 울트라)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휴대폰에서 자동으로 사진을 PC로 전송해 어도비 라이트룸에서 편집할 수 있는 편리한 옵션이 있다. 삼성은 이 앱의 2개월 평가판을 제공한다.

삼성에는 기존 윈도우 기능을 재현하거나 상대적으로 쓸모없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여러 블로트웨어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를테면 TV 스튜디오 플러스(TV Studio Plus)는 90초 광고가 있는 스트리밍 비디오 모음인데, 광고를 샀다는 사람이 없다. 

삼성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예를 들면 갤럭시 스마트폰을 PC 웹캠으로 전환하는 앱이 있는지 모르겠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왜 PC월드에서 추천하는 웹캠 중 하나를 사겠는가? 아울러 삼성 시계 앱은 갤럭시 워치와 연동돼 짧은 명상을 권장하고 워치의 스트레스 측정기를 사용하여 명상의 효과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앞으로 삼성의 핵심이다. 삼성은 기기 간 공유에는 성공했지만 일관성이 부족하다. 이를 더 발전시키고 확장해 훨씬 적은 수의 앱에서 이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면 삼성의 모든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가 많아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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