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맥 사용자는 그저 부러울 뿐” 씨게이트 ‘스타워즈 에디션’ SSD

Michael Simon | Macworld 2023.04.07
맥 사용자가 PC 사용자에 간절히 부러워 할 것이 많지는 않지만 새로나온 씨게이트 드라이브는 예외다. 바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FireCuda) PCIe Gen4 NVMe SSD 라이트세이버 스페셜 에디션이다. PC에 설치하는 순간 광선검 같은 라이트가 켜지는데, 원하는 대로 라이트 부분의 커버를 교체할 수도 있다. 애플이 곧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신형 맥 프로에서 외장 드라이브를 지원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 사용자에겐 '그림의 떡'이다.
 
ⓒ Seagate

일단 이 제품의 사양부터 보자. 용량은 1TB, 2TB이고 PCIe Gen4 ×4 NVMe 1.4 인터페이스, M.2 2280 사양에 편평한 방열판이 달려 있다. 업체에 따르면, 읽기 속도는 최대 7,300MB/s, 쓰기 속도는 최대 6,900MB/s다. PCWorld가 파이어쿠다 530을 테스트한 결과를 보면 2021년 당시 기준으로 시장에 나온 가장 빠른 제품이었다. 스타워즈 브랜드 후광이 없다고 해도 이미 충분히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말이 나온 김에 덧붙이면, 이 제품은 3가지 광선검 중 하나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오비완 캐노비의 흰색, 다스 베이더의 붉은색, 루크 스카이워커의 파란색 등이다. 사용자의 PC에 따라 더 어울리는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사실 PC용 부품에는 RGB가 널리 사용되지만, 이 제품만큼 매우 영리하게 RGB를 활용한 제품을 찾기는 힘들다. 가격은 2TB 기준 280달러로, 애플 제품에 비하면 매우 합리적이다.

이 제품의 진가를 즐기려면 속이 보이는 PC 케이스가 필요하다. 다른 장식 요소가 적어 이 제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케이스면 더 좋다. 애플도 이런 제품을 쓸 수 있게 맥을 내놓기를 간절히 바란다. 애플 실리콘 맥은 독자 규격의 PCIe 스토리지 시스템을 사용하므로, 곧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맥 프로가 PCIe Gen4 ×4 NVMe SSD를 지원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애플이 속이 보이는 투명한 맥 프로를 내놓을 거라고 상상하기도 힘들다. 이와 비슷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

그러니 지금 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레딧에 올라온 이 제품을 장착한 PC 사진을 보며 군침을 흘릴 뿐이다. 애플이 과연 필자 같은 이들의 바람을 들어줄까? (마치 영화 스타워드 인트로처럼) 혹시 은하계 저 너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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