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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정품 고속충전기, 아이폰 15 필수품일 가능성 높아

David Price  | Macworld 2023.03.22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 15와 함께 다양한 액세서리 생태계도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애플 공식 20W USB-C 충전기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쿠오는 아이폰 15가 고속 충전기로만 충전해야 하므로 애플이 새로운 액세서리를 통한 수요 급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오는 자신의 미디움 블로그에 애플이 2023년 말 라이트닝에서 USB-C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따른 액세서리 수요와 판매 영향을 설명했다. 쿠오는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USB-C로 충전 단자를 바꾸면서 애플이 20W USB-C 충전기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며, 전년 대비 30~40%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 Apple

평소대로 쿠오는 공급망에 집중하면서 LY 아이테크(LY iTech) 등의 전자 제품 제조업체가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개인 사용자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애플이 20W 충전기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구매자에게 번거로움이 크기 때문이다. 쿠오는 애플이 아이폰 15용 MFi 인증 충전기의 고속 충전 성능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때의 최적화는 아이폰의 중요 기능을 잠그고 정식 인증 충전 액세서리에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MFi 인증 충전 액세서리 사용을 장려한다는 의미다.

번거로운 일이지만 완전히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MFi 프로그램은 규모는 작지만 애플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수입원이고, 애플은 정식 인증 액세서리로 사용자를 유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MFi 인증을 받지 않은 충전기는 정식 인증 충전기보다 가격이 저렴하겠지만 애플은 이러한 서드파티 충전기가 신뢰성과 효율성이 낮고 사용하기 위험하다고까지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

20W 전원 어댑터는 새로운 제품이 아니다. 애플은 현재 미국에서 19달러, 영국에서 19파운드에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제품으로 라이트닝과 USB-C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별도로 적절한 케이블을 선택해 연결해야 한다.) 이미 이런 공식 충전기를 사용한다면 아이폰 15가 출시되어도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아이폰 사용자 대다수는 저전력 또는 비인증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아이폰 15의 고속 충전 기능을 사용하려면 충전기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애플이 20W 충전기를 판매할지 또는 질화갈륨(GaN)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충전기를 출시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맥북용으로는 이전보다 더 작은 140W와 35W GaN 충전기가 판매되고 있다. 현재 애플이 판매하는 모든 공식 충전기는 아이폰 15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나 출시 후 확실한 테스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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