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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커넥터 문제없다” 인텔, 논란의 12VHPWR 플러그 사양 업데이트

Gordon Ung | PCWorld 2023.03.17
인텔이 ATX 파워서플라이 사양 업데이트가 기존 12VHPWR 어댑터나 파워서플라이가 위험하거나 구식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 Gordon Mah Ung

지난 달 인텔이 발표한 ATX 3.01 업데이트는 파워서플라이 제조업체가 12VHPWR 커넥터를 만들면서 기존의 딤플 연결 대신 스프링 연결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업데이트된 ATX 3.01 사양은 “케이블 플러그의 내부 압착에 3 딤플 설계 대신 4 스프링 설계를 사용할 것으로 권장한다. 12VHPWR 커넥터 안으로의 전류 흐름을 위한 접촉 면적이 증가하고 각 접점의 온도 상승을 줄여줄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 Intel


행간의 뜻을 읽자면, 새로운 4 스프링 설계가 더 좋은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기존 딤플 커넥터를 교체해야 할까?

인텔 플랫폼 파워 스페셜리스트 스테판 이스트먼은 PCWorld의 질문에 “아니다. 기존 12VHPWR 커넥터도 제대로 만들어 올바르게 설치한다면 잘 동작한다”고 밝혔다. 이스트먼은 엔비디아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12VHPWR 전원 커넥터를 GPU에 제대로 연결하는 방법을 참고하라고 권했다. 또 “새로운 4 스프링 설계가 추가 안정성의 이점이 있지만, 기존 3 딤플 설계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다수의 12VHPWR 케이블이 녹아서 1,500달러짜리 그래픽카드가 손상을 입는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아무도 전원 케이블에 있는 작은 금속 접속부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한 매체가 스프링 클립이 딤플 클립보다 뛰어나다고 보도한 이후 접속 종류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하는 몇 주가 지나고, 게이머스 넥서스의 스테판 버크가 진행한 조사를 통해 케이블이 녹은 원인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엔비디아 역시 자사가 받은 50건의 손상 보고 모두 전원 케이블을 완전히 삽입하지 않아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레딧이나 트위터에 올라온 녹은 케이블 사진 역시 마찬가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인텔의 사양 업데이트는 커넥터에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강제할 만큼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ATX 3.01 사양은 4 스프링 접속을 권장할 뿐 요구하지는 않는다. 전원 케이블 제조업체는 앞으로는 딤플 커넥터를 사용하는 케이블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다.

이스트먼은 이번 업데이트가 너무 사소해 파워서플라이 업체가 제품 상자에 표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업데이트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스트먼은 파워서플라이 업체에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준다는 점을, 그리고 일부 업체가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때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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