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직원이 있지만, 이 중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존중하는 방식에 나름의 특별함이 있다. ‘직원 경험’이라는 개념이 있는 것처럼 ‘개발자 경험’이라는 개념도 있다. 그러나 개발자 경험에 공감하지 못하는 비개발자 직원이 꽤 많다. 사람 중심 문화와 개발자 경험의 방법론과 인사이트를 결합하면 ‘개발 능력자’를 유지할 수 있는 끈끈한 기업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개발자가 계속 남고 싶어 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8가지 기본자세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개발자 경험을 진정으로 이해하라
개발자 경험을 진정으로 이해하며 개발자에게 가지는 의미를 아는 리더가 앞서 나갈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개발자 경험(DX)은 개발자 당사자가 쓰는 툴이나 기업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를 말한다. 개발 언어가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 같이 매우 구체적인 사항부터 클라우드 플랫폼의 사용성 같은 전반적인 경험을 모두 포함할 수 있다. 더 나아가 DX는 결국 개발자 라이프스타일을 포괄한다. 개발 문화와 태도를 말한다. 따라서 DX는 개발자, 특히 경력 개발자가 회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끼친다.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일터문화의 핵심은 자율적 책임성이다. 직원들에게 목표를 주고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동시에, 가능한 한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업무 방식이다. 담당자만이 자신이 하는 일이 잘되고 있는지,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으며, 권한이 있어야 끊임없이, 신속하게 수정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이는 이상적인 개발 방식과도 일치한다.
2. DX가 왜 중요한지 공감하라
사실 개발자는 개발자 경험과 자급자족의 관계에 있다.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도구를 공유하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돌려주려는 마음이 선순환된다.이런 창조의식과 호혜성은 소프트웨어 커뮤니티를 발전시킨다. 공유 메인프레임 초창기부터 개발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함께 했다. IT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자의 관심과 이해는 이제 수많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모두와 공유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이 과정에서 각 프로젝트가 선사하는 개발자 경험이 결정적인 기준이 된다. 프로젝트의 장기적 성공 여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퓨전오쓰의 개발자 관계 책임자인 댄 무어는 DX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유용한 구분법을 제시했다. 그는 "개발자 경험은 내부와 외부 개발자 경험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내부적으로 개발팀에게 알맞은 프레임워크와 도구를 셀프서비스 툴링과 함께 제공해 일관성 있고 안전하며 빠른 방식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후자는 매출을 높이고 조직 외부의 개발자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IT 리더는 기업에서 개발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계속 묻고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3. 데브옵스에서 '데브엑스'로 그리고, 또 반대로
데브옵스가 널리 퍼지면서 개발자가 전체 제품 라이프사이클에 참여하고 전체적인 방식으로 그 라이프사이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아직 데브옵스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 시작하라.DX는 데브옵스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린다. 버셀(Vercel)의 CEO이자 설립자인 길레르모 로치는, "기업은 이제 데브옵스에서 데브 익스페리언스로 이동할 것이다. 우수한 개발자 경험은 개발자 생산성 향상과 개발자 속도 향상으로 이어져 눈에 보이는 수익 창출 효과를 낸다. 모든 기업은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및 제품 레이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백엔드 및 인프라 레이어에 최소한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개발자 관점에서 DX는 개발자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일이다. 특정 데브옵스 관행과 절차를 따르라고 지시하는 대신 개발자가 직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세스와 기술을 고안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 결국, 프로세스를 자유자재로 맞춤화할 권한을 부여받은 팀은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여 바로 작업에 필요한 툴을 더 잘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훌륭한 데브옵스는 훌륭한 DX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4. DX 전담팀을 꾸려라
개발자가 쓸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정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당사자인 개발자와 IT 팀원을 포함시키는 일은 유용한 피드백 루프를 만든다. 또한 개발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느끼도록 하여 프로젝트에 몰두할 가능성을 높인다. 비즈니스 직원과 IT 직원 간의 선순환 구조를 육성하려면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사람이나 팀이 필요하다. 개발자의 경험을 대변하면서 비즈니스 측면에 이해하는 사람을 찾아 권한을 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특정 직원이나 팀이 DX를 전담하도록 해야 한다. 기업 규모나 상황에 따라 한 개인일 수도 있고 팀일 수도 있다.5. 개발자에게 코드 완성도를 타협하라고 강요하지 말아라
개발자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도 한다. 개발용 소프트웨어가 그렇다. 사용자에게는 편의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개발자에게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코드적, 기술적 완성도가 기타 개발자용 기능이 중요할 수 있다. 이는 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소하지 않은 사항이다. 코드의 품질은 DX의 한 측면이기도 하다.여기서 비즈니스 연관성은 두 가지다. 첫째, 좋은 DX를 가진 시스템은 유지 및 확장이 더 쉬우며, 소프트웨어 품질에 프로젝트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둘째로, DX가 뛰어나면 개발자들, 특히 상급 개발자들은 프로젝트 작업에 더 만족한다. 코드 품질이 비즈니스와는 관계없이 그저 개발자들이 부리는 욕심이라는 견해가 틀린 이유이며, 개발자를 닦달하면 안 되는 이유다.
6. 학습, 교육, 공유 기회를 제공하라
학습, 교육 및 공유는 개발자에게 주요한 인센티브다. 개발자가 더 많이 성취하고, 열정적으로 일할 뿐만 아니라 동료와 협력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 모든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 경험을 조상하는 데 참여하고, 다른 사람이 DX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서로 서로 상기시켜주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기여한 코드를 회사 제품에 포함시키는 개발자가 좋은 모범 사례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제품에 오픈소스 구성요소를 쓴다. 이는 개발자가 자기 창작물을 전사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창구가 된다.7. DX를 망치는 불필요한 행정을 줄여라
기업은 항상 소프트웨어 개발팀의 속사정을 알고 싶어 한다. 측정 기준과 가시성을 확보하려 한다. 그러나 개발자 워크플로우에 너무 많이 참견하는 것은 DX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를 최소화하고, 무엇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개발자는 리더십이 이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만 받아도 크게 감명받을 것이다. 능력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일수록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즉 소프트웨어 구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대부분 시간을 가치 있다고 느끼는 활동에 할애하고 싶어 한다.8. 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라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개발자 열 명 중 일곱은 배포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프로젝트를 그만둔다고 한다.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세세한 활동 하나하나에 부담이 크고,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개발되고 출시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충분하지 않다는 느낌이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통합 및 전달, 자동화된 테스트 등이 오늘날 개발 프로세스의 표준이 되고 있지만, 이는 단지 일부에 불과하다. 개발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에 개발자가 어떻게 대우받는다고 느끼는가에 따라 DX가 크게 달라진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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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