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유챗 2.0은 지금까지의 검색 엔진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답변이 상단에 보이고 그래픽을 적극 활용한 답변이 아래에 있는 구조다. 빙은 채팅 답변을 기존의 검색 결과 위에 열리는 별도 창으로 분리했다. 빙에서 이미지나 그래픽 요소는 텍스트 답변이 길어질 때 중간에 끼어드는 광고뿐이다. ChatGPT는 전혀 이미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잘 섞었다는 점이 중요할까? 텍스트를 검색하고 웹 페이지라는 결과물을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전혀 상관 없는 문제다. 일반적으로는 답변 페이지에서 추가로 이미지를 추출해 보완하고 채팅 형식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일종의 변형일 뿐이다.
You.com은 유챗 2.0의 답변 형식이 채팅, 앱, 링크로 구성되어 있고, ChatGPT 같이 자료 출처,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실시간 데이터라는 3개 요소를 갖춘 대형 언어 모델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You.com은 앱을 콘텐츠가 추출되고 생성되는 다양한 특정 자료 출처(레딧, 틱톡, 스택익스체인지 등)로 간주한다. 이 모델에서 사용자가 어떤 정가를 검색하면 유챗 2.0은 물건 가격을 표로 보여준다. You.com이 출처로 사용하는 앱은 50개 이상이며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You.com은 유챗 모델의 업데이트로 검색 문화가 엄청나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링크 목록이나 단순 문자로만 구성된 챗 인터페이스이라는 구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음을 알 수 있다. 검색의 미래는 검색 엔진이 정보를 가져오는 웹 페이지에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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