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맥OS

구글, 애플 iOS 정책 위반 크롬 브라우저 개발 중

Michael Simon | Macworld 2023.02.10
만약 애플이 기존 정책을 버리고 서드파티 브라우저에 iOS 17을 개방한다면, 구글 크롬은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더 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실험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iOS용 블링크(Blink) 기반 브라우저이다. 
 
ⓒ Foundry

구글의 프로젝트는 분석을 위한 추적 기능을 제공해 그래픽 및 입력 지연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구글은 이 브라우저를 일반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으며, 구글은 애플의 정책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구글 관계자는 더 레지스터에 이번 프로젝트는 순전히 실험적인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행간의 의미를 읽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블룸버그는 규제 기관을 달래기 위해 애플이 서드파티 앱 스토어나 브라우저 엔진 허용 등을 포함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iOS 17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구글은 크롬 형식과 특성을 추가한 웹키트(WebKit) 브라우저가 아닌 진정한 크롬 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다. 

더 레지스터는 실험용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골격만 갖춘 상태이지만 대안 브라우저 개발의 시작”으로 보이며, 정식 제품이 되기에는 필수 기능이 빠져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애플이 앱 스토어 내에서 이런 앱을 허용한다면, iOS 17이 출시되는 9월에는 준비를 마친 상태일 것이다. 

이와 함께 다른 브라우저에도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크롬, 오페라, 브레이브(Brave) 등 맥 브러우저 다수가 구글의 블링크 엔진을 사용한다. 구글의 실험이 성공하고 애플은 일정 시점에 서드파티 엔진을 허용한다면, 다른 브라우저도 iOS용 브라우저에 블링크 엔진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더 레지스터는 후속 보도에서 모질라(Mozilla)도 게코(Gecko) 렌더링 엔진을 사용하는 파이어폭스 iOS 버전을 위해 실험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크 기반 브라우저는 아이폰에서 처음으로 사파리와 제대로 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기화가 아니라면 동일한 웹키트 엔진을 탑재한 경쟁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인데, 구글은 올해 이런 상황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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