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퍼스널 컴퓨팅

갤럭시 북3 프로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기능과 ‘기묘한’ 기능 2가지

Mark Hachman | PCWorld 2023.02.10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일과 여가를 모두 만족시킬 만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제품을 리뷰하던 필자는 깊은 곳에서 2가지 숨은 기능을 발견했다. 하나는 다른 노트북에서도 보고 싶은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능이다. 

이들 기능은 삼성이 활성화한 것인지,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용히 조정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PCWorld가 테스트한 북3 프로 360은 윈도우 11 홈 22H2 빌드 22621.1194 기반이며, 필자의 개인 PC의 기본 구성은 윈도우 11 홈 에디션 22H2 22621.1105다. 
 
일반적인 기능이 되기를 바란다 ⓒ Mark Hachman/Foundry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작업 표시줄에서 배터리 잔량과 함께 표시되는 남은 사용 시간이다. 배터리가 몇 퍼센트 남았는지 아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퍼센트 숫자보다 전원을 다시 연결해야 할 때까지 시간이 정확히 얼마나 남았는지 아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이 기능은 윈도우 7, XP, 비스타와 같은 이전 버전의 윈도우에서 특정 유틸리티를 통해 제공하는 기능이었다. 윈도우 10에서도 지원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중에 빼 버린 기능이다. 그 이후로는 윈도우에 다시 등장하지 않았다. 레노버 같은 일부 노트북 제조업체는 이런 기능을 표준 유틸리티 구성으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알려주는 사용 시간이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필자는 이 기능을 구체적으로 테스트하지는 않았다. 정확하지 않더라도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다행히 갤럭시 북3 프로 360의 배터리는 12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제 제품 리뷰 초기에 나타났다가 나중에 사라진 기능에 대해 이야기한다. 달갑지 않은 경험이었다. 

새 PC를 구성할 때 윈도우는 사용자가 이전 PC에서 마이그레이션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전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도록 제안한다. 윈도우와 원드라이브는 바탕화면, 사진, 문서 3가지 주요 위치에서 파일 백업을 시도한다. 윈도우 계정과 연결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계정이 있는지도 알고 있다. 

필자는 노트북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기본 앱만 설치된 ‘깨끗한’ 환경에서 PC를 리뷰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능을 저하시킬 여지가 있는 여러 추가 데이터로 인해 노트북이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새 PC를 처음 설정할 때 필자는 기존 구성을 가져오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을 거절하고 원드라이브 동기화를 중지한다. 원드라이브 동기화를 중지하는 이유는 이전 PC에서 백업한 문서와 사진의 플레이스홀더 파일이 전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에서 문제를 경험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 북3 프로 360을 처음 설정할 때는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원드라이브는 3가지 위치를 모두 동기화하도록 요구했는데, 동기화 중지를 시도하니 윈도우는 해당 폴더가 필요하기 때문에 동기화를 중지할 수 없다고 알렸다. 동기화가 중지된 유일한 순간은 PC가 재부팅될 때였다. 재부팅된 이후에는 다시 동기화가 시작됐다. 
 
원드라이브 설정 화면 ⓒ Mark Hachman/Foundry

원치 않은 이 동기화 작업은 실행하고 싶지 않았던 백그라운드 작업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광대역 연결을 독점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대역폭이 낮다. 만약 인터넷 연결 속도가 더 느린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었다면 수백 GB짜리 파일을 백업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다행히 리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노트북에 설치한 뒤 원드라이브를 종료하고 비행기 모드를 실행해 대역폭 독점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다시 인터넷을 연결했을 때는 문제 없이 원드라이브 동기화를 중단할 수 있었다.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 컴퓨터 앞에 다시 앉았을 때 필자는 바탕화면, 문서, 사진 폴더의 자동 백업을 비활성화하는 데 성공했다.

원드라이브 동기화와 관련한 필자의 경험이 기능의 결함인지 테스트 중인 기능인지, 혹은 노트북이나 윈도우 계정 혹은 삼성 자체 백업 서비스 간의 이상한 상호작용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남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볼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원드라이브 강제 동기화는 달갑지 않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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