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ChatGPT를 써 본 사용자라면, 이 챗봇이 얼마나 강력한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ChatGPT는 코드와 시, 짧은 소설 같은 것을 작성할 수 있고, 철학적이고 논리적인 쟁점에 대한 문장도 만들어낸다. 실제로 문장의 완성도가 높아 학생들은 이를 과제에 사용하면서, ChatGPT를 계산기와 같은 보조 툴인지 아니면 사실상 과제를 대신해주는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문장인지를 식별하는 오픈AI의 다른 툴이 있지만 아직 여러 한계가 있다.
문제는 ChatGPT에 대한 접속 수요가 늘면서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종종 에러 메시지가 뜨는 것도 너무 사용자가 많아 혼잡하기 때문이다. 어렵게 ChatGPT에 접속해도 대화를 만들어내는 속도가 느린 경우도 있다.
오픈AI는 기업 블로그를 통해 ChatGPT 플러스에 가입하면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에도 ChatGPT에 원활하게 접속해 빠르게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나올 신규 서비스를 먼저 써보는 혜택도 있다.
이렇게 ChatGPT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사용자는 AI 학습을 도와주는 셈이기도 하다. 오픈AI 측은 "우리는 ChatGPT를 리서치 프리뷰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이 시스템의 장단점을 확인하고 사용자 평가를 받아 더 개선하고 있다. 실제로 프리뷰 공개 이후 수백만 명이 평가를 보내왔고 이를 활용해 중요한 업데이트를 했다. 또한, 콘텐츠를 작성해 수정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그래밍을 지원하고 새로운 토픽을 배우는 등 매우 다양한 전문적인 활용 방식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런 도움을 주는 무료 사용자들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ChatGPT 무료 버전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ChatGPT 플러스에 가입하려면 (대기하지 않는 서비스를 표방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단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구글 폼을 통해 사는 지역과 ChatGPT 사용 목적 등을 함께 적어 제출하면 된다. 오픈AI는 ChatGPT 플러스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언제 시작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대기 명단을 작성했는지 등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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