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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콜라보” 구글, 크롬북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통합 예고

Mark Hachman | PCWorld 2023.02.01
구글이 크롬OS와 크롬북,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매끄럽게 통합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산성 측면에서는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변화다. 
 
ⓒ Google

최근 구글은 “올해 말 크롬OS의 새로운 통합으로 파일을 설치하고 여는 작업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롬OS는 대부분 웹 기반 환경에서 작동한다. 현재 크롬OS에서 오피스 앱을 열면 PWA(Progressive Web Apps)로 연결되는데, PWA는 본질적으로 PC에 로컬로 저장하고 실행하는 웹 앱이다. 구글이 언급한 “새로운 통합”으로 크롬OS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및 원드라이브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웹 앱을 설치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를 크롬북의 파일(Files) 앱에 연결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가이드를 제공받을 것이다. 파일을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에서 열면 원드라이브로 이동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가 흥미로운 이유는 일반적으로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자사 클라우드가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드라이브를 크롬OS의 파일 앱과 통합함으로써 원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 읽고 옮기는 등의 관리 프로세스가 여러 인터페이스를 오가는 것보다 훨씬 쉬워진다. 원드라이브가 윈도우 파일 탐색기와도 밀접하게 통합된 것도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구글에 따르면, 새로운 통합 경험은 현재 개발자 및 베타 채널 테스터에게만 적용되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공식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북이 보급형 윈도우 노트북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잠식하는 상황에 민감하게 대처했다. 심지어 여러 버전의 윈도우 운영체제를 개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윈도우 10X은 결국 개발이 취소되고 일부 요소를 윈도우 11에 반영하는 것에 그쳤다. 뒤이어 윈도우 11 SE을 최신 크롬북의 대항마로 대세웠지만, 교육 시장만을 대상으로 했고 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탑 SE를 여전히 249.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나 공식 웹사이트의 리셀러 8곳 중 3곳에서만 실제로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에서 채택한 전략을 단순히 크롬OS에 적용하는 것뿐일 수 있다. 윈도우 10 모바일을 통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시장 진출은 일시적이었고 모바일 시장을 포기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하라’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니 크롬OS가 다음 목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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