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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나우 리뷰 | 게임만 가져오세요, 하드웨어는 클라우드로 쏩니다

Kevin Casper | PCWorld 2023.01.30

요약

장점
- 매우 부드럽게 반응성 좋은 게임 경험
- 무료 요금제 있음

단점
- 게임은 별도로 구매해야 함
- 1회 접속당 게임 시간 제한이 있음
- 게임과 플랫폼의 호환성에 일관성이 없음

총평
지포스 나우는 최신 GPU 구매에 실패한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다. 무료 요금제가 있는 거의 유일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이기도 하다. 호환되는 게임을 이미 구매해 가지고 있다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유료 요금제를 이용하면 같은 게임을 더 높은 사양으로 즐길 수 있다.
 
ⓒ Nvidia

지포스 나우(GeForce Now)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엔비디아가 자체 미디어 서버를 통해 하드웨어 성능을 제공한다. PC에 게임을 설치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고가의 GPU를 사용하는 대신, 강력하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과 매월 20달러 정도의 엔비디아 서비스만 구독하면 된다. 단, 게임 자체는 구독료에 포함되지 않는다.
 

요금제

지포스 나우는 현재 무료(Free), 프라이어리티(Priority), 얼티밋(Ultimate)의 3가지다. 무료 요금제와 다수의 무료 게임을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주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중 하나다. 많은 서비스가 임시 무료 평가판을 제공하지만, 지포스 나우 무료 플랜을 이용하면 장기적으로 제한 없이 서비스를 완전히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몇 가지 제한은 있다. 

각 티어에는 한 번에 게임 세션에 연결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제한이 있다. 무료 티어는 1시간이고 프라이어리티 티어 구독자는 세션당 최대 6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다. 얼티밋 티어  구독자는 8시간이다. 하루에 시작할 수 있는 세션 수에는 제한이 없다. 무료 티어에는 또한 엔비디아의 레이 트레이싱 및 DLSS 지원을 가리키는 'RTX On'이 빠져 있다.

엔비디아는 지역 데이터센터에서 전체 프로세스 및 사용자 로드에 제한을 두기 때문에 티어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무료 회원은 서비스에 연결하는 데 있어 가장 낮은 우선순위여서, 때때로 장치에 연결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프라이어리티와 얼티밋은 큐에 우선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으며, 얼티밋 회원은 최대 RTX 4080 GPU(가능할 경우 이 지원은 단계적으로 다른 티어로 확장된다)까지 제공하는 시스템에 액세스할 수 있다. RTX 4080 리그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RTX 3080 리그로 전환된다.

이런 일부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지포스 나우는 프라이어리티 회원에 초당 60프레임 게임플레이에서 최대 1080p를, RTX 4080 회원에게는 PC 및 맥의 경우 4K 120fps, 실드 TV(Shield TV)의 경우 4K HDR까지 지원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2023년 1월 말 기준 미국의 요금제는 다음과 같다. 
 
  • 무료
  • 프라이어리티 : 월 9.99달러 혹은 6개월간 99.99달러 
  • 얼티밋: 월 19.99달러 혹은 6개월간 99.99달러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이 인터넷 대역폭이다. 지포스 나우는 RTX 4080 플랜의 경우, 720p 60fps를 위한 최소 15Mbps, 1080p 60fps를 위한 25Mbps, 1440p 120fps를 위해 35Mbps의 연결이 필요하다. 또한 엔비디아 데이터센터에서 80ms 미만의 지연 시간을 요구하지만, 40ms 미만의 지연 시간을 권장한다.  
 
ⓒ Nvidia
 

게임 라이브러리

언뜻 보기에 지포스 나우 게임 라이브러리는 인상적이다. 다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경우와 같이 구독을 통해 제공되는 게임 목록이 아니라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목록이라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다. 

즉, 지포스 나우에서 플레이하려면 해당 게임의 라이선스를 갖고 있어야 하며, 특히 지포스 나우에 적합한 플랫폼에서 소유해야 한다. 스팀(Steam)이나 에픽 게임즈(Epic Games) 스토어에 꽤 큰 라이브러리를 가진 기존 PC 게이머라면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소유하고 있을 수도 있어도 지포스 나우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는 컨트롤 얼티밋 에디션(Control Ultimate Edition)을 사용해 테스트하는 중에 정확히 이런 문제에 직면했다. 현재 지포스 나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스팀 버전의 컨트롤 얼티밋 에디션뿐이므로,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서 소유하고 있어도 플레이할 수 없다. 기존 컨트롤 릴리스는 스팀 및 에픽 게임즈 스토어 릴리스 모두와 호환되지만, 컨트롤 얼티밋 에디션 복사본이 GOG에 있기 때문에 소용이 없었다. 이 복사본은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및 일부 위처(Witcher) 게임을 제외하고는 지포스 나우에서 대부분 지원하지 않았다.

보유한 게임 라이브러리 외에도 사용자는 포트나이트(Fortnite),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데스티니 2(Destiny 2),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ile), 로켓 리그(Rocket League) 등 많은 무료 게임을 지포스 나우를 통해 즐길 수 있지만, 여전히 관련 플랫폼에서 자신의 계정 액세스를 설정해야 한다.  따라서 나만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 지포스 나우에 가입하기 전에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용자 경험

지포스 시작은 상당히 간단하다. 계정에 직접 등록하거나 기존 엔비디아 및 지포스 계정이 있는 경우 해당 계정에서 지포스 나우를 활성화하면 된다.

로그인하고 연결하면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도 크롬, 사파리 혹은 엣지 브라우저를 통해 일부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다만 테스트해 본 결과 브라우저 경험에 비해 네이티브 앱이 메뉴 탐색 및 인게임 모두에서 조금 더 원활하게 작동했다. 엔비디아 역시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대신 앱을 설치하도록 권고한다.
 
지포스 나우 라이브러리 인터페이스 ⓒ Nvidia

스팀, 에픽 게임즈 스토어 및 유비소프트 커넥트(Ubisoft Connect) 계정을 지포스 나우 계정과 동기화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포스 나우에 표시되는 게임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타이틀과 액세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필터링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려 할 때 관련 플랫폼에 다시 로그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계정을 동기화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요금제에 따라 대기가 있을 수 있다. 리뷰 과정에서는 무료 액세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몇 분 정도의 대기 시간이 있었고 가장 긴 대기 시간은 8분이었다. 시간대와 위치 등에 따라서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가 끝나면 일종의 원격 데스크톱 환경 전체 화면 보기가 시작된다. 여기서 스팀과 같은 게임의 플랫폼은 계정에 로그인하라는 프롬프트가 나타난다. 로그인하면 선택한 게임이 바로 실행된다.  

지포스 나우 내의 모든 게임이 설치되고 서비스 종료 시점에 최신 상태로 유지되므로 패칭(patching) 혹은 업데이트를 직접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는 대부분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에서 표준인 듯 보이지만,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때 다운로드해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무료 플랜은 1시간 플레이 시간 제한이 있다. 세션이 게임보다 먼저 끝날 수 있기 때문에 로그인하고 줄을 서고 결국 더 긴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를 해야 할 때 답답할 수 있다. 그러나 워프레임 데일리(Warframe dailie)를 하거나 파 크라이 6(Far Cry 6) 혹은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Life is Strange)에서 조금씩 진전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리뷰 과정에서는 몇 개의 게임 세션을 들락날락할 수 있는지, 단기적인 제한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어떤 종류의 제한도 없어 보였다. 지포스 나우의 FAQ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세션 수에 대한 일일 제한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지포스 나우는 지원되는 게임에 한해 클러치 순간들, 승리 연승 및 기타 주요 경험을 캡처할 수 있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 엔비디아 GPU 기능인 엔비디아 하이라이트 시스템(Nvidia Highlights system) 등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하는 동안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게임 성능

게임 성능에 대해서 솔직히 상당히 감명받았다. 인터넷 연결이 양호하면 지포스 나우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로컬 PC에서 게임을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리뷰 과정에서 유일하게 눈에 띄는 차이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도 1080p 경험으로 스트리밍된다는 것인데, 이는 이미 예상했던 바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필자의 인터넷 환경은 400Mbps 다운, 25Mbps 업이며, 엔비디아의 중앙 미국 서버에 대한 대기시간은 24m다. 지연 시간은 당연히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관련된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특히 물리적으로 서비스의 서버 위치 중 하나라도 근처에 있지 않은 경우에는 더 그렇다. 필자의 실행 조건은 지포스 나우의 권장 지침 내에 있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에 있어 필자 경험은 매우 매끄러웠다.

실제로 온라인 전용 액션 RPG인 패스 오브 엑자일 등 몇 가지 게임을 실행해 봤는데, 로컬로 게임을 로딩하는 것과 거의 동일했다. 필자가 테스트한 모든 게임은 매끄럽고 반응성 높은 경험을 제공했다. 파 크라이 5, 사이버펑크 2077,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Assassin's Creed Valhalla) 등도 실행해 성능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엔비디아가 알려준 것과 비슷했고 무료 및 프라이어리티 티어도 거의 같았다. 물론 개별 인터넷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흥미롭게도, 필자는 몇몇 게임에서 디스플레이 설정 중 일부를 수정할 수 있었고, 따라서 예를 들어, 파 크라이 5 하이 vs 울트라 벤치마크를 살펴볼 수 있었다. 
 
프라이어리티 플랜에서의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벤치마크 결과 ⓒ Nvidia
 
RTX 3080 플랜에서의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벤치마크 결과 ⓒ Nvidia

일부 게임은 지포스 나우 시스템을 실행하는 실제 하드웨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예를 들어 필자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를 무료 및 프라이어리티로 실행했는데 3.5GHz의 인텔 CC150 CPU로 실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은 엔비디아 테슬라 T10(Nvidia Tesla T10)이었다. 이런 종류의 서버 환경을 위한 RTX 시리즈는 T10 카드이므로 T10-8s로 추정된다. RTX 3080 시스템은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 3955WX(AMD Ryzen Threadripper Pro 3955WX) CPU와 엔비디아 A10 GPU를 구동하는 것으로 보이고 해상도와 성능 면에서 전반적으로 더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RTX 4080급 성능을 갖춘 지포스 나우의 얼티밋 티어에 대한 실제 평가는 매튜 스미스의 글을 참고하면 된다.
 

결론 

정리하면 지포스 나우는 인터넷 연결만 제대로 지원하는 한, 어떤 요금제에서든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진정으로 강력한 경험이다. 게임 라이선스를 별도로 확보해야 하는 것은 다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대비 아쉬운 점이지만, 지포스 나우의 전반적인 성능과 품질은 인상적이다. 관심이 있다면 무료 요금제가 있으니 한번 테스트해 보자. 특히 지난 1년 동안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더욱 테스트해 볼 필요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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