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긱벤치(Geekbench) 테스트
다음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의 기본 모델 맥 미니에 대한 긱벤치(Geekbench) 성능 테스트 결과다. M2 시스템은 애플에서 제공한 테스트 머신을 사용했다.- 2011년 중반 : 싱글 코어 506점, 멀티 코어 1,262점
- 2012년 후반 : 싱글 코어 570점, 멀티 코어 1,278점
- 2014년 말 : 싱글 코어 771점, 멀티 코어 1,503점
- 2018년 말 : 싱글 코어 895점, 멀티 코어 3,183점
- 미니 M1 2020년 말 : 싱글 코어 1,715점, 멀티 코어 7,442점
- 미니 M2 2023년 초 : 싱글 코어 1,943점, 멀티 코어 8,916점
물론 이런 데이터로는 일부만 알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대별로 인텔 칩을 사용한 애플 제품이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 향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애플 실리콘이 출시된 이후 제품 전반에 걸쳐 더 큰 세대 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고급 모델인 맥 미니 M2 프로(Mac mini M2 Pro)의 경우 벤치마크 결과만 보면 현존하는 애플의 가장 강력한 데스크톱인 맥 스튜디오(Mac Studio)와 맞먹는다. 보급형 맥은 인텔 기반 아이맥 프로(iMac Pro)와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 이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애플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물론 이제는 프로세서에 대한 통제권까지 활용해 사용자가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애플 실리콘을 내놓은 이후 더 빠른 프로세서와 그래픽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 개선된 미디어 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보급형 맥 미니
필자는 애플의 799달러짜리 맥 미니를 사용한다. 599달러 버전과 같은 기본 모델이지만 SSD를 256GB에서 512GB로 2배 늘렸다. 메모리는 같은 8GB다. 그 외에는 10코어 GPU, 8코어 CPU이고 100GBps에서 실행되는 최대 24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기본 모델 사양 그대로다.필자는 M1 칩이 들어간 첫 번째 맥 미니를 구매해 다양한 테스트를 했었다. 이번에 M2 맥 미니에도 같은 테스트를 반복했는데 성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M2 맥 미니는 조용하고 강력했으며, 여러 곡 음악 작업을 할 때도 발열이 심하지 않았다. 픽셀메이터(Pixelmator)는 이미지 전환을 더 빠르게 처리했고, 포토샵은 더 만족스러웠으며, 개러지밴드(GarageBand)는 '미친 듯이' 악기 트랙을 추가해도 문제없이 처리했다.
그밖에 다음과 같은 추가 테스트를 했다.
- 시네벤치(Cinebench) 결과 멀티 코어 8,606점, 싱글 코어 1,623점이었다.
- 유니진 헤븐 4.0(Unigine Heaven 4.0)은 1920×1080 해상도에서 2,146점이었다. 단, 이 테스트는 로제타(Rosetta) 에뮬레이션에 의존하며 애플 실리콘에서 기본적으로 실행되도록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다.
두 테스트 모두 애플이 발표한 대로 M1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애플은 GPU 성능이 35% 개선됐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었다. 이는 곧 포토샵에서 파일을 처리할 때 50% 이상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50% 더 빠른 메모리 대역폭 덕분에 데이터 이동도 더 수월해졌다.
이런 성능을 내는 기기 가격은 599달러에 불과(?)하지만 대신 키보드, 마우스,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M2 맥 미니는 최대 2개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그중 하나는 최대 6K다. 이는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진다. 바로 올인원 시스템이다.
올인원 시대는 끝났나
올인원 시스템을 선호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지나갔다. 수리 비용이 많이 들고 재활용이 번거로우며 업그레이드할 때 디스플레이와 컴퓨터가 모두 무용지물이 되므로 둘을 분리하는 것이 더 친환경적인 선택일 수 있다.즉, 컴퓨터는 업그레이드하되 키보드, 마우스 및 디스플레이는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필요한 주변기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전체 업그레이드 비용도 낮출 수 있다. 599달러인 맥 미니는 바로 이런 수요에 잘 맞는다. 벤치마크 데이터와 필자 경험에 따르면, 맥 미니는 대부분 일상 작업을 처리할 만큼 강력하고 때때로 프로세서 집약적인 작업에도 적합하다.
기업의 경우 맥으로 마이그레이션하거나 직원 인사 다른 데스크톱보다 훨씬 적은 작업으로 사용자를 전환할 수 있고, 팀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 마우스 및 모니터와 호환되므로 전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은 PC를 운용하는 전력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 와트당 전력을 고려하면 맥 미니는 더 비용 효율적이다. 맥 미니를 가벼운 모바일 작업을 위해 아이패드 에어(iPad Air)와 함께 사용하면 지식노동자를 위한 최적의 컴퓨터라고 해도 무방하다.
업그레이드 문제
그렇다면 M2 맥 미니는 기존 M1 맥 미니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만큼 매력적일까? 필자는 M1 맥 미니가 나왔을 때 업무용 외에 기꺼이 개인 기기를 한 대 더 구매했다. M2 맥 미니 역시 가격이 적당하고 성능도 M1에서 확실히 향상되었기 때문에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특히 현재 인텔 기반 맥을 사용한다면 M2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애플의 맥 개발 로드맵을 보면 현재 3나노 고정의 M3 칩으로 더 개선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소모를 더 줄일 수 있다. 2024년 후반에는 맥 미니도 이 영향을 받아 더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이뤄질 것이다.
M2 맥 미니의 단점
가장 사소한 단점은 맥 미니의 디자인이 거의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익숙한 상자 형태이다. 두 번째 단점은 M2 모델에는 2개의 썬더볼트와 2개의 USB-A 포트만 있다는 것이다. 썬더볼트 포트가 더 필요하면 (더 비싸지만 더 강력한) M2 프로를 선택해야 한다.세 번째는 BTO(Built To Order) 스토리지 비용이 항상 비싼 것과 SSD 스토리지 모듈을 교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사테치(Satechi) 제품과 같은 훌륭한 서드파티 기기를 통해 추가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할만 하다. 이런 모듈식 방식을 통해 코어 시스템을 더 쉽고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마지막 단점은 대부분의 서드파티 응용 프로그램이 애플 실리콘에 기본적으로 최적화돼 실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이 되지 않은 앱은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구매할만 할까
애플의 맥 미니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훌륭한 선택지다. 올인원 PC보다 유연하고 가격 대비 훨씬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신형 맥 미니는 애플 실리콘 맥으로 전환하려는 인텔 맥이나 윈도우 PC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확실히 고려할 만하다. 집에서 쓰는 것만큼 좋은 업무용 PC에 대한 직원의 수요를 기업이 매우 저렴하게 충족하는 대안이기도 하다.동시에 이것은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기도 하다. 애플 실리콘의 등장은 매우 의미가 크다. 즉, 이 애플의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통해 애플은 출시하는 각 맥 제품마다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속도로 개선하고 있다. 그렇게 PC 산업의 관행과 시장을 바꾸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작업용 고성능 맥과 모바일 맥에 대한 트렌드를 제외하고, 일반 데스크톱 부문에서 맥 미니에 견줄만한 기기는 찾기 힘들다. M2 맥 미니는 우리 대부분에게 '환상적인' 데스크톱 맥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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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