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애플리케이션

"지도·검색·광고" 애플과 구글이 물 밑에서 노리는 '노른자들'

Roman Loyola  | Macworld 2023.01.26
애플이 지도, 온라인 광고, 검색 등 주요 스마트폰 서비스에서 우위를 얻겠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2명의 전직 애플 엔지니어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명시적으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구글을 타깃으로 삼아 조용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 IDG

이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서 영감을 얻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두고 구글을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잡스 이후의 경영진도 잡스 때의 치열한 다툼을 이어받았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애플이 구글 주도의 3개 영역에 집중한다고 요약했다.

지도 : 애플 지도는 구글 지도와 본격 경쟁을 펼치기에는 미흡했지만 최근에는 실내 지도나 다양한 기능이 개선돼 구글의 통합에 균열을 내고 있다. 또한 근처 업체를 검색할 수 있는 비즈니스 커넥트 기능과 IOS 운영체제와의 매끄러운 통합으로 식당 검색 서비스 옐프를 지원하는 구글 지도에 맞서고 있다.

검색 : 애플은 거의 10년 이상 검색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톱시 랩과 레이저라이크 등의 관련 기술 업체를 잇달아 인수했지만 투자금이 비쌌고 통합도 쉽지 않았다. 구글이 IOS 기본 검색 엔진 가격으로 애플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통한 점진적인 검색 역량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광고 : 애플은 최근 앱스토어 광고를 포함해 광고 역량 확충을 위한 내부 인사를 단행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의하면 아이폰 사용자에게 광고를 전달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광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서드파티 데이터 유출자는 철저히 배제하는 방식을 원한다.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애플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과의 대결에서도 장점이다.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사용자 데이터를 긁어모은다는 비난을 받는다. 애플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간에 분명한 선을 긋는 점도 여기다. 애플은 사파리 브라우저를 덕덕고 같은 개인정보 우선 브라우저로 홍보하면서 구글이 광고로 뒤덮이기 전 같은 형태의 애플 검색 엔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에서 구글 서비스를 앞서려는 애플의 열망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도 경쟁은 서비스가 출시된 2012년부터 내내 계속되었고 애플 자체 검색 엔진 개발 소식도 몇 년째 계속 들려온다. 최근 앱 스토어 광고에서도 애플의 변화가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수십억 달러의 기본 검색 엔진 사용 요금과 아이폰 사용자라는 노른자를 두고 애플과 구글의 조용한 전쟁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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