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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충돌 감지 기능이 또…” 스키장에서 넘어졌더니 911 호출

David Price | Macworld 2023.01.17
최신 세대의 아이폰 및 애플 워치에 탑재된 충돌 감지 기능에 대한 새로운 오류 사례가 보고됐다. 이번에는 스키를 타다가 넘어졌는데 911 긴급 전화가 발신됐다. 뉴욕포스트는 애플이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 Apple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애플 대변인은 “현재 충돌 감지 기능으로 인해 911 자동 호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고 911 센터와 연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작동 빈도를 줄이기 위한 향후의 기능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겨울 스키 시즌이 시작된 이후 스키장이 있는 산 근처의 911 센터가 “떨어진 스키어와 스노우보더의 전화화 시계에서 걸려 온 우발적인 전화로 어쩔 줄 모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월 뉴욕 그린 카운티의 911 센터에 오작동으로 걸려 온 전화는 2021년 대비 22% 더 많았으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가을 아이폰 14 출시 행사에서 발표된 충돌 감지 기능은 극단적인 가속 또는 감속을 기반으로 자동차 충돌을 감지해 응급 서비스 및 핸드폰에 등록된 비상 연락처에 자동으로 알리는 기능이다. 골든 타임이 중요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작용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 기능은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지난 10월에는 롤러코스터를 타던 사용자의 아이폰 14 프로에서 오탐지가 발생해 긴급 출동이 이뤄진 경우가 있었다. 

물론 신체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 측면에서 자동차 충돌은 다른 여러 경험과 유사하다. 자동차 충돌만 인식하고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놀이기구를 탈 때 가해지는 충격은 인식하지 않도록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하다. 애플의 센서 및 연결성 부문 부사장 론 황은 테크크런치에 “충돌 감지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묘책은 없다. 속도 변화, 충격력, 입력 변화, 소음 수준 등을 함께 고려하는 매우 역동적인 알고리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오탐지가 계속된다면 실제로 비상 상황에 처한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변화는 확실히 필요하다.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것처럼 충돌 감지로 촉발된 전화는 “스키장에서 발생한 부재중 전화에 응답해야 하는 경찰과 응급 의료진, 출동 센터에 부담을 주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후속 조치를 하는 동안 아이폰 14 또는 애플 워치 울트라를 스키장 또는 롤러코스터에 가져가는 사람들은 잘못된 911 호출을 피하기 위해 충돌 감지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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