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맥세이프 품은’ 치2 무선 충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Jonny Evans | Macworld 2023.01.05
애플은 지속가능성에 진심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수십억 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무선 충전으로 전환시키려 할 때는 지속가능성의 문제가 특히 더 중요하다. 애플이 자체 기술인 '맥세이프(MagSafe)'를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를 통해 다른 기업도 사용할 수 있는 표준으로 밀고 있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읽어야 한다.
 
ⓒ Apple
 

치2에 올라탄 맥세이프

무선 충전은 휴대폰에 전원을 공급하는 데 있어 유선 충전보다 최대 39%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런 차이는 휴대폰 한 대만 놓고 보면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스마트폰 수십억 대 규모라면 엄청난 전력 낭비가 된다. 스마트폰을 매일 충전하는데 발전소 100개와 맞먹는 발전량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를 떠올리면 버려지는 전력이 얼마나 많은지 감이 올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어떻게 충전할 것인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애플의 맥세이프 기술의 비교 우위가 바로 이 지점이다. 맥세이프는 자석을 이용해 기기와 충전기를 더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기기와 충전기의 연결이 끊기면 자동으로 충전을 중단해 낭비되는 전력을 줄여준다. 그동안 무선 충전 과정에서 버려졌던 바로 그 전력이다. 맥세이프 지원의 또다른 장점은 무선 충전 기기를 더 세련되고 사용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무선 충전 시스템을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데, 일반 소비자 기기는 물론 전문가용 시스템과 실시간 행사, 심지어 건설 현장에도 무선 충전을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기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무선 충전의 또 다른 활용 가능성

애플은 애플 제품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에너지를 신경 쓰고 있다. 즉 에너지 생산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활용률을 꾸준히 개선하고 맥세이프 같은 전력 운송과 충전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이 자사의 맥세이프 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치2 표준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애플 사용자가 더 많은 맥세이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안드로이드 기기가 똑같은 I/O를 사용할 수 있음을 가리킨다. 전자 기기에서 USB 충전을 지원하도록 강제한 유럽의 규제에 따라 제조업계가 대응하고 있는 현재의 흐름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면도 있다. 혁신성을 유지하면서 이런 규제를 준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전의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야 하고 이 역시 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WPC가 CES 2023에 맞춰 발표한 치2가 바로 이 대응이다. 이 표준은 애플의 맥세이프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자석으로 기기와 충전기를 연결하고 강력한 무선 충전이 가능한 최적의 위치를 유지한다. 비운의 애플 에어파워 시스템 개발 과정의 성과도 일부 녹아들어 갔을 것이다. 치2는 기기의 위치를 무선 충전에 최적화하는 마그네틱 파워 프로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휴대폰이나 다른 모바일 기기와 충전기가 무선 충전에 가장 좋은 위치에 완벽하게 결합해 더 높은 효율성과 더 빠른 충전 속도를 구현한다.

WPC는 일단 15W 고속 충전부터 시작해 앞으로 고속 충전과 더 높은 전압을 점차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기부터 단계적으로 치2를 지원해 구형 케이블과 낡은 규격의 충전기로 인한 전자 폐기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치2의 또 다른 장점은 기기와 충전기의 연결이 마그네틱이라는 사실이다. 이를 이용해 매우 다양한 형태의 기기에서 다양한 모양의 충전기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치는 평평한 표면에서만 충전이 된다. 반면 치2는 다른 형태로 디자인된 제품에도 자석으로 연결할 수 있다. 앞으로 치2를 지원하는 액세서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이미 WPC는 새로운 기기의 하나로 AR/VR 헤드셋을 지목했다.
 

아이폰 15에 치2 적용될까

WPC 발표를 보면, 올해 말 이후에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에 치2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치2 표준을 지원하는 첫 아이폰을 내놓고 삼성 같은 주요 안드로이드 업체도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WPC의 상임이사 폴 스트러사카는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은 우리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다. 마그네틱으로 최적의 위치를 잡아주는 치2는 휴대폰과 충전기의 사이에서 손실되는 에너지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다. 또한, 플러그 파손이나 코드 단선으로 인한 유선 충전기 관련 폐기물도 크게 줄여준다"라고 말했다. 현재 WPC에는 애플과 삼성, 델 등 총 3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치2 Qi2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3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