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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에도 맥세이프를” 새로운 무선 충전 표준 ‘치2’ 발표

Jason Cross | Macworld 2023.01.04
'치'(Qi. 치(chee)라고 읽는다) 무선 충전 표준을 관리하는 와이어리스 파워 컨소시엄(Wireless Power Consortium, WPC)이 새로운 '치2' 표준을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에 사용되는 애플 맥세이프 기술 기반의 새로운 마그네틱 파워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것인데, 덕분에 무선 충전이 더 빨라지고 효율화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기에 대한 지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새로운 기기에는 2024년에 나올 안드로이드폰도 포함된다.
 
ⓒ Getty Image Bank

치2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CES 2023에 맞춰 나온 이번 발표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기존 치 표준을 대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치2를 지원하는 제품을 실제로 사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은 올해 말까지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치2 규격을 보면 마치 '맥세이프를 모든 기기로'를 모토로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핵심 내용은 속도와 호환성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현재의 치 표준은 최대 15W로 충전할 수 있지만, 애플은 공식 맥세이프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무선 충전 속도를 7.5W로 제한한다. 이에 따라 서드파티 '맥세이프 호환' 제품의 경우 마그네틱 결합을 지원하지만, 애플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아 충전 속도가 7.5W로 제한된다.
 
치2 지원 기기는 2203년 말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 Wireless Power Consortium

반면 치2 표준에는 맥세이프 기술을 보유한 애플이 공식 지원하는 새로운 마그네틱 파워 프로파일이 포함돼 있다(애플은 WPC 회원사이기도 하다). 애플 맥세이프 기술은 마그네틱을 통해 충전 코일과 충전 기기가 정확한 위치에서 결합해 높은 충전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충전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손실을 줄인다. 치2에서도 마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최대 충전 속도가 얼마나 될지, 애플이 현재 혹은 차기 아이폰에서 15W 이상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마그네틱 결합에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 WPC에 따르면, 마그네틱 결합을 이용하면 충전기와 충전기기가 모두 평평한 디자인일 필요가 없다. AR/VR 헤드셋 같은 새로운 기기에서도 무선 충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보조 배터리 등 휴대폰 뒷면에 마그네틱으로 부탁하는 새로운 액세서리도 나올 수 있다. 현재 애플이 맥세이프 기술을 지원하는 액세서리를 일부 내놓고는 있지만,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아이폰 사용자에게 치2 표준의 등장은 15W를 지원하는 더 다양한 서드파티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당연히 맥세이프를 지원하는 아이폰 12 이후 제품이 해당한다). 애플이 맥세이프 호환 아이폰에 치2를 즉시 지원할 가능성이 있고, 치2 충전기는 애플의 공식 라이선스 없이도 7.5W 충전 속도 제한에서 벗어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최소한' 더 저렴한 15W 맥세이프 무선 충전기가 등장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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