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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한 가치가 있는 최초의 ARM태블릿”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9 5G 리뷰

Mark Hachman | PCWorld 2022.12.28


서피스 프로 9 5G는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은 거의 다 실행할 수 있다. 오피스 앱, 마이크로소프 엣지 및 다른 경쟁 브라우저는 물론 윈도우 명령줄 앱과 같은 핵심 앱도 실행된다(이전 버전에서는 실행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음). 다만 게임은 기대하면 안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게임과 CAD 소프트웨어, 몇몇 써드 파티 드라이버 또는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는 설치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기본적으로 오픈GL(OpenGL) 1.2 이상 또는 안티 치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게임이 여기에 해당된다.

유튜브 스트리밍 테스트는 태블릿 화면의 뛰어난 색 충실도 덕분에 보기 좋았다. 유튜브는 프레임 저하는 없었지만 1440x810 스트리밍만 가능했다. 넷플릭스와 훌루 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원한다면 구글 크롬을 다운로드해서 실행할 수 있다.

리뷰에서는 보통 비교할 만한 다른 태블릿 목록을 제공하는데 이 제품은 아직까지는 비교할 제품이 마땅치 않다. 그나마 PC월드의 레노버 씽크패드 X13s 1세대 리뷰를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제품은 8cx 3세대를 사용하므로 서피스 프로 9 5G 및 SQ3 칩과 대략적으로 비교가 된다. 직접 비교할 만한, 인텔 코어 칩을 내장한 서피스 프로 9는 리뷰용으로 입수하지 못했다.

보통은 CPU 테스트를 포함해 일상적인 앱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모음으로 테스트하지만 이 중에서는 아직 ARM에서 구동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예비책으로 분류되는 언더라이터 연구소(Underwriter Laboratories)의 PC마크 10 앱(PCMark 10 Apps) 테스트 모음을 주로 사용했다. 이 테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의 로드 및 사용, 관련 UL, 3D 성능을 알아보는 3D마크, 그리고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얼마나 잘 구동하는지 간접적으로 알아보기 위한 브라우저 기반 벤치마크를 수행하고 측정한다.

이전에는 문제없이 실행됐던 테스트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PC마크 8의 크리에이티브(Creative) 워크로드는 수없이 시도했지만 끝내 실행이 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ARM 플랫폼에 대한 불만점 중 하나다.

그러나 스냅드래곤 인프라에는 놀라울 정도의 개선이 이뤄졌다. 이번에 사용한 제한적인 테스트 모음에서 이론적인 성능이 모두 발휘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스냅드래곤이 인텔 코어 칩을 따라잡고 앞서기까지 한 부분은 놀라웠다.

대표적인 예가 WebXPRT 3이다. 개발사가 새 버전으로 갈아타며 버린 레거시 웹 앱인 WebXPRT는 웹 워커(Web Worker),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툴을 사용해서 사진 편집, 스프레드시트 작업, 디지털 스캔 등을 수행한다. 이 앱 테스트에서 서피스 프로 9 5G가 12세대 인텔 코어 칩을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램셸 노트북인 서피스 랩톱 5보다 앞섰다.

비교할 만한 제품이 제한적이지만, 서피스 프로 9 5G는 최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임을 충분히 보여준다. ⓒ IDG

다음은 더 흥미로운 벤치마크다. 서피스 프로 9 5G가 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오피스) 앱과 웹 브라우징을 위한 사무용 기기라고 생각한다면, PCMark 10 Apps가 바로 그 부분을 측정하는데, 서피스 프로 9 5G가 선전하는 모습이다.
비교할 만한 제품이 제한적이지만, 서피스 프로 9 5G는 최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임을 충분히 보여준다.
 
PCMark 10 Apps 테스트 결과는 인텔 코어 i7 칩을 장착한 서피스 프로 8과 14%의 격차만을 기록했다. ⓒ IDG

마지막으로, SQ3에 내장된 아드레노 3D 코어를 평가하기 위해 크로스 플랫폼 3D GPU 테스트인 3D마크 나이트 레이드(Night Raid)를 사용했다. 이 부분에서는 인텔 코어 칩에 내장된 아이리스 Xe 코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라 해도 격차가 꽤 있다.

몇 가지 벤치마크 데이터베이스 문제로 인해 이 테스트 외에는 레노버 씽크패드 x13s 1세대(이 제품과 비교할 만한 퀄컴 스냅드래곤 8cx 3세대를 사용하는 클램셸 노트북)와 직접 비교하지는 못했다. 점수는 거의 동일하다.
 
배터리 사용 시간에 영향을 주는 와이파이와 5G를 끄고 테스트했지만, 여전히 대단한 결과를 보여준다. ⓒ IDG

배터리 지속 시간도 중요한 지표이므로 강의, 회의 및 거실 소파에서 얼마나 오래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 비디오 재생 테스트를 사용했다. PC월드 테스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테스트에 비해 훨씬 더 밝은 화면을 사용하므로 실제 사용 사례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이 테스트는 보통 ARM 프로세서가 빛을 발하는 부분으로 서피스 프로 9 5G 역시 실사용 배터리 지속 시간은 약 15.75시간으로 준수하게 나왔다.
 

서피스 프로 9 5G, 사야 할까?

전통적으로 ARM 디바이스는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때문에 광범위한 테스트가 어렵다. 이번에도 x86 기반 디바이스처럼 성능을 충분히 테스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ARM 기반 윈도우의 핵심은 항상 코어 애플리케이션, 즉 마이크로소프트 365/오피스와 웹 브라우징에 있었다. 여기에 해당되는 모든 앱은 문제없이 로드되고 실행된다. 이 플랫폼의 또 다른 핵심 장점인 배터리 지속 시간은 인텔 이보(Evo) 플랫폼에 일정부분 우위를 내줬다. 사실 인텔 이보의 요지는 표준 노트북을 조금 더 두껍게 만들어 배터리 용량을 더 늘리면 작동 시간을 쉽게 늘릴 수 있다고 노트북 제조사를 설득하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블릿인 서피스 프로 9 5G는 틈새 시장 내에 위치하는 만큼 표준 노트북의 극심한 경쟁에서 얼마간 벗어나 있지만, 이제 의문의 여지없이 주류 코어 제품의 타격 거리 안에 위치한다. 테스트할 서피스 프로 9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입수하지 못했지만 그 자리에 서피스 랩톱 5가 있다. 태블릿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여전히 장점이고, 연결을 더 강화하는 대가로 약간 더 낮은 성능은 감수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결론은 서피스 프로 9 5G의 테스트 결과는 예상 외로 좋다는 것이다. 인상적이다. 동급에서 최고의 태블릿일까? 그건 알 수 없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 9 5G를 고려할 만한 제품으로 추천한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이 이 분야에서 경쟁하는 모델을 계속 내놓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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