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의 외관은 80년대에 제작된 c64s 진품 두 대를 풀무로 이은 형태로 제작됐다. 여기서 풀무는 플로피 디스크 수십개를 테이프로 감아서 만들었다. 악기 오른쪽에 부착된 컴퓨터 키보드로 멜로디를 연주하면 왼쪽에 부착된 코모도 64 발성기를 통해 코드를 반주하는 방식으로, 표준 오디오 케이블에서 연주음이 나온다.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온 것이 8 비트의 칩튠 심포니로, 커뮤니티 웹사이트 아르스 테크니카(Ars Technica)에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음량을 조절하려면 아코디언을 누르거나 부풀리는 속도를 조절한다. 소리가 기본 아코디언 하부에 있는 금속 리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옥슨은 이런 동작을 마이크로 하부에서 배출되는 공기를 측정하고 배출된 소리를 음색에 맞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디지털화했다. 전원의 경우 맞춤으로 납땜한 내부 배터리로 공급되며 소프트웨어는 옥슨이 각 빈티지 PC로 로드한다.
일반 음악 모방도 할 수 있다. 옥슨은 코모도리언을 악기로 연주하는 것 외에도, 기기 좌반구에 비트와 루프를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을 도입해 리듬 박스나 MIDI 키보드처럼 작동하도록 했다.
옥슨은 자신의 재능을 뽐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캇 조플린과 영화 <스팅>에 헌정하는 데모를 편집했다. 옥슨은 동영상에서 작품 설계와 기기 조립, 프로그래밍과 함께 악기 연주까지 선보인다. 해당 동영상은 옥슨의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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