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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데이터는 EU 안에서"…MS, 데이터 권역 계획 1월 1일부터 적용

Anirban Ghoshal  | Computerworld 2022.12.16
목요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2023년 1월 1일부터 EU 데이터 권역 계획(EU data boundary plan)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EU 국가 내 기업과 사용자 데이터를 EU 안에서 저장하고 처리하는 계획이다. EU 위원회가 EU와 미국간 데이터 프라이버시 프레임워크 승인 과정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지 단 2일만에 나타난 변화다.

데이터 권역 계획의 첫 단계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은 EU 내에서 기업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게 됐다. 애저, 파워 BI, 다이내믹 365, 오피스 365가 우선적으로 포함된다.
 
ⓒ Getty Images Bank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줄리 브릴은 이번 계획을 통해 기존 로컬 스토리지와 처리 작업을 확장해 유럽 외로의 데이터 이동을 크게 줄이고 업계 최고의 데이터 레지던시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릴에 따르면 다음 단계는 기술 지원을 받을 때 제공하는 데이터를 포함한 개인 데이터 카테고리를 저장과 처리 대상으로 추가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EU 권역 계획을 시작한 것은 지난 3월이다. 미국과 EU가 대서양 횡단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프레임워크(Trans-Atlantic Data Privacy Framework) 합의를 마친 직후다.

2018년 GDPR 발효 이후로 EU 국가에서 운영되는 대기업 간에 퍼진 고객 데이터가 유럽 국가 외부로 전송되는 것을 우려하는 기조가 대서양 횡단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프레임워크 합의까지 이어진 것이다. 기업들은 주로 동의 없이 개인 데이터 오용이나 침범할 수 있는 미국 감시법에 따른 처벌을 우려했다.

데이터 권역 계획의 구체적인 적용 방법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3월 초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데이터 이전 요청이 대서양 횡단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프레임워크를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법적 수단을 사용해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지역 내에 17곳 이상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EU 권역에 포함되는 기업 서비스에 투명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흐름 백서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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