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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7부터 서드파티 앱 스토어 허용 검토…EU 규제 대응

Jason Cross  | Macworld 2022.12.14
블룸버그 통신이 2023년 애플이 앱 스토어를 적극 개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번에 모든 변화가 다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아이폰, 아이패드의 향후 활용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변화임에는 분명하다.

변화의 중심에는 23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EU의 디지털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이 있다. 디지털시장법은 애플리케이션, 결제 시스템, 애플이 준수해야 할 많은 요소의 배포를 엄격하게 규정한다. 앱 스토어 외부에서 배포된 서드파티 앱 설치를 허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즉, 서드파티 앱 스토어나 웹 다운로드를 허용한다는 의미가 된다. 애플은 다른 곳에서 배포된 것이라고 해도 애플 기기에서 실행될 앱은 엄격한 보안 보안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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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앱 결제에 서드파티 결제 시스템도 허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아직 결제 시스템 허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중요한 변화가 있다. 서드파티 웹 브라우저는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애플 렌더링 엔진 웹킷을 사용해야 한다(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은 iOS 17에서 크로미움과 다른 브라우저 엔진을 허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카메라와 모바일 결제용 NFC 완전 액세스 같은 특정 기능은 서드파티 앱과 서비스에도 허용될 필요가 있다. 나의 찾기 네트워크 역시 타일 같은 타사 트래커에 허용될지 모른다. 디지털시장법에서는 메시지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특정 기능에 대한 기본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제어권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모두 iOS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규정 사항이다.

이르면 iOS 17부터 디지털시장법을 준수하는 변화가 조금씩 적용될 예정이나, 아마도 EU 법 조항이 효력을 발휘하는 유럽 지역이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EU와 유사한 입법 움직임이 있으나 아직 의회 승인을 받은 것은 없어서 기존대로 앱 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물론 애플 입장에서는 디지털시장법 준수로 많은 통제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달갑지는 않지만, 변화에 발맞추어 많은 회사 내부 자원을 투입하고는 있다. 유럽연합 법 규정을 위반할 경우 연간 전 세계 수익의 20%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애플의 경우 700억 달러 이상이 되지만, 디지털시장법을 완전히 무시하더라도 애플이 전체 벌금을 다 지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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