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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대 아이패드 분해했더니…애플 펜슬 1세대 고집한 이유

David Price  | Macworld 2022.12.05
전자제품 수리 및 분해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이 10세대 아이패드 분해 영상을 공개하면서 애플펜슬 1을 채택한 이유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최신 제품은 지난 10월 출시됐지만 2015년 출시된 애플 펜슬 1세대를 지원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더 기능이 많고 2018년에 출시된 애플 펜슬 2세대가 있는데도 말이다. 정작 아이패드 자체 충전 단자는 라이트닝에서 USB-C로 교체되었기 때문에 애플 펜슬 1세대를 충전하려면 별도의 커넥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 iFixit

애플이 이 기묘한 전략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다. 원래 3세대 애플 펜슬이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가장 유력한 추측은 아이패드 전면 카메라 센서 위치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카메라는 2세대 애플 펜슬이 자석으로 부착되는 위치 근처에 내장돼 있다. 

아이픽스잇은 아이패드 10세대를 분해해 자석과 카메라 유닛 위치를 확인해 이 추측에 근거를 제공했다. 영상에서는 현재 전경 카메라가 부착된 위치가 애플 펜슬 2세대용 무선 충전 어셈블리가 있어야 할 곳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 상태로는 애플 펜슬 2세대 자석이 아이패드 10의 자석 위치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픽스잇은 “무선 충전 코일을 아래로 내리면 이론상 애플 펜슬 2세대를 부착할 수는 있지만 무선 충전 코일이 자석 배치를 방해하므로 애플 펜슬 2세대를 채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분해 후 아이픽스잇은 아이패드 10세대의 내부 부품 설계에 혹평을 가했다. 특히 USB-C 리본 수리 가능성을 두고 “로직 보드에 용접되어 있다는 점이 엄청난 설계적 실패다. 기계적 마모가 일어나기 쉬운 부품은 항상 모듈식으로 조립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예전과 같은 설계이기는 하지만 기존 비판을 수용하고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것도 실망스러웠다고 평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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