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기업 로버트 하프(Robert Half)의 수석 부사장인 짐 존슨은 “지식이 부족한 지원자도 기꺼이 고용해야 한다. 기술과 관련된 것은 배울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직업 변경을 원하는 음악가나 선생님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은 가치 있을 수 있다. 특히 이들의 커리어에 강력한 기술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렇다. 존슨은 지원자의 성격과 업적을 살펴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좀더 구체적으로 ‘적성’(aptitude)과 ‘태도’(attitude)라는 단어를 거론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잘 배울 수 있는지 혹은 과거에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설명해 달라고 후보자에게 요청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모든 이가 이러한 자질 및 문화 우선주의적 접근방식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잔코(Janco)의 CEO인 빅토르 재눌래티스는 이러한 접근방식을 추천하지 않는다. 그는 “물론 문화가 중요하다. 그러나 단지 자리 하나를 채우기 위해 무자격자를 고용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부적응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신속히 업무를 파악하고 및 적응하도록 관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팀의 생산성이 저하되며, 기존 직원이 불편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지자들도 ‘채용 후 업스킬링(upskilling)’ 방식이 모든 IT 업무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최근의 ‘CIO 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해 IT 리더가 가장 충원하기 어려워하는 포지션은 사이버보안(34%), 데이터 과학자/애널리틱스(23%), AI 및 머신러닝(19%), 애플리케이션 개발(15%),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15%) 등이다. 이러한 포지션 중 일부는 탄탄한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만, 학습 난이도가 그리 가파르지 않은 직무도 있다.
로버트 하프의 존슨에 따르면, 구하기 힘든 의외의 직종이 있다. 바로 헬프 데스크 전문가의 한 유형이다. 그는 “시스템 및 이미지 소프트웨어를 받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배포 전문가에 대한 요구가 상당하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다”라고 언급했다. 충원이 어려운 IT 직무에 대해 IT 리더들이 현재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유연성은 필수적이다
학교 및 공중 보건 프로그램 협회(ASPPH, Association of Schools and Programs of Public Health)의 CIO인 에두와르도 루이즈는 헬프 데스크 직원, 애자일 방법론(agile methodology)를 아는 프로젝트 관리자, 기술 개발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의 조직은 비영리 단체다. 더 규모가 크고 많은 자금을 갖춘 조직들과 인재 영입을 위한 경쟁을 해왔다는 의미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가 제공할 수 있는 한 가지 이점은 ‘엄청난 업무 유연성’이었다. 그의 조직은 팬데믹 발생 이전에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원격 근무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 차별화 요소는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임시직 채용과 근거리 아웃소싱(nearshoring)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장점만 갖춘 해법은 아니다.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 수 있으며, 외주 작업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또한 아웃소서의 업무를 관리하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루이즈는 “하지만 준수한 임시방편이다”라고 말했다.
MSKCC의 엔터프라이즈 기술 서비스 책임자인 츠비 갈은 원격 근무가 해당 병원의 업무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직원들이 미국 동부 시간대 어디에서나 생활하고 일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를 했다. 단 현장 회의 참석이 필요할 경우, 직원은 참석을 약속해야 한다. 멀리 거주하는 것에 대한 불평은 용납되지 않는다. 참석만 할 수 있다면 낙타라도 타야 한다. 이게 공정하다”라고 언급했다.
수술 로봇 시스템을 지원하는 업무 등 원격 근무가 불가능한 일부 업무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장소에서 일할 수 있다. 그리고 병원은 이러한 업무 수행을 위한 노트북,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소프트웨어, 보안 및 기타 장비를 제공한다. 갈은 “우리의 접근 방식을 설명하자면 ‘원격 허용’(remote-tolerant)이 아니라 ‘원격 친화’(remote-friendly)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물 넓게 던지기
세이지 호스피탈리티 그룹(Sage Hospitality Group)의 CTO인 맷 슈워츠는 오피스 365, 박스닷컴(Box.com), 줌, 옥타(Okta) 등 주요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해 관리 및 전략 모두를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관리자를 찾고 있었다. 그는 “적합한 사람을 찾는 것은 까다로웠다. 기술 및 비즈니스 능력의 특정 조합을 갖춘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몇 달 후 이들은 시카고에서 누군가를 찾았다. 세이지는 콜로라도 덴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슈워츠는 “특수한 직무를 충원하려 한다면 원격 근무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세대적 적응’(generational adjustment)이라고 표현하며 “왜 원하지 않는 장소에서 살거나 일해야 하나? 인생은 짧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미 자신이 원하는 곳에 살고 있는 사람을 찾을 경우 직원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하프의 존슨은 전국적 접근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지역 인재만 탐색하는 것이 아닌 전국적 후보자를 탐색할 경우 최고의 인재를 찾을 가능성이 20배 더 높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후보자가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급여 측면의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앞을 내다보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워라
MSKCC의 갈은 향후 3~5년 내의 미래를 예측해 기존 IT 직원을 재배치한다. 새로운 자리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훈련을 받고 새로운 업무 수행을 위한 기회를 얻는다. 그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내부 공급 채널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병원은 올해 말 마지막 메인 프레임(mainframe) 작동을 중지할 방침이다. 기존 직원을 해고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갖춘 다른 사람을 고용하기보다는 기존 메인프레임 직원을 가능한 한 많이 재배치해 다른 직무로 이동시킬 예정이다.갈은 새로운 직무가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저 가능할 때마다 새로운 직원들과 다시 시작하기보다는 기존 직원들에게 의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갈은 후보자 평가 시 3가지 중요한 측면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 시간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면 배울 수 있는 기술
- 가르칠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배우는 것이 오래 걸리는 능력.
- 인간 유형별 가치. 갈은 “이러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특정 기술보다는 직무에 바람직한 가치 및 능력을 갖춘 사람을 나는 고용하겠다”라고 말했다.
특전은 여전히 중요하다
기존 기업 정책에 더해 별도의 휴가 추가는 급여 구조 및 기타 특전 변경보다 수월할 수 있다고 잔코의 재눌라티스는 말했다. 현재 직원들을 평가하고 이들의 혜택이 보조를 맞추는지 확인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로버트 하프의 존슨은 함께 일하는 기업의 44%가 사이닝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1%는 더 많은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재눌라티스는 401k 퇴직연금 및 기타 은퇴 플랜이 젊은 층에게는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직원들의 경우, 차라리 현금 선불 지급을 받고 싶어 한다. 이들은 다른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401K를 현금화하기 위해 10년 이상 일해야 하는 대신 자신에게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험을 얻는 데 더 관심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신속하게 움직이되 단계를 건너뛰지 말자
재눌라티스는 “신속히 고용하고 신속히 해고하라”라고 조언했다. 다시 말해, 몇 달이 걸리는 전통적인 채용 및 온보딩 프로세스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 사실 효과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는 “합리적인 결과물 및 기대치를 포함해 새로운 직원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 기준을 마련해야 하며, 직원이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1~2주 안에 해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세이지 호스피탈리지의 슈워츠는 채용 프로세스를 줄이고, 더 짧은 시간 내에 면접 프로세스를 밟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면접관을 식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버트 하프의 존슨은 “오늘날의 초 경쟁적인 시장에서 성공적인 채용은 누가 가장 신속히 움직이고 오퍼를 줄 의향이 있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비결은 신속히 움직이되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또한 항상 그렇듯이 레퍼런스 및 배경 조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지역 대학 현장을 활용하라
ASPPH의 루이즈는 특히 애널리틱스 분야의 조급 직무 채용을 위해 지역 대학과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한 명의 채용 담당자가 아닌, 여러 명의 채용 담당자와 함께 일하고 있다. 또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특히 개발자와 관련해 “초보자를 고용하고 훈련”하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기존 IT 직원을 재훈련하고 또 다른 잠재적인 후보자들과 연결되기 위한 훌륭한 원천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의미 있는 일을 제공하고 건강한 문화를 조성하라
세이지 호스피탈리티의 슈워츠는 “기술적 자격이 아니라 문화 적합성을 우선으로 보고 채용한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문화 관련 투자에는 협업 환경을 제공하고 훈련 및 인정을 위해 직원에게 투자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유연한 시간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을 위한 유급 휴가도 포함될 수 있다. ASPPH의 루이즈에 따르면, 기술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후보자에게 공중 보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업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니즈는 “팬데믹으로 인해 강조되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MSKCC의 갈도 동의했다. 그는 “모든 이가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차세대 알고리즘 관련 작업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돈뿐만 아니라 지적이고 기술적인 도전과제 및 의미 있는 일을 제공할 수 있으며, 세계 최고의 인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이 하는 업무가 전체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갈은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연구 프로토콜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든, 병원과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의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든,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하면 우리는 모두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거의 모든 조직은 자신의 직원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어딘가에 가지고 있다. 그러나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든 충분하지 않다.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가? 사람들은 똑똑하기 때문에 진심인지 그저 말뿐인지 알 것이다”라고 갈은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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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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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