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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최신형 애플 TV 4K 대신 2021년 모델을 구매한 이유

Michael Simon | Macworld 2022.11.07
최근 필자는 그동안 사용하던 2017년형 애플 TV 4K를 2021년형 모델로 업그레이드했다. 아마존에서 32GB 모델을 100달러에 구매한 것은 충동적이었지만, 가장 현명한 결정이기도 했다.
 
ⓒ Foundry

우선 필자는 애플 TV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었다. 5년 된 칩을 사용하더라도 2017년형 애플 TV는 처음 구입했던 날만큼 반응이 빨랐다. 끔찍한 1세대 시리 리모컨을 버리고 카보(Caavo)를 사용한 지 오래였다. 하지만 2022년형 애플 TV의 배송이 이제 시작됐다 하더라도 2021년형 모델로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이것이 최고의 결정인 이유를 살펴보자.


이더넷과 쓰레드가 필요함

2022년형 애플 TV에서 애플은 보급형 모델에서 이더넷과 쓰레드 지원을 중단하는 놀라운 움직임을 보였다. 더 빠른 연결을 위해 유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외에도, 애플 TV 4K를 홈 허브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이런 부분이 큰 이유가 되지 못할 수 있지만, 향후 매터(Matter) 지원이 확산하면 쓰레드는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던 2017년형 애플 TV 4K는 이더넷을 통해 유선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이더넷 연결이 필수였다. 이제 애플이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애플 TV 4K 모델은 149달러(약 21만 원)이니, 이더넷과 쓰레드를 지원하는 2021년형 모델을 100달러(약 14만 원)에 구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HDR10+ 지원 필요 없음 

영상 품질 측면에서 2022년형 애플 TV 4K의 주요 업그레이드는 HDR10+ 지원이다. 그러나 이 기능은 최신형 제품의 독점적인 특징이 아니다. 다른 기기의 애플 TV 앱이 HDR10+를 지원하도록 업데이트되었을 뿐이며, 돌비 비전을 지원하지 않는 삼성 및 일부 최신 하이센스(Hisense) TV를 위한 기능이다. 이미 삼성 TV를 보유한 필자는 HDR10+ 지원 기기로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원한다면 언제든 TV에 설치된 애플 TV 앱으로 ‘테드 래소(Ted Lasso)’를 HDR10+로 시청할 수 있다. 2021년형 제품을 통해 고프레임률 HDR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충분하다. 


시리 리모컨이 이미 훌륭함

시리 리모컨은 이전 제품보다 더 나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최고의 리모컨이다. ⓒ Foundry

애플은 2021년 모델의 시리 리모컨을 새로운 디자인과 버튼, 기능으로 완전히 바꾸었다. 이를 사용해본 필자는 지금까지 사용했던 리모컨 중 가장 좋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애정을 쏟은 카보 리모컨을 훌륭하게 대체했다. 단순하지만 매우 기능적이며, 두께가 적당하고 잡는 느낌도 좋다.

2022년형 시리 리모컨의 유일한 변화는 라이트닝 포트가 USB-C로 바뀐 것이다. 필자는 이미 수많은 라이트닝 케이블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시리 리모컨은 자주 충전하는 기기가 아니므로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라이트닝 케이블을 찾을 수 있다. 


추가 저장 용량이 필요 없음

애플은 최신 애플 TV 4K의 저장 용량을 32GB와 64GB에서 각각 64GB, 128GB로 2배 늘렸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라면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애플 TV는 저장 공간을 적게 사용하므로 오히려 16GB여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 성능이 이미 충분함

새로운 애플 TV 4K는 A1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2021년형 모델에는 A12가, 2017년형 모델에는 A10X가 탑재되어 있다. 앱 실행과 콘텐츠 재생이 충분히 빠르게 진행되므로 필자는 A10X와 A12의 차이를 거의 구별할 수 없었다. A15으로 업그레이드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HDMI 포트 버전이 같음

2021년형 애플 TV 4K와 최신형 제품 모두 HDMI 2.1을 지원한다. ⓒ Foundry

2021년형 애플 TV 4K는 업그레이드된 HDMI 2.1 포트가 특징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120Hz 또는 ALLM(Auto Low Latency Mode) 같은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다. 최신형 모델에는 전작처럼 HDMI 2.1 포트가 탑재되었으므로, 화면 깜빡임 없이 프레임 속도를 전환하는 QMS(Quick Media Switching) VRR(Variable Refresh Rate) 같은 새로운 기능은 두 모델 모두에 제공될 것이다.


충분히 오래 쓸 수 있음

필자는 2017년부터 애플 TV 4K를 사용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17년형 제품은 여전히 잘 작동한다. 리모컨을 제외하면 2017년형과 2021년형을 구분하기 매우 힘들고, 2021년형과 2022년형의 차이점은 더욱 적다. 따라서 필자는 2021년형 모델이 몇 년 동안 제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새 TV와 8K, 가변 주사율과 같은 것은 당분간 필자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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