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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리프트 앤 시프트 시대는 끝났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11.02
플러럴사이트가 최근 펴낸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IT 기업 중 75%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기반에서 구축하고 있다. 즉, 25%는 리프트 앤 시프트(Lift-and-shift)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하고 있다는 뜻이다. 
 
ⓒ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는 현상은 문제가 되곤 한다.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 방식인 리프트 앤 시프트 전략은 그런 상황에서 해결책을 제공한다.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은 물건을 들고(lift) 그대로 옮기듯이(shift) 내부 기술의 큰 변화 없이 다른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옮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으로 옮겨진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가 가진 이점을 처음부터 잘 활용할 수 없다. 서버리스,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제대로 도입하기 어려운 것이다. 

리프트 앤 시프트 전략은 한때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를 옮길 때 자주 사용됐다. 여전히 인기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리프트 앤 시프트 전략은 기본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복제해 놓는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이 방식이 유효할까? 

기업은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현대화한다. 하지만 막상 기업은 이런 과정을 비용도 많이 들고 생산성은 낮은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작업 속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확산됐다. 

과거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따로 리팩토링하면서 클라우드 최적화 작업을 하던 기업조차 이제는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을 버리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이동 제한 조치로 전통적인 데이터 센터에 접근하는 게 어려워지니, 기업 내 온프레미스 환경에 남은 시스템은 위험하다고 여긴다. 이런 환경 탓에 IT 업계는 빠른 속도를 더 중요시하면서 애플리케이션 리팩토링 등을 통한 클라우드 최적화 및 현대화는 과정을 건너뛰었다. 

기업은 이제 선택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필자가 이전 기사에서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이 지불하는 클라우드 비용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높다. 어쩌면 이사회와 경영진은 이런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기 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 

한발 앞서기 위해서는 일단 멈춰야 한다. 기업은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리팩토링하여 클라우드 네이티브 이점을 얻는 데 투자해야 한다. 리팩토링은 결국 운영 비용이 덜 드는 애플리케이션을 생산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집하는 기업은 클라우드 비용 모니터링 및 최적화(Finops) 관련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또한 리프트 앤 시프트로 옮긴 애플리케이션이 전기차 신제품처럼 작동하길 바라지만 실제로는 덤프트럭처럼 실행돼 실망한다. 더 큰 문제는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대부분 핵심 비즈니스 실패는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기업이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을 사용할 때 비용은 묶이고 기회는 사라질 수 있다. 심지어 그런 문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나중에 사업 상황이 안 좋아질 경우,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문제는 더 악화되면서 기업 내 혼란은 가중될 수 있다. 

리프트 앤 시프트 전략은 더 이상 선택하면 안 될까? 물론 아니다. 선택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논의해야 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활용하지 않을 애플리케이션이라면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도 괜찮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신속하게 전환하려는 기업에게는 더 이상 알맞은 선택지가 아닐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마이그레이션 클라우드 리프트앤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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