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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완료 “정리해고로 새 출발?”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2.10.31
지난 주, 법원의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다. 트위터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나타난 머스크는 CEO, CFO, CLO(chief legal officer)를 해임하고 경비원을 시켜 법률 및 정책, 신뢰성 책임자 비자야 가데를 내보냈다.
 
ⓒ Getty Images Bank

비자야 가데의 해고는 결정적이었다. 트위터의 혐오 발언과 가짜 정보 담당 책임자인 가데는 머스크의 인수 계획을 신랄하게 비판한 인물로, 도널드 트럼트를 트위터에서 영구 퇴출한 사람도 가데였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미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리해고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트위터 광고주들에게는 상냥했다. 트위터에 올린 서한에서 머스크는 돈을 더 벌려고 트위터를 인수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보다는 사회적 신뢰가 건강한 방식으로 토론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있는 것이 문명의 생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현재 소셜 미디어가 극단적인 좌우 대립으로 갈라질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해 더 많은 혐오와 분열이 생겨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통적인 미디어는 돈이 된다는 이유로 이런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화의 가능성마저 없어졌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이런 악조건에서 트위터가 “모두에게 제제없이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는 끔직한 곳”이 될 수는 없다며, 트위터는 모든 사용자에게 따뜻하고 우호적인 곳이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경험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를 필두로, 머스크 자신을 포함한 다른 말썽꾸러기들이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때 트위터를 얼마나 따뜻하고 우호적인 곳으로 만들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이미 많은 사용자가 트위터를 떠나거나 인수에 대한 대응으로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밝힌 상태이다. EU 집행위원 티에리 브르통은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유럽에서 트위터는 유럽의 규칙에 따라 날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지난 4월 말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와 주당 54.20달러(총 440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약 2개월 반 후 머스크는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트위터가 이른바 스팸봇의 수를 실제보다 과소평가했으며, 이 문제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머스크가 계약을 철회하자 트위터는 7월 중순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트위터는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은 물론, 머스크의 전략이 위선적이고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재판이 시작되기 2주 전에 머스크가 갑자기 원래 조건으로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상황은 또 다시 바뀌었다. 머스크의 유일한 요구 사항은 머스크에 대한 소송을 즉시 중단하고 10월 17일에 예정된 청문회 및 기타 모든 관련 절차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보류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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