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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이렇게 좋은데 왜 안 써?" 픽셀 워치의 생산성을 높이는 워치 페이스 활용법

JR Raphael | Computerworld 2022.10.27
필자는 그동안 구글의 새 픽셀 워치를 열심히 사용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샤워를 하거나 잠을 잘 때도 픽셀 워치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픽셀 워치를 이렇게까지 즐기게 될 것이라고는 절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필자는 머나먼 과거인 2014년에도 웨어 OS(Wear OS)와 구글의 스마트워치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 Foundry
 
  1. 기술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은 시기가 찾아왔는데,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니 영원히 인터넷망과 연결되고 전자적인 의무에 얽매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2. 웨어러블에 대한 구글의 기존 비전은 문맥 정보와 알기 쉬운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하지만 구글은 복잡한 독립형 앱과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대중적인 애플의 철학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필자의 눈에는 실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필자가 원하는 사용 방식과는 맞지 않았다.

말하자면, 필자는 새로운 픽셀 워치와의 여정이 흥미로운 기술적 오락 거리이자 짧은 모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우선 픽셀 워치를 착용하니 오래된 친구와 재회한 느낌이었다. 웨어 OS에 대한 구글의 기존 비전이 멈췄던 곳에서 다시 시작한 것 같았고 스마트워치 전략 측면에서 구글의 지난 몇 년간의 행보를 삭제한 느낌이었다. 기반이 되는 개념은 견고했으나 하드웨어가 뒷받침하지 못했던 초창기 웨어 OS의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본다. 

물론 툭 하면 신규 서비스를 접고 사업 방향을 바꾸어 버리는 구글의 습관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온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픽셀 워치는 이런 유형의 기술이 방해가 되지 않고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놀라운 경험을 제공했다. 

이런 픽셀 워치 사용 경험에 생기를 더하는 요소가 하나 있다. 사용자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워치 페이스다. 지금부터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픽셀 워치가 제공하는 기본 워치 페이스 옵션도 나쁘지 않으며, 몇 가지는 실제로 매우 괜찮다. 그러나 기본 워치 페이스 중에서는 그 어떤 것도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거나, 픽셀 워치가 제공하는 유용한 기능을 강조하거나, 픽셀 워치의 본질을 포착하지 않는다. 고맙게도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이런 공백을 메우고 있다. 


'구글스러운' 서드파티 워치 페이스

픽셀 미니멀 워치 페이스(Pixel Minimal Watch Face) 애드온을 소개한다. 에둘러 표현하지 않겠다. 이 워치 페이스는 픽셀 워치의 전원을 처음으로 켰을 때 표시되는 기본 중의 기본 디자인이어야 했다. 구글이 만들었다고 오해할 법한 디자인이다. 그리고 이 워치 페이스의 진가는 더 깊은 곳에 있다. 
 
ⓒ Foundry

픽셀 미니멀 워치 페이스의 생김새는 확실히 '픽셀' 같다. '구글스럽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다. 구글의 픽셀 제품 및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처럼 미니멀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워치 페이스는 스마트 워치의 멋진 외부 레이어 그 이상이다. 홈 화면이자 개인 생산성 허브인 안드로이드 런처에 해당한다. 안드로이드의 런처와 마찬가지로 효율성이 극대화되도록 워치 페이스를 최적화하면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픽셀 미니멀 워치 페이스를 사용하면 필요한 기능에 대한 위젯(컴플리케이션이라고도 함)을 워치 페이스 중앙에 쉽게 배치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과 다양한 건강 관련 항목 같은 워치 픽셀에 내장된 기능부터 맞춤형 앱 바로가기, 캘린더 정보, 세계 시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 필자는 엄청난 단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였다. 가장 좋은 것은 워치 페이스가 스마트폰 알림과 원활하게 통합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상태 표시줄 영역을 에뮬레이트하는 위젯이다.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현재 대기 중인 알림을 간단한 아이콘으로 표시한다. 픽셀 워치 화면을 위로 스와이프하면 이런 알림을 자세히 보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다. 
 
ⓒ Foundry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이콘 위젯은 매우 유용하고 스마트 워치 형태와도 적합하지만, 다른 기본 워치 페이스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데 익숙해지면 필자의 말에 공감할 것이다.

픽셀 미니멀 워치 페이스는 최대한 사용자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안드로이드 런처와 비슷하다. 워치 페이스를 설정한 후 화면을 길게 눌렀을 때 나타나는 페이스 설정 영역에서는 위젯 크기와 수, 시계 스타일까지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요소의 색상까지 다양한 부분을 설정할 수 있다. 
 
ⓒ Foundry

단순하지만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며, 동시에 사용이 매우 간편한 앱이다. 픽셀 워치의 기본 환경이 바로 이런 형태여야 했다. 

픽셀 미니멀 워치 페이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3달러를 지불하고 프리미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고급 기능과 사용자화 옵션에 접근할 수 있다(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는 기기답게 픽셀 워치 앱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웨어 OS를 지원하므로 픽셀 워치가 아닌 스마트 워치에서도 구글스러운 픽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오래전부터 웨어 OS를 사용한 열성 사용자든, 혹은 필자처럼 최근부터 다시 접한 사용자든 웨어 OS의 사용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놓을 멋진 업그레이드와 손쉬운 추가 기능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구글 픽셀워치 워치페이스 스마트워치 웨어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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