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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9-13900K 리뷰 | 인텔 자존심을 회복한 강력한 성능

Alaina Yee, Gordon Ung | PCWorld 2022.10.25



그러나 인텔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제품군(Adobe Creative Suite)과 같은 인기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이 더 잘되고 싱글 및 경량 스레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 경쟁에서 전반적으로 더 큰 승리를 거두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숫자만을 파악하고 다른 외부 요인은 신경 쓰지 않는 콘텐츠 제작자의 경우, 평균적으로 보면 인텔의 수치가 더 매력적일 것이다. 13900K는 어도비 프리미어에서 25%나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프리미어가 편집과 같은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칩의 통합 그래픽에 의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AMD가 라이젠 7000의 통합 그래픽 지원을 위한 유사한 기능을 갖출 때까지는 인텔이 현실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
 

ⓒ Gordon Mah Ung / PCWorld

물론 모두가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7950X가 완전히 냉대받는 것은 아니다. 프리미어를 다시 예로 들자면, 오직 로(raw) 성능만을 검사했을 때 성능 차이는 불과 2%에 불과하다.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에 올인했거나 엑셀에 엄청난 양의 숫자를 포함한 워크로드가 있는 경우, 인텔과 AMD 간 차이는 미미할 수 있다. 이 두 칩의 경우 성능 차이(delta)가 주로 한 자릿수 퍼센티지 범위 내에 있어 늘 경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Gordon Mah Ung / PC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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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우수한 게이밍 성능은 13900K와 같은 칩에게는 자랑거리다. 다만 인텔은 게임에서 최대 11%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조기 출시 전 인터넷상에서 떠돌았기 때문에 이에 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어 i9-13900K는 우리가 사용한 벤치마크 중 하나인 애쉬즈 오브 더 싱귤러리티(Ashes of the Singularity)에서 11%라는 숫자에 도달할 뿐만 아니라 사실상 초과한다. 그러나 타 벤치마크의 경우 차이는 훨씬 작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이러한 숫자를 살펴보게 되면 주로 이미 프레임률이 높기 때문에 격차가 초당 몇 프레임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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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차이가 있다는 것일까? 아마도 차이는 테스트 기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는 해상도 혹은 그래픽 설정을 더 낮춤으로써 벤치마킹 시 CPU 성능을 분리할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그래픽 카드에 스트레스를 덜 주기 때문에 워크로드가 CPU로 집중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어떤 제품이 더 높은 성능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테스트 조건은 때로 실제 상황과 상당히 다르다. 따라서 대신 사용자는 더 표준적인 해상도(일반적으로 1080p)에서 테스트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수준의 그래픽 설정으로 올릴 수 있다. 많은 게이밍 PC의 경우 CPU가 아닌 그래픽 카드가 제한 요소다. 

우리의 게이밍 벤치마크는 후자 방식을 반영한다. 성능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이유다. 그러나 어떤 리뷰 및 데이터를 보든지 간에 핵심은 주요한 세대 간 개선이 제공되지 않으며 13900K와 7950X 모두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러나 코어 i9-13900K는 자랑거리가 더 많다. 실제로 이 제품은 역대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게이밍 칩이다. 

전력 소비량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력 소비량은 프로세서 평가 시 주목받는 주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현재의 칩은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기록적인 성능 수치를 갖추고자 한다.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거나 치솟을 때 더 높은 화력을 위해서는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 

인텔은 12세대 엘더레이크에서 이 방식을 취하기 시작했고 13세대 랩터레이크의 정격전압은 증가했다. 12900K는 241W의 최대 터보 전력(혹은 TDP)을 갖추고 있는 반면 코어 i9-13900K의 최대 터보 전력은 253W다. 다행인 것은 인텔이 전력량을 최적화해서 활용한다는 점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때와 같이 13900K의 전력을 상당히 제한한다 하더라도 최대 241W에서 여전히 12900K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매우 흥미롭다.
 
ⓒ Gordon Mah Ung / PCWorld

전력 소비의 경우 조금 복잡해진다. 이 영역에서는 상황에 따라 승자가 가려진다. 때로는 전력 제한 수치가 내려갔을 경우 13900K가 전기 절약 관점에서 더 나은 칩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가 의존하는 설정, 즉 두 칩 모두 최대 속도로 실행되고 있는 경우 사용자는 AMD의 라이젠 9 7950X를 통해 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점은 코어 i9-13900K는 성능 벤치마크에서 7950X를 앞지를 수 있으나 이러한 특권을 위해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 Gordon Mah Ung / PC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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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신기술 개발 속도는 상당히 둔화했다. 현재 모든 기업이 한꺼번에 새로운 세대의 기술로 도약하고 있다. 가을이 시작된 이래 CPU 및 GPU 출시가 이어졌고, 이러한 칩은 전에 비해 더욱 복잡해졌다. 아키텍처 전환으로 칩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프로세서 구매 시 성능 수치 이상을 고려해야 한다. 
 
Adam Patrick Murray / IDG

그렇다 하더라도 코어 i9-13900K와 같은 고급 칩은 사실 구매를 결정하기 쉬운 제품이다. 이 칩은 최근 출시된 그 어떤 경쟁 PC 제품(물론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90는 인정한다)보다도 흔히 말하는 ‘아메리칸 머슬카’를 떠올리게 한다. 어도비 프리미어 혹은 게임과 같은 인기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경우, 엄청난 최고 속도를 갖춘 (소비 전력이 높지만 성능이 뛰어난) 이 칩은 분명 승자다. 또한 조금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다면, 인텔이 6GHz 이상을 지원하는 제한된 양의 랩터레이크 프로세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내년을 기대하자. 

7950X 출시 후 좀 더 오래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었던 AMD에게 이러한 상황 전개는 시련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무정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AMD의 패배는 우리 입장에서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다. 인텔의 13세대 랩터레이크 CPU가 가진 매력에 끌리지 않는다면, 라이젠 주력 칩은 여전히 훌륭한 옵션이다. 또한 향후 CPU 업그레이드 옵션을 원할 경우, AMD의 AM5가 막 시작할 때 인텔의 현재 메인보드 라인업은 아마 막다른 길에 도달할 것이다. 바로 지금도 훌륭한 하드웨어는 상당히 많이 출시되고 있다. 어떤 경우라도 소비자는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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