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인텔, 차세대 썬더볼트 표준 공개 "전송 속도 최대 120Gbps까지 조절"

Mark Hachman | PCWorld 2022.10.20
인텔이 “차세대 썬더볼트”인 80Gbps I/O 표준을 공개했다. USB4 2.0 사양이 발표된 지 불과 몇 주 만의 일이다. 썬더볼트 5(Thunderbolt 5)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썬더볼트는 고화질 영상 출력 같은 특정 상황에서 최대 120Gbps 속도를 지원하도록 전송 속도를 조정한다.
 
ⓒ Intel

이 기술의 출시일과 공식 명칭 같은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주요 I/O 표준이 미래에 대비해 조정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지난달 발표된 USB4 2.0은 80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차세대 썬더볼트 사양의 기반을 형성했다. 최근에는 썬더볼트로 실행할 수 있는 영상 기기 연결용 규격인 디스플레이포트 2.1도 공개됐다. 

기본적으로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 PC는 별도 케이블을 통해 다양한 주변 기기와 연결된다. HDMI 또는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로 모니터를 하나 혹은 두 대 연결하며, USB 케이블로는 저장 장치나 마우스 및 키보드를 연결한다. 이 모든 케이블을 연결하려면 노트북과 PC에 모든 포트가 탑재되어 있어야 하지만, 썬더볼트는 “모든 것과 연결되는 하나의 케이블”을 만들기 위해 다른 포트를 모두 제거했고 PC 설계를 단순화했다.

다양한 레거시 기기에 연결하기 위해 별도의 썬더볼트 도킹 스테이션을 구입해야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독 중에서 꼭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USB4 2.0과 차세대 썬더볼트는 프로토콜과 물리 계층 칩을 공유하는 것처럼 보이므로 사용자들은 썬더볼트-USB4 하이브리드 독을 구입할 수 있다.
 
인텔이 공개한 차세대 썬더볼트와 USB4 2.0 비교 그래프 ⓒ Intel

인텔의 발표에 따르면, 차세대 썬더볼트는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차세대 썬더볼트가 탑재된 노트북은 이전 세대와 역호환되는 동시에 이전 세대보다 2배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썬더볼트 독(대부분 USB4도 지원함)의 속도도 기본적으로 2배 향상된다. 따라서 사용자는 독에 더 많은 기기를 연결하거나 더 빠른 속도, 또는 더 높은 주사율로 실행되는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마우스, 키보드, 프린터 및 외장하드 드라이브는 썬더볼트가 제공하는 대역폭의 극히 일부만 필요로 하며, 충분히 잘 작동한다.)


차세대 썬더볼트가 PC에서 할 수 있는 일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오늘날 썬더볼트 독은 일반적으로 4K, 60Hz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다. 차세대 썬더볼트(혹은 썬더볼트 5)는 게이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인텔의 클라이언트 연결 부문 총책임자 제이슨 질러는 240Hz에서 실행되는 단일 4K 디스플레이 또는 480Hz에서 실행되는 1440p(2K)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재생률을 선호하는 PC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사양이다. 데이터 대역폭을 유지하면서 10비트 HDR 출력을 지원한다.

4K 디스플레이 두 개를 썬더볼트에 연결하려면 약 34Gbps가 필요한데, 썬더볼트 3/4 독이 제공하는 대역폭을 거의 모두 소비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SSD를 시스템에 연결하면 SSD의 전체 성능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질러의 설명에 따르면, 썬더볼트는 디스플레이 프로토콜에 우선순위를 두므로 이 경우에도 모니터가 항상 예상대로 작동한다.) 차세대 썬더볼트는 단순히 데이터 측면에서 더 많은 오버헤드를 추가한다. 

또한 질러는 PCIe 4.0 표준을 사용해 외부 GPU가 차세대 썬더볼트 독과 직접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썬더볼트 4 인증을 받은 패시브 케이블 일부와도 호환된다. 1미터 이하의 패시브 케이블은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1미터가 넘는 케이블은 차세대 케이블로 교체해야 한다.
 
차세대 썬더볼트는 대역폭 요구사항에 따라 속도를 조정한다. ⓒ Intel

차세대 썬더볼드 기술이 흥미로운 부분은 대역폭 요구사항에 따라 속도를 조정하는 기능이다. 80Gbps의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처리하는 4개의 채널(각각 20Gbps의 채널 두 개로, 하나는 수신용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 전송용)을 필요에 따라 조절한다. 가령 데이터 송수신에 80Gbps가 사용되는 기기를 연결하면, 데이터 수신에 40Gbps를 사용하고 전송에 120Gbps를 사용하도록 재구성된다. 하지만 썬더볼트 버스를 따라 과도한 데이터가 앞뒤로 이동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인텔이 차세대 썬더볼트에 대해 공개하지 않은 사항도 많다. 가장 먼저 출시 시기다. 현 시점에서는 USB4 2.0 기기가 먼저 출시될 수 있다. 질러는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개발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썬더볼트 표준이 제공하는 전력량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질러는 썬더볼트가 USB PD(Power Delivery) 사양에 맞춰 “조절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즉, 최대 240W를 지원할 수 있으며, 일부 게임용 노트북에는 충분하다.

이로써 썬더볼트가 다가오는 2023년 제공할 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됐다. 그러나 이름과 출시일, 가격 같은 훨씬 중요한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는 한, 현재 공개된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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