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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브라우저 베타 버전으로 고급 사용자 되기

Jared Newman | PCWorld 2022.10.20
크롬, 파이어폭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의 인터넷 브라우저로 작업하는 일이 많다면 베타 버전 설치를 고려해 보자.

브라우저 베타 채널은 일반에 공개되기 전의 실험적인 기능을 한 발 먼저 즐기고 평소 익숙했던 영역을 벗어나는 손쉬운 방법이다. 베타라는 꼬리표가 붙어있기는 해도 상당히 안정성이 높은 기능이 대부분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 Microsoft/Chrome/Mozilla
 

베타 브라우저란

정식 발매 이전의 사전 공개 버전은 항상 어느 정도의 위험을 안고 있다. IOS나 안드로이드 공개 베타 버전만 해도 오류나 배터리 사용 시간 등 문제가 많다. 이 경우에는 공장 초기화 외에는 일반 안정화 버전으로 되돌릴 방법이 없다. 윈도우 사전 릴리즈도 새로운 정식 버전이 배포될 때까지 되돌릴 수 없어 위험이 높은 편이다.

웹 브라우저 베타 버전은 훨씬 난도가 낮다. 베타 단계 이전에 주요 브라우저 업체는 나이틀리나 카나리아라는 이름을 붙여 투박한 개발자 버전을 내놓는다. 그 다음이 베타 버전이므로 웬만한 위험이나 불안 요소는 거의 사라진 상태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1년 가까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베타 버전을 사용한 동안 한 번의 오류도 겪지 않았다. 기기 간 엣지 컬렉션(Collections) 동기화, 전체 화면 캡처, 수직 탭 같은 실험적인 새로운 기능을 더 일찍 사용했고 브라우징 경험도 더 좋았다.

이전 정식 버전으로 되돌아가는 것도 쉽다. 대부분의 브라우저는 이전 버전으로 롤백해도 즐겨찾기와 확장 프로그램이 그대로 보존되고 다음 정식 버전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베타 버전 체험하기

이 같은 장점에 공감한다면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베타 버전을 찾아보자.

 
  • 구글 크롬 : 구글 웹 사이트에서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한다. 기존에 설치된 정식 버전을 대체한다. 베타 버전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 마이크로소프트 웹 사이트에서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한다. 기존에 설치된 정식 버전을 대체하므로 베타 버전이 기본 브라우저가 된다.
  • 모질라 파이어폭스 : 모질라 웹 사이트에서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한다. 기존에 설치된 정식 버전을 대체하지만 개발자 에디션을 별도로 설치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개발자 에디션은 다른 개발자 버전과는 달리 베타와 기능적으로 동일하고 코딩 도구가 추가되어 있다.
  • 브레이브 : 브레이브 웹 사이트에서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한다. 기존에 설치된 정식 버전을 대체한다
  • 오페라 : 오페라 웹 사이트에서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한다. 기존에 설치된 정식 버전을 대체한다
 

베타를 넘어서

베타 브라우저에 익숙해진 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보자. 나이틀리나 카나리아 빌드는 최신 기능이 바로 적용되는 실험적 빌드다. 설정에서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기능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크롬에서는 chrome://flags를 주소줄에 입력해서 실험실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비커 모양 아이콘으로 표시되는 이 실험실 기능을 주소줄 옆 메뉴에 추가해 재미있는 기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가장 유용했던 기능은 리더 모드 활성화(Enable Reader Mode)로, 주소줄 옆에 간단한 읽기 전용 뷰 아이콘이 표시돼 뉴스 기사를 단순하게 표시할 수 있다.

크롬이 아닌 다른 브라우저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다. 엣지와 브레이브에서는 edge://flags/ 또는 brave://flags를 입력하고, 파이어폭스에서는 about:config를 입력하면 된다.

베타 버전이 안고 있는 위험은 최종 제품처럼 명확하게 기능을 설명하지 않거나 상황이 갑자기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베타 버전에서 링크 복사 및 붙여넣기 작동 방식을 아무런 공지 없이 변경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위험은 보상이나 마찬가지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기치 않은 변화에 대응하는 것도 일종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베타 브라우저는 불가피한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적 근육을 키우는 데 비교적 안전하고 도움이 되는 예행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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