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모든 종류의 컴퓨트와 데이터 스토리지 배치가 엣지 컴퓨팅 솔루션의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안전할 정도이다. 심지어 자사의 솔루션이 “엣지에서 동작한다”고 홍보하며 “엣지 워싱(Edge Washing)”을 하려는 솔루션 업체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모바일 폰과 PC, 심지어 스마트 TV까지 엣지 컴퓨팅 디바이스로 간주할 수 있다.
엣지 컴퓨팅의 공약 중 하나이자 엣지 컴퓨팅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네트워크 지연을 줄이는 능력이다. 데이터가 수집되는 곳에서 10m 떨어진 곳에 디바이스가 있고 일부 기본적인 처리 작업까지 할 수 있다면, 짧은 네트워크 홉 덕분에 거의 즉각적인 반응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300km 떨어진 곳의 백엔드 클라우드 서버로의 긴 여정과 비교하면, 거부할 수 없는 이점이다.
그렇다면, 엣지 컴퓨팅은 낮은 네트워크 지연 덕분에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일까? 많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능 부족 문제가 IoT나 엣지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수근거림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엣지 컴퓨팅의 한계가 되고 있다. 사실 엣지의 성능이 어떤 이점을 가져다주는지 알기 전에는 그렇게 많은 컴퓨트 자원과 데이터 스토리지를 엣지로 보내지 않을 이유는 많고 많다.
엣지의 성능 문제 중 많은 부분은 엣지 디바이스에서 일어나는 콜드 스타트(Cold Start)가 원인이다. 만약 최근에 코드를 실행하지 않았거나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았다면, 이들 코드는 캐시에 있지 않으며 처음 실행할 때 매우 느리다.
부정기적인 요청이 있을 때만 데이터를 생산하고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엣지 디바이스가 수천 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런 엣지 디바이스에 대한 시스템 요청은 3~5초의 콜드 스타트 지연을 견뎌야 하는데, 많은 사용자에게 참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네트워크 지연이 있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도 1초 미만의 안정적인 응답 시간을 제공하지 않는가? 물론 성능은 네트워크 속도나 홉수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있다. 필자는 이런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엣지 컴퓨팅의 주된 이점은 더 나은 데이터 및 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것인데, 이런 이점에 커다란 구멍을 낼 수 있는 문제다.
- 데이터 소스 근처에 존재하는 수많은 엣지 컴퓨팅 디바이스 관리의 복잡성
-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것
- 엣지 컴퓨팅 디바이스를 운영하고 유지하는 추가 비용
엣지 컴퓨팅으로 이전하려는 핵심 이유가 성능이라면, 목표하는 성능을 얻기 위해 어떻게 구현해야 하고 추가 비용은 얼마나 들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범용 시스템이 중앙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보다 언제나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항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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