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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9 7950X CPU 리뷰 : AMD의 맹렬한 도약, 성과가 나타났다

Alaina Yee  | PCWorld 2022.09.28


그 외의 결과는 PC 벨트의 게이밍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7900X와 7900X 에코 모드 점수는 일반적으로 1080p에서 1% 내외의 차이를 보이며, 720p 환경에서도 한 자릿수 차이에 그친다. (참고 : PC 벨트의 벤치마크에서는 7900X 전력을 65W로 낮췄다.) 게임에 따라 두 해상도에서 기본 프로필과 에코 모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 Gordon Mah Ung / PC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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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에코 모드에서는 멀티쓰레드 작업 성능이 저하되지만 그건 당연한 이야기다. 칩이 최대 성능으로 작동하려면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소비전력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선택지가 있는 편이 낫다.
 

총평

라이젠 9 7950X는 AM5 시대의 개막을 강조한 CPU다. 젠 4는 멀티쓰레드 작업과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능 개선을 제공하며, 다른 시스템 부품과 연결되는 AM5의 빠른 속도가 성능을 다시금 뒷받침한다. 7950X의 성능을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라이젠 9 7950X는 전례 없는 수준의 성능을 낸다. 코어 i9-12900K나 전 세대 제품인 라이젠 9 5950X와 비교하면 작동하는 쓰레드가 증가할수록 상대 성능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Gordon Mah Ung / PC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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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입지가 불안한 면도 분명 있다. 라이젠 5000 출시만큼 확실하고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인텔 12세대, 그리고 곧 출시될 13세대 랩터 레이크와도 경쟁에 나서야 한다. 아마도 인텔은 라이젠 7000의 출고가 시작되는 9월 27일 인텔 이노베이션(Intel Innovation) 2022 행사를 개최하면서 랩터 레이크 관련 소식을 조금씩 노출하는 작전을 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7950X와 다른 7000 시리즈 제품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시간은 단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AMD의 상황이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라이젠 7000의 출시는 출발점이 더 앞선 것과 같다. 지금까지는 AMD와 인텔의 방향성이 명확하고, 각각 긴 간격을 두고 움직였다. 이제는 칩을 둘러싼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속도와 각본, 등장 배우가 모두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배경도 조금씩 변화한다.
 
인텔이 미리 싱글 쓰레드 성능의 세대 간 개선이 15%에 달하고 멀티쓰레드 성능이 41%나 개선되었다고 밝힌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인텔의 랩터 레이크 칩은 부스트 모드에서 순간 소비전력이 300W를 넘는다는 소문도 있고, 6GHz 클럭 속도에 대한 주장을 생각해도 그렇게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결국 인텔에 불리하게 작용할지도 모르는 정보다.
 
ⓒ PCWorld

PC 부문에서 AMD의 가장 큰 업적은 대중적인 고성능 컴퓨팅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라이젠이 출시되기 전에는 10코어 20쓰레드 프로세서의 가격이 무려 1,723달러에, 8코어 16쓰레드 프로세서의 가격이 1,110달러에 달했다. AMD는 꿈만 같은 서버룸 성능의 제품을 일반 개인 사용자에게 안겨주었다. 이제 4코어 이상의 프로세서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도 AMD의 공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 요금이 빠르게 인상되는 현재, 아무리 환상적인 사양이라고 해도 소비전력이 높은 부품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대상이 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엄청난 폭의 전기 요금 인상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추가 비용을 내고 구입해야 하는 하이엔드 CPU는 예전처럼 합리적인 선택이 되기 어렵다.

전력 효율성을 강조하는 AMD의 전력은 결국 인텔과의 다음 전쟁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지도 모른다. 노트북의 인기를 고려할 때 그 결과와 방향은 조금 더 두고 볼 일이고 인텔 행사가 끝나면 AMD와 인텔의 각축전이 더욱 뚜렷해질 것 같다. 싸움의 결과야 어찌되든, 라이젠 9 7950X는 AMD가 목표로 하는 다음 단계를 향한 맹렬한 도약을 상징하는 CPU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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