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H2는 버그를 해결하고 보안 구멍을 막고 때때로 1~2가지 기능을 추가하는 품질 및 보안 업데이트와는 달리 운영체제에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하는 기능 업데이트여서 기대가 컸다. 그렇다면 22H2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포함되어 있을까? 설치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던 것들을 살펴보자.
시작 메뉴의 변화
많은 윈도우 기능 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작 메뉴를 일부 수정했다. 단, 몇 가지 사소한 수정에 그쳤다. 특히 필자의 마음에 든 추가 기능은 윈도우 10과 마찬가지로 폴더를 생성해 앱을 정리하는 기능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이 기능을 삭제했었다. 이번에 이 기능이 부활하면서 이제는 파워포인트, 그래픽 프로그램, 비디오 편집기 등을 하나의 폴더로 그룹화해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할 때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단,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을 숨기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방법을 한번 알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시작 메뉴에 고정된 아이콘 중 하나를 그룹화하고 싶은 앱의 아이콘 위로 끌어다 놓고 손을 뗀다. 이제 두 앱이 폴더라는 아이콘 안에 작은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시작 메뉴는 아이콘을 내려놓는 정확한 위치에 대해 다소 까다롭게 반응하기 때문에 1~2번 더 시도해야 할 수도 있다. 원하는 대로 추가적인 앱을 폴더로 끌어다 놓은 후 이제 더블 클릭한다. 폴더가 열리고 내부에 아이콘이 있으며, 상단에 ‘폴더’라는 텍스트가 표시된다. 이 폴더 부분에 새 이름을 입력한다.
폴더 안에 있는 앱을 실행하려면 이를 클릭하면 된다. 언제든지 폴더에 앱을 계속 추가할 수 있다. 반면, 시작 폴더를 직접 삭제할 수는 없다. 대신 모든 앱 아이콘을 밖으로 끌어다 놓으면 폴더가 자동으로 사라진다.
시작 메뉴의 또 다른 변화는 레이아웃이다. 3가지 시작 메뉴 레이아웃 중 선택할 수 있다. 윈도우 11에서 익숙한 기본값, 고정된 앱을 위한 추가적인 열과 작은 추천 영역을 추가하는 ‘추가 핀(More Pins)’, 추천 영역을 키우고 고정된 앱 열을 없애는 ‘추가 추천(More recommendations)’ 등이다.
이 밖에도 시작 버튼은 모든 앱을 사용하는 대신 시작에서 고정하고 싶은 앱을 오른쪽 클릭하고 표시되는 메뉴에서 작업 표시줄에 고정을 선택해 시작 메뉴의 앱을 작업 표시줄에 고정할 수 있는 기능 등 몇 가지 사소한 수정 사항이 있었다. 또한 추천을 오른쪽 클릭하고 새로고침을 선택해 추천 영역을 새로고침해 최신 추천으로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시작 메뉴의 변화는 이 정도다. 많지는 않지만 폴더가 부활했다는 점만으로도 반가운 변화다.
작업 관리자의 변화
시스템 메모리 사용량을 확인하거나 시작 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비활성화하는 등 윈도우 고급 사용자라면 이번에 개선된 작업 관리자가 꼭 마음에 들 것이다. 전반적으로 인터페이스가 바뀌었는데, 몇 가지 새로운 유용한 기능도 있다.인터페이스부터 시작하자. 프로세스, 성능, 시작 앱 등을 위해 상단에 위치한 이전의 탭 레이아웃 대신 이제 아이콘이 왼쪽 사이드바에 수직으로 배치된다. 아이콘은 크며, 사이에 상당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이전 탭보다 훨씬 눈에 잘 들어온다. 전반적으로 외관이 개선됐고 가독성도 뛰어나다.
하지만 이 새로운 디자인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화면이 작은 노트북 등 작업 관리자 창의 크기가 작으면 아이콘에 라벨에 표시되지 않으며 명확하게 알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직각으로 구성된 3개의 사각형으로 구성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프로세스가 표시되거나, 속도계 아이콘은 시작 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각 아이콘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작업 관리자 창을 키우면 아이콘과 텍스트 라벨을 모두 확인할 수 있지만, 화면이 작은 노트북에서는 텍스트 라벨이 표시되도록 창을 충분히 키울 수 없을 수 있다. 이때는 아이콘 상단에 위치한 3개의 가로줄로 구성된 ‘햄버거 메뉴’를 클릭해 텍스트 라벨이 보이도록 하면 된다. 클릭하면 이동하고 텍스트 라벨이 사라지면서 추가 화면 영역을 복원한다.
파일, 옵션, 보기 등 기존 작업 관리자 상단의 메뉴는 왼쪽 사이드바 하단의 설정 아이콘으로 대체됐다. 화면 상단에는 새로운 작업 실행 등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은 가로 모양 메뉴가 배치됐다.
시스템 속도에 민감한 사람을 위해 작업 관리자에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특정 앱이 사용하는 리소스의 수를 제한하는 효율성 모드이다. 많은 양의 리소스를 소비하는 앱을 오른쪽 클릭하고 표시되는 앱에서 효율성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단, 주요 윈도우 프로세스에서는 효율성 모드를 사용할 수 없다. 효율성 모드를 사용할 수 없는 앱 또는 프로세스를 오른쪽 클릭하면 메뉴에 설정이 회색으로 표시된다. 윈도우는 자체적으로 가끔 프로세스 또는 앱의 실행을 중단시켜 성능을 개선한다. 새로운 작업 관리자에는 정지된 앱 또는 프로세스 옆에 아이콘이 표시된다.
마지막으로 유용한 기능을 하나 더 소개한다. 작업 관리자가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단축키를 지원한다. Alt 키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를 볼 수 있는데, 이 중 유용한 단축키 몇 개를 꼽으면 다음과 같다.
- Alt-E : 선택한 작업 종료
- Alt-M : 선택한 앱을 효율성 모드에 넣거나 효율성 모드에서 제거
- Alt-N : 새 작업 실행
대체로 이런 변경사항이 합쳐져 큰 변화를 구성하지만 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조정하는 고급 사용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파일 탐색기와 원드라이브 통합
나쁜 소식부터 미리 언급하면, 윈도우 11 22H2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하고 사용자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파일 탐색기를 위한 탭 기능이 없다. 이 기능은 10월 업데이트에서 추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몇 가지 사소하지만 유용한 변경사항이 있다. 원드라이브 사용자라면 특히 반길 텐데, 파일 탐색기와 원드라이브의 통합이 개선됐다. 이제 파일 탐색기를 직접 원드라이브로 열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화면 우측 상단의 점 3개 메뉴 아이콘을 클릭하고 옵션 > 일반을 선택한 후 ‘파일 탐색기 열기 위치’ 드롭다운에서 원드라이브를 선택한다.또한, 우측 상단에는 원드라이브의 아이콘이 있으며 클릭하면 동기화 상태, 총용량, 사용된 총 공간을 보여주고 스토리지 관리를 위한 설정과 옵션을 볼 수 있다. 아이콘은 현재 원드라이브 폴더를 보고 있는 경우에만 표시된다. 원드라이브가 나온 지 15년이 넘었지만 이상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랫동안 이런 방식의 통합을 지원하지 않았다. 이번에 약간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한편 파일 탐색기 자체도 자주 사용하는 폴더와 고정된 폴더에 접근할 수 있는 외관이 깔끔해진 더욱 유용한 왼쪽 탐색 창 등 사소한 디자인 변경이 있었다. 최근 및 즐겨찾기 파일(원격 파일 포함) 검색 기능도 추가됐다. 이런 기능들은 모두 유용하다. 하지만 큰 변화라고는 할 수 없다. 파일 탐색기 탭 기능이 빠진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터치 화면 제스처
터치 화면 기기가 있다면 여러 가지 새롭고 유용한 터치 제스처를 쓸 수 있다. 이 중 유용한 것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시작 메뉴를 열고 닫기 : 작업 표시줄에서 위로 밀어 시작 메뉴를 열고 시작을 아래로 밀어 닫는다.
- 앱을 최소화하기 : 3개의 손가락으로 아래로 민다.
- 시작의 모든 앱을 열고 닫기 : 시작 메뉴의 고정 영역에서 왼쪽으로 밀어 모든 앱을 표시한다. 밀어서 닫는다.
- 빠른 설정 열기 : 오른쪽으로부터 민다.
- 실행되는 앱 전환하기 :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3개 손가락 밀기를 사용한다
- 이전 사용 앱으로 전환하기 : 3개 손가락으로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밀기.
작업 표시줄의 변화
이번 업데이트에는 윈도우 작업 표시줄에 유용한 기능이 추가됐다. 파일을 작업 표시줄 앱 아이콘으로 끌어다 놓으면 윈도우 10처럼 파일이 해당 앱에서 열린다. 매우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정말로 유용한 새로운 기능이 거의 없는 업데이트에서는 상대적으로 눈에 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몇 가지 수정사항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제 마우스 휠의 스크롤을 사용해 작업 표시줄 볼륨 컨트롤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내장된 비디오 편집 기능
22H2에는 단순한 편집 작업에 적합한 무료 기본 비디오 편집기 '클립챔프(Clipchamp)'가 포함돼 있다. 새로운 앱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1년에 인수한 후 이미 윈도우 10 또는 윈도우 11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 단순하고 유용한 비디오 편집기를 이용하면 템플릿을 통해 슬라이드쇼, 광고, 소셜 미디어 게시물 등 다양한 유형의 비디오를 바로 만들 수 있다. PC 또는 스톡 컬렉션의 기존 비디오 및 이미지를 사용하고 다른 소스로부터 비디오를 가져오며 비디오를 녹화하고 스크린샷을 촬영한다. 또한 트랜지션, 오버레이 등의 특수 효과뿐 아니라 제목 생성 기능까지 지원한다.모션 트래킹이나 고급 특수 효과 등의 기능은 없지만 무료라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월 12달러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에센셜(Essentials)’ 버전이 있다(첫 달은 8달러). 에센셜에는 더 강력하고 다양한 필터와 효과, 비디오 콘텐츠 브랜딩 기능, 온라인 백업, 고품질 오디오/비디오/이미지 스톡을 포함한다.
설정의 개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능 업그레이드를 공개할 때마다 항상 설정 앱을 수정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작업 표시줄의 검색 아이콘 위로 마우스를 이동하면 최근 검색이 표시되는 것이 대표적이고 시스템 트레이 오버플로 메뉴 끄기 기능, 빙(Bing)이 매일 다른 이미지를 데스크톱 바탕화면으로 보여주기 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윈도우 11의 이전 버전과 비교해 디자인 또는 텍스트만 달라진 것이 많다.이상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22H2 공개 초기 중 적용한 일부 변경사항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초기 버전에서는 설정 앱의 계정 페이지를 수정해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설치되어 있는지 그리고 버전이 무엇이며 비용을 얼마나 지불하고 있는지 등 많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하지만 최신 22H2 릴리즈에서는 이 부분이 사라졌다.
추가적인 수정사항
이 밖에도 22H2 릴리즈에는 다양한 수정사항이 있다. 이 중 눈여겨볼 것이 열려 있는 창을 6개의 기본 화면 레이아웃 중 하나로 그룹화할 수 있는 스냅 레이아웃(Snap Layouts) 기능이다. 예를 들어 윈도우 11의 업데이트에서 창을 화면 상단으로 끌어다 스냅 레이아웃에 놓을 수 있다. 또한, 작업 보기(Task View, 윈도우 키 + Tab)에 스냅 그룹(Snap Groups)이 나타나므로 원하는 것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이 기능 수정은 스냅 레이아웃이 유용한지 아니면 전혀 사용하지 않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필자는 이 새로운 기능을 써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무의미하고 혼란스러우며 얻을 수 있는 가치보다 문제가 더 많았다. 하지만 사용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단정은 하지 않겠다.
탄소 배출량에 대한 안내도 있다.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윈도우 업데이트 페이지에 ‘윈도우 업데이트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Windows Update is committed to helping reduce carbon emissions)’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그러면 윈도우가 전력 기업이 태양광 또는 수력을 더 많이 사용하는 시간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시기에 업데이트를 예약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M(Electricity Maps)과 WT(WattTime)의 ‘지역 탄소 집약도 데이터’를 사용해 이런 시간을 판단한다. 그러나 이를 통해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IT가 22H2에 관해 알아야 할 사항
IT팀 입장에서 이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부분이 많지 않다. 시스템 관리자는 사용자의 시작 메뉴, 작업 표시줄, 시스템 트레이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그룹 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빠른 설정 비활성화(Disable Quick Settings) 플라이아웃(Flyout)
- 알림 센터 비활성화(Disable Notification Center) 및 캘린더 플라이아웃
- 모든 작업 표시줄 설정 비활성화(Disable all taskbar settings)
- 검색 비활성화(Disable search)(시작 및 작업 표시줄에 해당)
- 작업 표시줄에서 작업 보기 숨기기(Hide Task View from taskbar)
- 시작에서 ‘고정’ 사용자 정의 차단(Block customization of ‘Pinned’ in Start)
- 시작에서 ‘추천’ 숨기기(Hide ‘Recommended’ in Start)
- 시작 컨텍스트 메뉴 비활성화(Disable Start context menus)
- 시작의 ‘모든 앱’ 숨기기(Hide ‘All apps’ in Start)
‘마이크로소프트 패치 레이디(Microsoft Patch Lady)’ 수잔 브래들리에는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emote Desktop Protocol)과 기타 비밀번호 보안을 강화하는 계정 잠금 정책이 있는 새로운 그룹에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이전 버전의 경우 브래들리는 관리자는 비밀번호를 공백으로 남겨두지 않는 한 RDP를 통해 Administrator 계정에 대한 계정 잠금을 설정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22H2에서 보안은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됐다. 인텔 8세대 이상의 칩셋이 있는 기기는 기본적으로 VBS(Virtualization-Based Security)와 HVCI(HyperVisor-protected Code Integrity)를 사용한다. 이는 악성코드, 랜섬웨어를 비롯해 정교한 공격을 더 잘 대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스마트스크린(Microsoft Defender SmartScreen)과 스마트 앱 컨트롤(Smart App Control)이 개선됐고, 윈도우 11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로 구동하는 기기에서 WCG(Windows Credential Guard)가 기본적으로 활성화된다.
기업의 업데이트 관련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버전 22H2는 MEM(Microsoft Endpoint Manager) 또는 기타 종점 관리 솔루션을 사용하는 단계적 배치를 위한 WSUS(Windows Server Update Services), WUB(Windows Update for Business), VLSC(Volume Licensing Service Center) 등 익숙한 채널과 프로세스를 통해 제공된다. 2022년 9월 20부터 윈도우 11, 버전 22H2의 엔터프라이즈 및 에듀케이션 에디션을 위한 36개월의 서비스 지원 라이프사이클이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큰 변화는 없다
그렇다면 이런 모든 개선사항을 고려했을 때 22H2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사실 별것 없다. 22H2를 기능 업데이트라 부르기도 어렵다. 새로운 것은 거의 없고 크게 변화하는 것은 더 없다. 시작 메뉴 폴더를 부활시킨 것은 반갑고, 고급 사용자라면 새로운 작업 관리자가 꽤 마음에 들겠지만 대부분 사람이 학수고대했던 파일 탐색기 탭 기능은 빠졌다. IT팀과 기업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따라서 가능한 많은 버그가 해결될 만큼 충분히 시간이 지난 후에 설치해도 충분하다. 또한, 설치한 후에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22H2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더 개선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앞으로 윈도우는 22H2 같은 기능 업데이트가 연 1회, 그 사이에 개별적인 신기능은 짧으면 1개월마다 공개된다. 오는 10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일 탐색기에 탭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업데이트는 선택적이며 단계적 롤아웃을 통해 제공된 후 11월에 일반 월간 보안 업데이트 릴리즈에 포함된다. 22H2를 설치할지, 언제 설치할지를 결정할 때는 이런 점을 고려하면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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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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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