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공격적 투자 결실 맺을까" 오라클 매출 1/3이 '클라우드'

Anirban Ghoshal | CIO 2022.09.15
수년 간의 투자 끝에 오라클의 회계연도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의 약 3분의 1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나오면서 이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베팅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SaaS와 IaaS를 합친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미화 36억 달러로, 환율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오라클의 회장 래리 엘리슨은 지난 3개월 동안 1,000명에 달하는 새로운 ‘유료’ 클라우드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CEO 사프라 캣츠는 실적 발표에서 “서너(Cerner)의 매출을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고정통화 기준 46%에서 50%로, USD 기준 42%에서 46%로 증가했다”라며, “서너 매출을 제외한 이번 회계연도의 전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고정통화 기준 30%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8월 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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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의 모든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오라클

오라클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든 하위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클라우드 매출에는 IaaS와 SaaS가 포함된다. IaaS에는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 OCC(Cloud at Customer), 자율 운영 데이터베이스(Autonomous Databases) 그리고 SaaS에는 오라클 퓨전(Oracle Fusion), 넷스위트(Netsuite) 등의 매출이 들어간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 IaaS 매출이 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고정통화 기준, 서너 포함).

회사에 따르면 4분기 OCI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며, OCC와 자율 운영 데이터베이스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56% 늘어났다. 카츠에 의하면 이러한 성장은 올해 4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OCI 수요 증가와 새로운 판매 전략에 기인한다. 지난 2년 동안 기업이 OCI에 워크로드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이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인력을 채용하는 데 투자했으며, 해당 인력이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조정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오라클은 이르면 다음 분기부터 AWS, 애저 등의 경쟁사 고객을 OCI로 데려올 수 있으리라 자신하는 분위기다. 엘리슨은 실적 발표에서 “AWS 기업 고객 중 일부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AWS 빌드가 매우 커지고 있기 때문에 OCI로 이동하면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 분기에 아마존에서 OCI로 이전하는 기업을 발표하게 되리라 예상하며, 몇몇은 굉장히 놀라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英 내무부(UK Home Office) 등의 정부기관 그리고 브라질의 핀테크 업체 반코 디지플러스(Banco Digi+), 사우디아라비아의 금융 서비스 업체 알 유스르(Al Yusr) 등 일반 기업이 지난 3개월 동안 워크로드를 OCI로 옮겼다고 오라클은 전했다. 

아울러 오라클은 OCI, OCC, 자율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해 IaaS에서 연간 3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원(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을 비롯한 이 회사의 전체 인프라 구독 매출은 이번 분기 동안 44억 달러를 기록해 고정통화 기준 7% 증가했다(서너 미포함). 
 

퓨전 애플리케이션 및 넷스위트의 지속적인 성장

넷스위트 ERP와 퓨전 애플리케이션(ERP 및 HCM 등)은 오라클의 수익 모멘텀을 계속해서 주도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해당 서비스에서 연간 5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카츠는 “전략적인 백오피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현재 연간 58억 달러의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퓨전 ERP(38%), 넷스위트 ERP(30%), 퓨전 HCM(26%)을 포함해 33% 증가했다. 이러한 서비스의 성장은 백오피스 비용 절감에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너는 오라클에 인수된 첫 분기 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해당 회사는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이라고 밝혔다. 반면 오라클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회계연도 2023년 1분기 오라클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달성했지만 운영비 증가로 순이익(15억 달러)은 둔화됐다. 작년 같은 분기에는 63억 달러 대비 88억 달러의 운영비를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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