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 애플이 과연 여기에서 멈출까? 애플이 9월 행사를 위해 준비하는 다른 신제품은 무엇일까? 미래 발매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애플 제품 관련 소문과 9월 7일 공개 가능성을 전망해 보자.
2세대 에어팟 프로
애플이 보유한 모든 제품 중에서 9월 행사에서 아이폰·애플 워치와 같이 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에어팟 프로다.2세대 에어팟 프로는 오래 전부터 출시 소문이 있던 제품이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블루투스 5.2와 LE 오디오(LE Audio)를 지원해 새로운 아이폰과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감히 에어팟 프로가 아이폰 14와만 호환되지는 않겠지만 최신 기기만의 추가적인 고급 기능이 있을 수도 있다. 새로운 아이폰에 연결하면 별도의 다른 기능도 수행한다는 의미다.
2세대 에어팟 프로에는 개선된 디자인, 더 나은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새로운 피트니스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TV 4K
애플 TV 역시 소문이 무성하지만 비용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점 외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애플의 제조 비용이 줄어든다는 의미인데, 가격 인하 또는 애플 수익 증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애플 TV 신제품이 정말 2022년에 출시된다면 구체적인 시기는 언제든 가능하다. 디자인과 기능이 완전히 변경되지 않는다면, 애플이 9월이나 10월 행사에서 간단히 발표하거나 큰 하이라이트 없이 웹으로 바로 공개할 것이다.
10세대 아이패드
가장 흥미로운 소문은 10세대 아이패드에 대한 것이다. 새로운 아이패드는 드디어 기존 디자인에서 탈피해 10.5인치 디스플레이, 터치 ID 측면 버튼, 각진 모서리 디자인 등 아이패드 에어와 비슷한 외형일 것 같다. USB-C와 2세대 애플 펜슬도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하지만 9월 행사에서 아이패드가 등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아이패드OS 16 배포는 공식 연기됐다. 16.0이 아니라 16.1이 공식 첫 릴리즈가 될 예정이다. 아마도 배포가 10월로 미루어진 것 같고, 10월 행사에서 아이패드OS 16.1과 새로운 아이패드를 함께 공개할 것 같다.
M2 아이패드 프로
애플 M2 프로세서는 현재 맥북 에어, 13인치 맥북 프로에 탑재돼 있다. M1을 탑재한 아이패드를 M2 프로세서로 업데이트할 시기가 다가왔다. M2 탑재와 더불어 무선 충전 기능, 14인치 또는 15인치로 폼팩터가 커진 신제품은 내년까지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M2 기반 아이패드 프로는 10세대 아이패드와 함께 10월경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M2 탑재 맥 미니
맥 미니도 M2 프로세서를 탑재할 만한 제품이다. 반대 의견을 다룬 보도도 있었다. 다른 사양 변화 없이 프로세서만 M2로 바뀔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케이스와 투 톤 설계가 적용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9월 이후 본격적으로 일반 사용자용 맥이 등장하는 10월 행사에 주목하자.
맥 프로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마지막 제품은 맥 프로다. 애플은 모든 제품의 칩 전환에 2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제 그 시간이 거의 다 돼 간다. 정말 올해 M2 칩을 탑재한 맥 프로가 출시될 것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M2 맥스, M2 울트라를 탑재한 맥북 프로나 맥 스튜디오도 없는 상황에서 맥에 바로 M2 익스트림 칩이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현재 맥 스튜디오의 성능이 뛰어나므로 더 강력한 제품을 급하게 출시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2023년 출시를 목표로 맥 프로에 대한 정보 약간만 공개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 역시 9월 행사 이후가 더욱 적절할 것 같다.
아이맥 프로
언젠가는 맥 외에도 애플 실리콘 기반의 맥이 출시될 것이며 아이맥 프로에도 애플 실리콘과 새로운 설계가 적용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디스플레이는 27인치 이상으로 커지고, 프로모션(ProMotion)이나 HDR에 필요한 미니 LED 백라이트가 포함될 수도 있다. 프로세서는 M2 맥스, M2 울트라 등 고사양 제품이 탑재되어야 할 것이다.하지만 아직 가시적인 무언가는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제품이 실제 존재하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대형 아이맥으로 오해한 정보원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2022년 이후, 심지어는 2023년에도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9월 행사에서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홈팟
구글은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허브 맥스를, 아마존도 여러 종류의 에코 쇼 기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애플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 홈 장치가 없다. 한 동안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홈팟(아이패드가 부착된 홈팟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에 관한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가장 최근 소문에 따르면 이런 제품이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에 출시된다고 한다.정말 2022년 말에 출시된다면 애플이 9월 행사에서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최고 인기 제품인 아이폰의 그림자에 가리는 것보다 더욱 많은 조명을 받으며 등장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디스플레이가 달린 홈팟은 최소한 2023년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 가을 행사에서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AR/VR 헤드셋
애플이 헤드셋이나 글래스 형태의 AR 기기를 개발한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정설이 되었는데, 최근 소문에 따르면 먼저 고가의 개발자용 하이엔드 기기가 제한적으로 출시된 이후 1년 정도 지나 대중 시장을 겨냥한 더욱 합리적이고 다듬어진 제품이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애플의 AR 기기가 2023년 1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애플은 이전에 아이폰 6을 발표하면서 ‘마지막 한 가지 더’라 대표되는 중요 신제품으로 애플 워치를 기습 공개한 전적이 있다. 이번 행사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제품용 단독 행사를 예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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