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전체 바디와 화면 크기는 고정이다. 아이폰 미니 애호가라면 다소 아쉽겠지만, 이 점만 제외하면 원하는 대로 디자인해 볼 수 있다. 카메라와 포트, 로고, 버튼 같은 필수, 부가 요소는 물론 아이팟의 클릭 휠, 애플 워치의 디지털 크라운, 심지어 프로 디스플레이 XDR의 스탠드까지 아이폰에 달아볼 수 있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는 애플 기기에 절대로 채택되지 않을 요소도 있다. 젊은 세대는 모를 수 있는 회전식 다이얼부터 자동차 핸들, 컵 홀더 등이 대표적이다. 흥미롭게도 USB-C 포트는 없다. 헤드폰 포트를 넣거나 아이폰 자체보다 더 두꺼운 HDMI 포트를 지원하는 아이폰도 만들어 볼 수 있지만, USB-C는 불가능하다. 의도적으로 넣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USB-C가 없다는 점만 이 사이트는 꽤 재밌고 또 정교하다. 특히 디자인을 마치고 나면 호머 심슨 풍의 휴대폰을 애플 스타일로 발표하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애플 CEO 팀 쿡이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나타난다. 현재 많은 사람이 아이폰 14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 사이트에서 최악의 아이폰 14를 상상하며 30분 정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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