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성 카메라는 높은 화질의 영상 통화를 하거나 동영상 녹화 화질을 높이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하다. 설치 및 사용 방법도 매우 쉽다. 한번 연속성 카메라를 한번 경험하면 이후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 굳이 맥의 내장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연속성 카메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이 충족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 맥OS 벤투라(현재 ‘일반용 베타’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공식 버전은 올가을 공개 예정)를 설치한 맥
- iOS 16 (현재 ‘일반용 베타’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공식 버전은 올가을 공개 예정)을 설치한 아이폰 8 또는 아이폰 XR 이후 모델
- 맥과 아이폰에 동일한 ID 계정으로 로그인된 상태
- 맥과 아이폰 둘 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설정된 상태
- 센터 스테이지 기능과 데스크 뷰 기능을 사용할 경우, 아이폰 11 이후 모델
- 스튜디오 조명 기능을 사용할 경우, 아이폰 12 이후 모델
- 맥 화면 상단에 아이폰을 고정할 수 있는 카메라 지지대
기사에서 사용한 벨킨의 맥북용 아이폰 지지대는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최종 버전은 가을에나 출시되며 공식 제품은 기사에서 사용한 버전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 지지대가 없다면 삼각대를 활용해도 된다.
1. 아이폰에서 연속성 카메라 켜기
아이폰에서 설정 앱을 연다. 일반>AirPlay(에어플레이) 및 Handoff(핸드오프)를 차례로 누른 후 ‘연속성 카메라 웹캠’ 설정의 스위치를 켠다. 그다음 홀더나 지지대를 사용해 아이폰을 맥 상단에 고정한다. 혹은 삼각대 등의 다른 방법으로 원하는 위치에 설치한다. 손으로 아이폰을 들고 있어도 무방하다. 아이폰이 맥의 블루투스 범위 내에 있기만 하면 된다.
2. 맥에서 동영상 앱 열기
페이스타임, 줌, 퀵타임 등 사용하고 싶은 동영상 앱을 맥에서 연다. 앱이 실행되면 설정으로 이동한다. 사진에 예시로 든 퀵타임 앱에서는 녹화 버튼 옆에 설정 메뉴가 있다. 설정에서는 보통 이용 가능한 카메라 목록이 나오며 아이폰 이름을 확인 후 본인 아이폰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이제 아이폰을 맥의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의 마이크도 오디오 입력 장치로 선택할 수도 있다. 마이크를 선택하는 장소는 각 앱의 설정 메뉴에 따라 다르다.
3. 데스크 뷰 켜기
데스크 뷰(Desk View)는 아이폰 11 이후 모델에 탑재된 초광각 카메라를 사용해 책상을 보여줄 때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 얼굴도 동시에 찍을 수 있는데, 책상에서 뭔가를 시연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쓰면 좋다. 단, 책상을 보여주는 각도는 현재는 변경하지 못한다. 만약 아이폰을 노트북 화면 상단에 고정했다면 그 각도로는 맥북 키보드가 보이지 않는다. 데스크 뷰는 노트북 앞에서 약 30cm 정도 떨어진 영역을 촬영한다. 향후에 이 각도가 조정 가능할지에 대한 여부는 따로 공지된 바가 없다.
데스크 뷰를 켜려면 연속성 카메라가 실행 중이어야 한다. 연속성 카메라를 실행했다면, 메뉴 막대에서 제어 센터를 열고 ‘동영상 효과’ 버튼을 클릭해보자. 참고로 카메라가 실행 중이 아니면 이 버튼은 나타나지 않는다. 동영상 효과 메뉴가 나타나면 ‘데스크 뷰’를 선택한다. 데스크 뷰를 끄는 것도 효과 버튼 안에서 제어하면 된다.
데스크 뷰 앱을 실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용 중인 동영상 앱과 데스크 뷰 앱을 동시에 보려면 타일 창을 사용해야 한다. 즉, 창(Window)>타일 창을 화면 왼쪽/오른쪽(Tile Window to Left/Right Side of Screen)을 선택하면 된다. 단, 페이스타임을 포함한 일부 앱에서는 타일 창이 작동하지 않는다.
4. 센터 스테이지 켜기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는 사용자의 위치를 프레임 중앙에 유지하는 효과다. 아이폰 11 이후 모델에서만 지원한다. 연속성 카메라가 실행 중인 상태에서 메뉴 막대의 제어 센터로 이동 후 ‘동영상 효과’ 버튼을 클릭한다. 동영상 효과 메뉴가 나타나면 ‘센터 스테이지’를 선택하면 된다.5. 인물 모드 켜기
인물 모드(Portrait mode)는 인물 외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효과다. 메뉴 막대의 제어 센터에서 ‘동영상 효과’ 버튼을 클릭한다. 동영상 효과 메뉴에서 ‘인물’을 선택하면 배경이 흐릿해진다.6. 스튜디오 조명 켜기
스튜디오 조명(Studio Light)은 아이폰 플래시를 조명으로 사용하는 기능이다. 아이폰 12 이후 모델만 이 기능을 지원한다. 연속성 카메라가 실행 중인 상태로 메뉴 막대에서 제어 센터를 열고 ‘동영상 효과’ 버튼을 클릭한 후 ‘스튜디오 조명’을 선택한다.7. 맥 웹캠으로 사용 중인 아이폰 연결 해제하기
맥에서 사용 중인 동영상 앱을 종료하면 바로 아이폰과의 연결이 해제된다. 아이폰에 추가 메시지가 나올 수 있는데, ‘연결 해제’를 누르면 된다.8. 카모 앱
아이폰을 웹캠으로 사용한다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리인큐베이트(Reincubate)은 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모(Camo)라는 앱을 오래전부터 지원하고 있다. 카모는 연속성 카메라에 없는 기능이 많다. 예를 들면, 이미지 세부 조정 제어기능(ISO, 초점, 온도, 색조, 빛깔, 미러링 등), 오버레이, 증강 현실, 인물 모드 같은 효과를 지원한다. 단, 데스크 뷰와 유사한 기능은 없다.카모의 연간 구독료는 39.99 달러, 평생 라이센스는 79.99 달러다. 연속성 카메라가 무료인 점을 감안하면 카모는 다소 비싸 보인다. 그러나 웹캠을 평소 자주 사용한다면 카모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 리인큐베이트는 직접 연속성 카메라와 카모를 비교한 글을 마련해두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보자.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