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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클라우드 성장 둔화? 지금이 투자 적기

Matt Asay | InfoWorld 2022.08.08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기업의 예산이 압박을 받을지 모르지만, CIO들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공고하다.

모건 스탠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CIO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한 가지는 2022년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가 역대 최고의 성장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빅3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발표한 실적은 이런 사실을 잘 보여준다. 물론 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하지만 확고한 클라우드 부정론자가 아니고는 클라우드 도입이 계속 확산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 Getty Images Bank

월스트리트저널의 댄 갤러허는 “심지어 클라우드도 경기 침체를 넘지는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빅3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성장 둔화를 기반으로 한 이 주장은 경기 침체의 압력이 IT 의사결정권자들로 하여금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예산을 삭감하도록 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과연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지 의심스럽다.

물론, 구글은 성장률이 전분기 44%에서 40%로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6%에서 40%로, AWS도 37%에서 33%로 성장이 둔화됐다. 과연 나쁜 숫자일까?

첫째, 성장률은 기반 수치가 커지면 둔화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AWS는 거의 200억 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규모에서 3%가 아니라 33%나 성장하는 기업이 몇이나 되겠는가? 매출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면, 분기마다 100%씩 성장할 수도 있다. 적지 않은 클라우드 관련 업체가 그랬다. 빅3 클라우드 규모에서 이렇게 높은 성장률은 오히려 전대미문의 일이다. 빅3 중 점유율이 가장 작은 구글이 60억 달러의 매출에도 무려 36%나 성장했다. 놀라운 성장률이 아닐 수 없다.

비교하자면, 2019년 미국 노동청은 헬스케어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군으로 거론했다. 미국 기반의 가장 큰 헬스케어 기업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지난 해 성장률은 12%였다. 맥케슨(McKesson) 역시 12%를 기록했다. 성장률이 낮아 보이지만, 이들 기업이 이 분야에서 약세에 있는 곳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저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률이 너무 높은 것뿐이다. 그것도 한두 업체가 아니라 모든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그렇다.

여기서 두 번째 생각해야 할 대목이 있다. 필자는 CIO들이 수많은 I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게 정상이다. 하지만 2008년의 경기 침체를 생각한다면, 이 짧은 침체는 그야말로 일시적인 것일 뿐이다. 2008년 당시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오히려 힘을 얻었는데, IT 의사결정권자에게 필요한 만큼 규모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CFO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도 이점을 지적했다. 올사브스키는 AWS는 “경기 침체가 클라우드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왜냐하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데이터센터가 필요할 때, 데이터센터를 위한 자금을 확보해 자체적으로 구축하거나 클라우드로 이전해 조금씩 인프라 용량을 구매해야 한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대로 가치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올사브스키의 말은 기업 IT 책임자에게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기업 IT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IT 지출이 둔화되는 동시에 지속적인 지출을 계획해야 한다. 모건 스탠리가 IT 의사결정권자에게 예산을 삭감하지 않을 것 같은 영역을 물었는데, 보안에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는 보통 데이터센터를 버리고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문제가 포함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별도의 영역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둘째, 선택지는 많다. 만약 한 클라우드가 잘하고 다른 클라우드는 비틀거린다면, 실제로 시장이 침체되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건강한 시장은 견실한 공급과 수요를 기반으로 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는 좋은 선택지가 많다.

모든 것을 종합하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클라우드 투자 강화를 진지하게 생각할 좋은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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