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자녀의 스마트폰 화면 시간을 제한하는 3가지 무료 수단

Jim Martin | TechAdvisor 2022.08.02
요즘 아이들은 틈만 나면 휴대폰을 보고 싶어 한다. 틱톡이나 유튜브 영상을 찍기 위해 밖에 나갈 때도 있지만, 스마트폰 외에 다른 일을 해보라고 해도 아이들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설득을 아무리 해봐도 소용이 없었다면 스마트폰 화면을 제어하는 무료 앱과 도구를 한번 써보자. 자녀와 논쟁은 계속하겠지만 최소한의 통제는 가능할 것이다.
 
ⓒ Dominik Tomaszewski / Foundry
 

iOS 기기에서 화면 사용 시간 제한하기

애플 기기는 '스크린 타임(Screen Time)' 기능으로 화면을 제어한다. 준비물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설정 앱에서 바로 스크린 타임 관련 메뉴를 조정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자녀의 기기를 가져와 바로 스크린 타임을 설정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추가적인 시간 변경이 어렵고 무엇보다 자녀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원격으로 스크린 타임을 설정하려면 우선 자녀가 ‘가족’에 포함돼야 한다. 아이클라우드에서 가족 구성원을 추가할 수 있는데, 설정>내 이름>가족 공유에 들어가 자녀를 추가하면 된다. 그다음 설정>스크린 타임 메뉴 아래에서 자녀의 이름을 눌러 활성화한다.
 
ⓒ Dominik Tomaszewski / Foundry

스크린 타임에는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여러 개 있다. 먼저 ‘다운타임’이다. 다운타임은 저녁 시간 이후 아이폰 사용을 제한할 때 쓰면 좋다. 같은 시간을 매일 지정하거나 요일마다 시간을 다르게 입력할 수 있다. ‘다운타임에 차단’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 Dominik Tomaszewski / Foundry

‘앱 시간 제한’ 기능도 있다. 여기서 특정 앱을 허용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또한 각 앱의 추가 허용 시간이나 최대 허용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원하는 앱을 신속하게 찾으려면 상단 검색 표시줄을 사용해보자. 이렇게 생성한 규칙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반드시 ‘제한 종료 시 차단(Block at End of Limit)’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완료하면 활동 그래프를 볼 수 있으며 설정값은 언제든지 다시 수정할 수 있다. 

아이폰의 스크린 타임 기능 중 최고는 ‘항상 허용’일 것이다. 항상 허용 메뉴에 들어가면 다운타임 중에서도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지정할 수 있다. 즉 전화 앱, 카메라 등을 아무 때나 이용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자녀가 스크린 타임 및 다운타임 중 통화할 수 있는 연락처도 미리 고를 수 있다. 자녀의 기기에 처음으로 스크린 타임을 설정할 때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비밀번호는 자녀가 알 수 없고 추측하기 없는 조합으로 설정하자.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화면 사용 시간 제한하기

구글은 ‘패밀리 링크(Family Link)’이라는 앱으로 자녀의 화면 관리를 도와주고 있다. 애플의 스크린 타임과 거의 유사하지만 안드로이드 휴대폰은 물론 아이폰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 대신 부모의 아이폰에 설치할 수 있다는 뜻이지 자녀가 아이폰을 사용할 경우, 패밀리 링크로 화면 시간을 제어할 수 없다. 

스크린 타임과 마찬가지로, 패밀리 링크를 사용하려면 가족 그룹 목록에 자녀 프로필을 추가야 한다. 자녀 프로필에 다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크롬북, 안드로이드 태블릿 등 안드로이드 기기 한 대 이상을 연결할 수 있다. 시간 제한은 ‘일일 한도’라는 메뉴에서 지정할 수 있다. 취침 시간을 설정하면 밤사이에 장치가 완전히 차단된다. 앱 컨트롤(App Controls)은 설치된 앱 목록을 보여준다. 여기서 허용된 앱은 ‘항상’ 혹은 특정 시간(5분 단위로)만 이용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 
 
ⓒ Dominik Tomaszewski / Foundry

시간 설정을 별도로 해 두면 일일 한도 시간을 넘어도 일부 앱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녀가 틱톡 같은 앱을 오래 사용해 일일 한도 시간을 다 채워도, 전화나 메시지 앱은 항상 허용해서 계속 부모 또는 친구와 연락할 수 있다. iOS의 스크린 타임과는 달리 패밀리 링크는 취침 시간 중에는 앱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 추가 시간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일일 한도에 도달한 경우에만 시간을 추가하는 기능이 나타난다.
 

라우터를 이용해 화면 사용 시간 제한하기

앞서 소개한 방법은 스마트폰을 제어할 때 유용하다. 만약 윈도우나 맥 같은 컴퓨터도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제한하고 싶다면, 유료 프로그램인 큐스토디오(Qustodio)를 이용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도 스마트TV까지 막지 못한다. 즉 자녀가 TV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것은 제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스마트TV 사용까지 막고 싶다면 라우터의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라우터는 집안의 스마트 기기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라우터를 제한하면 스마트 TV, 애플 TV 등을 포함한 모든 기기를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다. 대신 라우터의 작동 방식은 브랜드마다 다르기 때문에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없다. 다만 설정값을 조절하는 방식은 대부분 유사해서 다음 예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영국 통신사의 ‘BT 스마트 허브 2(BT Smart Hub 2)’ 제품의 경우 ‘마이 BT’라는 앱을 사용해 라우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하지만 라우터 대부분은 웹 브라우저에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기본 설정 메뉴를 찾았다면, 자녀 보호 기능 또는 와이파이 제어 기능을 찾아보자. 보통 라우터는 특정 시간에 일부 장치의 와이파이를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즉, 자녀의 침실에 있는 셋톱박스를 선택하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와이파이를 차단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 Dominik Tomaszewski / Foundry

이런 과정에서 와이파이 차단 자체는 쉬울 수 있으나 장치의 이름을 몰라서 헤맬 수 있다. 라우터 관리 앱 들어갔을 때, 기기들이 ‘알 수 없음(Unknown)’으로 중복 표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신사의 잘못이라기보다 장치 제조사가 제대로 이름을 지정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다. 

다행히도 라우터에 연결된 장치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IP주소 또는 절대로 변경되지 않는 MAC 주소를 사용하는 것이다. TV나 셋톱 박스에서 이런 주소를 바로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보통 MAC 주소는 셋톱박스에 바로 쓰여 있거나 와이파이 설정 또는 네트워크 설정 메뉴에 확인할 수 있다. IP 주소는 바뀔 수 있기 때문에 MAC 주소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 다음 라우터 설정으로 돌아가서 연결된 장치 목록을 검색해 원하는 MAC 주소를 이용하는 기기를 찾는다. 가능한 경우 장치의 이름을 나중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변경 후, 와이파이를 차단할 시간을 설정해보자.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