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이 발행하는 파워 온(Power On) 뉴스레터 최신호에 따르면, 애플은 14인치, 16인치 맥북 프로 제품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불과 지난해 10월에 나온 최신 모델이다. 새 노트북은 기존 제품과 거의 같지만 단지 더 빠른 칩으로 변경되며 빠르면 올가을 나올 것으로 거먼은 전망했다.
이 전망이 맞는다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업데이트 일정이 된다. 애플은 18개월 만에 M1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를 업데이트했다. 맥 미니는 향후 2년 가까이 M2 업데이트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M1 아이맥은 1년 이상 판매 중이므로 2023년까지는 M2가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애플이 프로 제품을 더 빠른 주기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여러 장점이 있다. 프로 제품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대한 요구 조건이 까다롭고 더 자주 기기를 바꾸는 경향이 있다. 또한 제품 업데이트 주기를 줄이면 고성능 M1 칩과 입문용 M2 칩을 둘러싼 혼란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재는 M2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오히려 성능이 M1 칩보다 느리다.
거먼에 따르면, M2 칩과 마찬가지로 M2 프로와 M2 맥스는 그래픽 성능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M1 프로의 경우 그래픽 코어가 14~16개였지만 M2 프로에서는 18~20개로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M1 맥스의 그래픽 코어는 24~32개였지만, M2 맥스는 30~38개가 된다. 이는 현재 세대 칩보다 상당한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2 고성능 칩은 M2의 5nm 공정이 아닌 3nm 공정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M2 프로와 맥스의 CPU 코어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기본 M2 칩에서 CPU 코어를 8개로 유지했다. 그러나 속도를 비약적으로 늘리기 위해 애플이 12코어 M2 프로와 M2 맥스를 계획 중이라는 분석이 있다. 벤치마크 결과 M2는 M1보다 약 20% 더 빨랐으므로, M2 프로가 나온다면 상당한 성능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거먼은 14ㆍ16인치 맥북 프로가 2023년까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망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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