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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상의 상황 올 수도’··· IT 리더들, BCP 재검토에 주목 중

Esther Shein | CIO 2022.07.11
팬데믹은 IT 리더에게 비즈니스 계획을 아무리 철저히 구상해도 외부적인 요건으로 상황이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물론 코로나19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CIO를 탓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 IT 리더 다수는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좀 더 폭넓게 그리고 전략적으로 살펴보게 됐다. 

최근 MIT 슬론 CIO 심포지움에선 CIO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수립했던 계획에서 미흡했던 점과 향후 고려할 시나리오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은 심포지엄에서 참여한 IT 리더가 코로나 이후 새롭게 구상하게 된 BCP(Business Continuity Plan)를 요약한 내용이다. 
 
 ⓒ Getty Images Bank

 

더욱 선제적인 IT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CIO 모나 베이츠는 “그 누구도 코로나19에 대한 각본은 없었다. 그러나 차근차근 깨달은 내용을 실행한다면, 다음 다가올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주항공 및 방산 업체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는 팬데믹을 통해 어떤 것을 겪고 대응하기보다는 선제적인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사이버 보안이 그렇다.

베이츠는 “일례로 중요한 시스템의 성능 모니터링 및 측정에 대해 선제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시스템 고장 및 성능 트렌드 예측뿐 아니라 디지털 서비스와 셀프 서비스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 기반 프로세스 모니터링이 포함된다.

베이츠는 “아키텍처 관점에서 지원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을 재평가하여 비즈니스 가치와 비용 절감을 개선했다. 예를 들어,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클라우드 우선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제품을 더 신속하게 설계, 개발, 제공하기 위해 민첩한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이츠는 "이제는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다시 생각할 때"라며 “기업 내의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는 미래를 계획함에 있어 지속적인 해야 하는 작업이다. 이것 때문에 잠을 설친다”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IT 팀에는 적절한 프레임워크, 활용 사례, 인재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베이츠는 여전히 IT 조직이 아키텍처 전체를 알고 이해하는지 여부와 그들이 자신감 있게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에 관해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 시나리오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기

글로벌 전기 및 가스 유틸리티 업체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는 코로나19 이후에 비즈니스 연속성과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내셔널 그리드의 그룹 CIDO 아드리아나 카라부티스는 IT 리더가 미래에 관해 심층적으로 생각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틸리티 관계자들은 전화 네트워크가 다운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지 생각해야 한다. 카라부티스는 "‘무선을 사용하라’라고 조언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라며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 가상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팬데믹을 예상한 사람이 있었을까?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변화 관리’를 조직 역량으로 바라보기

물론, 모든 것을 상상할 수는 없다. 그래서 근육을 키우고 위기를 관리하는 방법을 계획해야 한다. 카라부티스는 “변화 관리는 과도하게 사용되지만 여전히 애매한 표현이다. 내가 보기에 변화 관리는 내부적인 역량이다. 여기에는 기술, 프로세스, 사람들이 작업하는 방식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변화 관리 담당 카라부티스는 “조사하고 학습하며 사이클을 이해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나는 이것을 더욱 공식적인 규율로 세우고자 한다. 역량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IT는 “능력을 고도화하고 팀에 사고와 경험의 다양성을 제공해야 한다. CIO는 또한 기술 사이클, 뉴스,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라고 카라부티스가 말했다.

전환 가속화하기

많은 기업이 팬데믹에서 생존하기 위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했다. 여러 IT 리더가 한 발 더 나아가 지속적인 전환에 대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고차 소매업체 카맥스(CarMax)는 ‘고객들이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구매 및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고 부사장 겸 CITO 샤밈 모하매드가 말했다.

모하매드는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카맥스의 IT 그룹은 민첩성에 집중함으로써 급격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었다"라며 “민첩성 구축에 다시 집중하고자 한다. 그러면 우리는 괜찮을 것이다. 미지의 것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모하매드는 더 많은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데이터 사이언스와 AI 등의 기술에 더 많이 투자하여 자동화하며 팀의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 많은 구형 시스템이 빠른 속도로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다. 핵심 이유는 클라우드가 구형 시스템보다 민첩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모하매드는 "이를 통해 카맥스의 직원과 고객은 유연성과 선택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IT팀이 전환 권한을 얻게 되면 불확실성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하매드는 “시장 변화 또는 산업 또는 사회 변화 기회를 발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하매드는 카맥스의 IT가 전통적인 프로젝트 기반 조직에서 제품 기반으로 전환한 것이 해당 기업이 변화에 적응하는 데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많은 기술 전문가가 개별적으로 일했다. 이제는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테스트하고 학습할 권한이 있는 여러 일을 할 수 있는 소규모 임무 기반 팀이 있다고 모하매드가 말했다.

비즈니스 연속성의 일환으로 HR 접근

몇몇 IT 리더들은 비즈니스 연속성의 일환으로써 인력에 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재택 근무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 조직의 약 75%가 재택근무하고 있다고 베이츠가 말했다.

베이츠는 “과거에는 컴퓨터 하드웨어 및 주변기기 계획에 여유분이 그리 많지 않았다. 팬데믹 이후 직원들에게 하드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자산과 하드웨어 관리 활동을 신속하게 변경해야 했다. 현재, 우리 회사는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공급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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