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FSR 2.0 활용한 사이버 2077 개인 제작 모드 "보급 사양에서도 재생률 올라"

AMD는 지난주 PC 게임 지원을 위해 모든 개발사에 업스케일 속도가 5배 빠르다는 피델리티 FX 슈퍼 레졸루션 2.0을 공개했다. 여기서의 개발사란 광범위한 용어로 PC 게임 모드 제작자를 모두 포함한다. 더욱 빠르고 강하고 훨씬 나은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사람들이다. CDPR의 공상과학 게임인 사이버펑크 2077에서 PotatoOfDoom1337으로 알려진 모드 제작자가 바로 FSR 2.0을 활용한 모드를 제작했다.
 

사이버펑크용 FSR 2.0 모드는 거의 모든 그래픽 카드에서 고급 해상도 샘플링을 적용한다. 엔비디아 DLSS와는 달리 개발사가 특정 게임에 필요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할 필요가 없고, 모든 제조사의 그래픽 카드에 적용된다. 그렇다고 GT 730 같이 낡은 몇 세대 전 그래픽 카드로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중급~보급형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다면 FSR 비활성화시와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개발자는 DLSS를 지원하지 않는 6년된 GTX 1080 그래픽 카드를 가지고도 모드를 적용해 프레임율이 2배 올랐다고 밝혔다.

사이버펑크 2077은 기본으로 오리지널 FSR 1.0을 지원한다. 그러나 PotatoOfDoom1337이 개발한 모드는 넥서스모드(NexusMods)에서 사용할 수 있고 FSR 2.0을 적극 활용했다. 조금 까다로운 초기 설정 과정을 끝내면 게임 내 기본 그래픽 메뉴의 DLSS 설정을 통해 FSR 2.0을 적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현재 모드가 PoC 단계이며 특정 그래픽 설정을 바꾸면 모드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운전 중 고스트 현상도 보고됐다.


개발자가 직접 공개한 비교 영상에서 볼 수 있듯, RTX 30 시리즈 그래픽 카드에서 DLSS를 활성화하는 것만큼의 효과는 내지 않는다. 또한 표준적인 정적 / 추적 샷을 사용하므로 화면에 적이 많거나 고속 추격전을 할 때는 플레이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러나 개인 개발자가 AMD 기술 공개 후 단 며칠만에 만든 모드라는 점을 고려할 때, AMD FSR 2.0 공개가 보급 사양에서 게임을 플레이허는 사용자에게 향후 더욱 유익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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