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세히 보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항목은 IaaS와 PaaS다. 이들 서비스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늘어난 440억 달러였다.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SaaS, CDN은 540억 달러로 평균 21% 성장했다. 급증한 클라우드 수요에 맞추기 위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용량도 18% 늘어났는데 이는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 역시 20% 늘어난 280억 달러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 대여, 확장하는 데 투입했다.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체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세일즈포스, 구글, 어도비, 시스코, 델, IBM, 오라클, SAP, VM 등이다. 이들은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관련 매출의 60%를 차지해 전반적인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 기업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경향이 모든 서비스와 인프라 시장 전체에서 공통으로 나타났고, 두 번째는 중국 기업이었다.
퍼블릭 클라우드 생태계 시장 규모는 향후 3~5년에 걸려 2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업체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확장해 추가 컴퓨팅 파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의 대표 애널리스트 존 디스데일은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것은 분명하지만 시의적절하게 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내놓는 업체에는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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