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

인력 공백 메우는 IT 기업의 묘수, 로우코드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22.06.24
기술 인력 공백이 커지고, 젊은 기술 인력이 더 빨리 퇴직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인재를 찾는 비전통적인 방법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게 됐다.

기업은 비기술, 즉 현업 부문을 포함한 직원들의 새로운 스킬 교육을 위한 내부 교육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스킬을 중심으로 한 채용에 집중하기 위해 학업 요건을 우회하고 전통적으로 신입직원을 소싱하지 않던 지역에서 인재를 찾고 있기도 하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술 산업은 팬데믹과 대퇴직을 겪으면서 100만 개 이상의 공석을 채울 적격한 인력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3,740만 명의 사람들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대다수는 MZ세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경영 컨설팅 업체 콘 페리는 2030년까지 예상되는 8,500만 명 규모의 글로벌 인재 부족으로 약 8.5조 달러의 연간 매출이 창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콘 페리의 글로벌 시장 부문 사장 야닉 빈벨은 “정부와 기업은 인재 전략을 주요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기존 인력 교육, 새로운 스킬 교육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Getty Images Bank


로우코드의 구제?
숙련된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기업이 로우코드 소프트웨어 개발로 전환하여 코딩 경험이 거의 없는 직원들도 비즈니스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 세계 로우코드 개발 기술 시장의 매출은 138억 달러에 달했다. 로우코드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의 도입률도 연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2023년까지 중대형 기업의 절반 이상이 로우코드 개발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우코드 개발 도구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드베이스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또는 시각적인 ‘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인터페이스로 대체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노코드(No-code) 도구는 모든 코드베이스의 추상화를 GUI로 참조한다”라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로우 및 노코드 도구는 코딩 경험이 거의 없는 분석가 또는 프로젝트 관리자 등의 현업 부문 사용자가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는 전통적인 앱 개발자 수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앱피안(Appian)은 일반적으로 연간 약 4,000명의 로우코드 개발자를 교육 또는 채용한다. 이 수치는 2021년 1사분기부터 2022년 1사분기까지 약 70% 증가했다. 올해만 해도 앱피안은 저소득 미숙련 직원과 베테랑을 위한 로우코드 스킬 교육에 1,000종의 장학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앱피안의 기본적인 로우코드 개발자 프로그램은 2주(80시간) 분량이다. 특정 애플리케이션 인증 교육에는 3주 반이 소요된다고 이 회사의 수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아담 글레이저가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고 해서 프로젝트 책임자가 되진 않겠지만 플랫폼의 역량, 워크플로우, 인터페이스, 비즈니스 규칙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즉, 누군가가 계획하고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앱피안이 “ KPMG, PwC, 딜로이트 등 모든 유명 컨설팅 기업을 비롯해, 기술 유망주를 스카우트하는 생태계에 포함돼 있다”라면서, “앱피안과 마찬가지로 유명 컨설팅 기업들은 모두 예전부터 대학에 방문하여 기술 학위 없이도 기술 분야에서 매력적인 커리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아울러 시스템 엔지니어와 경영 정보 시스템 인력을 찾아가고, 심지어 인문학 및 영어 전공자도 찾아가 ‘원한다면 이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간단한 스킬이다. 그래서 이 새로운 로우코드 및 노코드의 물결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앱피안의 교육 프로그램은 대부분 온라인 자기 주도 학습으로 제공된다. 또한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은 모든 사용자가 정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속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글레이저는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로우코드 앱은 소매, 생명공학, 정부, 금융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도입되고 있다. 글레이저는 “금융 서비스 조직 안에서 로우코드 앱이 사용되는 방식도 제각각이다”라며, “콜센터 운영에 사용하는 곳이 있다. 신용카드 등록 시스템에 사용하는 곳도 있다. 사기 감지에 사용하는 곳도 있다. 고객 파악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하는 곳도 있다”라고 전했다. 

적은 교육 시간으로 경쟁력 있는 급여 제공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로우코드 개발자의 임금은 미화 약 10만 달러다. 앱피안이 400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로우코드 사용자는 하이코드(High Code)만 사용하는 개발자와 비교해 1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가트너의 부사장 분석가 제이슨 웡은 로우코드 스킬을 가진 인재를 찾거나 자체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개발(로우코드로 지원 가능)과 융합되는 경우가 많지만 비즈니스 앱의 TTM(Time To Market)도 단축되기 때문에 많은 전문 개발자 역시 사용한다. 가트너에 의하면 전문 개발자 커뮤니티 중 30%는 로우코드를 일정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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