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VPN의 4월 중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지역의 VPN 수요는 무려 2,692%나 증가했는데, 특히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가 러시아 사용자를 차단한 후 급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정부의 제재 결정에 따라 러시아에서의 제품 및 서비스 판매를 유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도 했는데, 여기에는 400명이 넘는 직원의 해고도 포함됐다. 이 시기에 우크라이나 부총리 미하일 페도로프가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러시아 사업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중단과 제재는 사실 양측 모두에게 피해가 아닐 수 없다. SAP나 오라클, 델, AMD, 인텔, 에릭슨, 소니 등 많은 IT 업체가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활동을 대폭 줄였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하이테크 산업의 공급망에 중요한 원자재와 광물의 수출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대응했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칩 생산에 중요한 자원인 네온 가스의 주요 수출국이다.
editor@itworld.co.kr